국민 모바일게임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지난 해 ‘애니팡’이 시작한 모바일게임 흥행을 ‘다함께 차차차’, ‘확산성 밀리언 아서’, ‘활’의 ‘빅3’가 이어가고 있다. ‘애니팡’처럼 단순 퍼즐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와 독특한 아이디어를 차용한 점이 특징이다.

 

‘빅3’의 맏형겪인 ‘다함께 차차차’는 발매 17일 만에 내려 받기 천만 건을 돌파하며 매출 1위 게임으로 올랐다. ‘드래곤플라이트’가 26일, ‘애니팡’이 39일 만에 천만회원을 돌파한 것에 비하면, 국내 최단 기간 ‘천만클럽’ 달성이다. 빠른 게임진행과 간단한 조작법이 게임의 흥행비결이다. 여기에 ‘서든어택’을 성공시켰던 넷마블의 서비스 노하우가 보태져 장기적인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이 만든 대전게임 ‘활’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용자가 말을 타고 상대에게 활을 쏘아 맞추는 게임으로 스마트폰을 기울여가며 활을 조준하는 독특한 조작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상대방에게 활을 조준하고 쏘는 타격감이 일품이다. 여기에 한국인의 정서에 친숙한 활을 소재로 한 것도 인기요인이다. ‘활’은 발매 2주 만에 매출순위 2위까지 오르며 1위 게임 ‘다함께 차차차’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빅3’의 마지막 주자는 일본 게임사 스퀘어에닉스가 만든 ‘확산성 밀리언 아서’다. 이 게임은 아이들이 즐겨하는 카드 뽑기 놀이를 모바일에 적용한 게임이다. 캐릭터 카드를 수집해 조합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밀리언 아서’는 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올랐고, 구글 플레이 마켓에서는 최고 매출 2위를 달성했다.

 

새로운 ‘빅3’는 달라진 시장환경을 보여준다. 일반 모바일게임의 절대 지배자였던 카카오톡의 영향력이 줄었다. 지금까지 모바일게임은 카카오톡에 들어가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든 구조였다.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도 카카오톡 출신 게임들이다.

 

하지만 ‘확산성 밀리언 아서’는 카카오톡 없이도 성공했다. 인기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게임자체의 경쟁력으로 흥행한 첫 번째 사례다. 베끼기 논란도 여전하다. ‘다함께 차차차’는 소니의 ‘모두의 스트레스 팍’을 베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다함께 차차차’의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내용증명을 넷마블 쪽에 보냈다.

 

그러나 표절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단순히 몇몇 장면만 비슷하다고 무조건 표절로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다. 이미 닌텐도, 코나미 같은 일본 게임사들이 한국게임을 상대로 몇 차례 표절의혹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전부 ‘표절이 아니다’고 판정했다.

 

모바일게임의 스마트폰 쏠림 현상도 심해졌다. 앞서 ‘빅3’게임 중 아이폰 용으로 발매된 게임은 ‘밀리언 아서’하나뿐이다. 1000만 회원을 돌파한 ‘다함께 차차차’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만 서비스 되고 있다. 아이폰 이용자는 게임에서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모바일게임 업체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이용자층의 80%가 안드로이드 이용자란 점으로 볼 때 게임사 입장에선 당연히 그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지 않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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