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는 모바일게임 관련 주식이 강세였습니다.

 

일반 온라인게임사들도 모바일게임쪽으로 눈을 돌리느라 정신 없었고, 그중에선 위메이드처럼 어느 정도 성과를 본 업체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도 컴투스와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와 같은 모바일 주식들을 가장 HOT한 주식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모바일게임이 주식시장의 거품일 것이란 의견도 많습니다.

 

대부분 모바일게임 관련 주식들이 실적을 바탕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품의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의견입니다.

모바일 게임주는 과연 거품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모바일 게임주식의 현재가치와 실적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투자가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코너를 시작하면서 최대한 전문용어는 쓰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번 시간에는 부득이하게 전문용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일단 하나만 알아두고 시작합시다^^. 

 

주식용어 먼저 알고 보자!
PER (Price Earning Ratio) 주가 수익 비율
현재의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하나의 주식이 1년 동안 얼마 만큼의 수익을 올렸는지를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PER이 높으면 주식은 고평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반대로 PER이 낮으면 주식은 저평가 됐다고 판단합니다. 쉽게 말해 해당 주식에 거품이 있느냐 없느냐를 보여주는 기준이라 보시면 됩니다.

 

1.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이 코너에서 엔씨소프트와 함께 최다 출연의 영광(?)을 얻고 있는 주식이 바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입니다. 그만큼 위메이드는 2012년 상반기 게임주식을 HOT하게 달군 종목이라고 할 수 있죠.

 

위메이드는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4% 정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주가는 2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실적에 비해 주가가 다소 앞서 나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PER이 34정도로 게임주에서 평균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거품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위메이드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매출이 발생하게 되면 좀 더 상승할 여력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향후 스마트폰 게임이 얼마나 성공할까 하는 가능성이죠. 위메이드는 스마트폰 게임이 인기를 얻는 지금 시점에 게임들을 출시해 실적을 올려야 주가상승에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위메이드가 모바일게임을 너무 온라인게임처럼 만드는게 아니냐는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출시시기가 늦어지고 결국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데, 이런 점만 피하면 위메이드 주식의 기대치는 온전히 실적으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2. 컴투스
2012년 상반기 게임주 중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종목이 바로 컴투스였습니다. 불과 3개월 만에 주가가 2배가량 상승했으니 컴투스에 투자한 주주들이라면 어깨춤이 절로 나올 법합니다. 컴투스는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움직였다는 점 때문에 더욱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컴투스의 주가 상승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PER은 98로 상당히 높아 거품으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예상대로 실적이 나와준다면 평균 PER로 돌아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컴투스가 거품이냐 아니냐는 2분기 실적에 달려 있다고 보입니다. 컴투스는 실적으로 자신들의 주식 가치가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3. 액토즈소프트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기업으로 확실한 포지셔닝에 성공한 액토즈소프트도 올 상반기 가장 성공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모바일과 중국이라는 2개의 테마를 적절히 활용한 액토즈소프트는 1분기에만 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올해 1,000억 클럽에 가입할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온라인게임으로는 미르의 전설3의 중국진출과 중국 모바일 시장 진출의 시너지까지 받았습니다.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PER이 30에 불과했다는 점은 향후 액토즈소프트의 주가가 더욱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증권사에서 2분기 액토즈소프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지만 앞으로 액토즈소프트는 모바일 사업이 본격화되고 ‘미르의 전설3’가 중국에서 서비스 되는 3분기와 4분기에 본격적인 성장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게임빌
컴투스와 더불어 국내 모바일 게임 투톱 중의 하나인 게임빌은 2분기 실적이 1분기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 나갔습니다. 게다가 게임빌의 PER은 모바일 게임업체들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앞으로 실적에 따라 주가가 요동칠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올해 상반기 모바일게임에 주력했던 4개 게임사들의 주식을 알아봤습니다. 금년은 온라인 게임주가 주춤한 틈을 타 모바일 게임주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모바일 게임의 성공만으로 볼 수 없습니다. 게임플랫폼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급격하게 이동한다는 것이죠. 모바일게임의 강세에 온라인게임시장도 적잖이 긴장하고 있죠. 이는 게임업계의 새로운 변화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불었던 온라인 게임사의 춘추전국시대가 2012년에는 모바일 게임으로 옮겨 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모바일 게임쪽으로 투자할 때 유의할 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춘추전국시대는 어느 국가가 패권을 차지할 수도 있지만, 하루 아침에 망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온라인 게임처럼 절대강자나 절대약자가 없는 시장이죠. 그만큼 예측을 어려운 것이 바로 모바일게임 주입니다. 상반기 기대감으로 주가를 끌어 올렸던 모바일 게임사들이 하반기부터 어떤 실적을 보여줄지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입니다.

 

그러나 모바일게임 주를 무조건 맹신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모바일게임 개발에 앞장섰던 엔씨소프트는 최근 조직 개편에서 모바일게임 부서를 먼저 정리했습니다. 모바일게임 산업에 그만큼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는 뜻이죠. 게임 개발에 잔뼈가 굳은 엔씨도 이런 결정을 하는데 다른 곳은 오죽하겠습니까. 상반기 게임주 최대 화두였던 모바일게임, 이제 환상을 버리고 실체를 따져야 할 때 입니다.

 

<위메이드의 모바일 대표작 카오스&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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