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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V4가 11월7일 출시를 확정했다. V4는 여러 미디어를 통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며 과연 리니지M을 꺾고 왕좌에 앉을 수 있을 것인지를 물을 정도로 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더군다나 리니지2M 역시 비슷한 시기에 출시 예정이기 때문에 V4와 리니지2M 양강의 대결을 보는 것으로도 흥미진진할 정도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리지니M의 대규모 업데이트 ‘더 샤이닝’이 V4 출시일인 11월7일로 결정되면서 리니지 일가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양새다.

 

물론 엔씨소프트 측은 “외부적 요인 때문에 11월7일로 업데이트일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하고 있지만 V4의 수장 박용현과 엔씨 소프트 간의 구원을 생각해 보면 합리적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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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와 박용현 그 악연의 시발점 테라

 

 

형제 게임의 전형적인 밀어주기식 플레이

일단 V4는 리니지2M의 강력한 라이벌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박용현이라는 인물은 리니지2를 비롯해 테라, 히트 등을 줄줄이 성공시킨 스타 개발자다. 더욱이 모델을 쓰거나 CG영상이 아닌 게임 플레이 영상만으로 광고를 할 정도로 V4의 퀄리티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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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 영상으로만 광고를 하겠다 선언한 V4. 퀄리티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공개된 플레이 영상도 수준급으로 나왔기 때문에 엔씨로서는 상당한 위협이 되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더군다나 엔씨 소프트는 테라 사태로 인해 박용현과 깊은 악연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만약 V4가 리니지를 누르고 1위에 등극하게 된다면 엔씨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지게 된다.

 

자존심 문제를 떠나 이번 업데이트는 리니지2M을 위한 포석이 될 수도 있다. 엔씨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리니지2M이 리니지M의 왕관을 물려받는 그림이다. 그렇기 때문에 왕좌에 가장 위협이 되는 V4의 초반 기세를 미리 꺾어서 리니지2M이 나왔을 때 더 쉽게 V4를 상대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행동일 수도 있다.

만약 리니지2M이 1위를 못한다 할지라도 1위 리니지M, 2위 리니지2M의 그림 역시 나쁘지 않다. 그러기 위해선 V4를 2위 밖으로 밀어낼 필요가 있다.

 

여기에 더해 리니지M의 업데이트 효과가 끝나갈 즈음 리니지2M이 출시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된다. 따라서 리니지의 이번 11월7일 업데이트는 V4의 초반 기세를 꺾고 리니지2M에게 꽃 길을 깔아주는 1석2조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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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샤이닝'으로 인해 V4의 기세가 한풀 꺾인다면 리니지2M은 더 쉽게 왕좌에 도전할 수 있다

 

 

사실 같은 회사의 게임들끼리 순위 밀어주기 플레이는 이전에도 많았다. 기존 인기작에서 이벤트를 벌여 유저들을 신작으로 밀어주는 식으로 나눠 먹기 플레이를 자주 해왔다. 때문에 리니지 형제가 작정하고 밀어주기 플레이를 한다면, 상위권에서 도와줄 게임이 없는 V4로서는 힘겨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관건은 콘크리트 지지층

리니지M이 오랜 기간 매출1위라는 왕좌에 앉아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린저씨’라 불리는 콘크리트 지지층의 견고한 지지 덕분이다. 따라서 V4로 인해 지지층이 이탈하는 것은 리니지M에게는 치명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

 

‘더 샤이닝’이 업데이트 된다면 잠시 게임을 접고 있던 유저들을 결집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물론 V4, 리니지M 모두 깔아서 할 수도 있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지지층의 이탈을 막고 강하게 결집시켜 1위를 수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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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샤이닝'은 V4의 초반기세를 꺾고 리니지2M에게는 꽃길을 열어 줄 수 있을까?

 

 

반대로 V4는 이 유저들을 잡지 못하면 리니지M을 꺾고 1위에 오르기가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에 반드시 콘크리트에 균열을 내야만 왕좌에 오를 수 있다.

 

아울러 V4 입장에선 ’MMORPG는 좋은데 리니지는 하기 싫은’ 이른바 중도층 유저들을 얼마나 끌어들이느냐도 관건이다. 서비스 초반부터 확실한 기세를 잡아야 한다. 여러가지 예상치 못한 문제로 초반 점검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리니지로 이탈하는 유저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니지 형제가 V4를 앞뒤로 쌈 싸 먹을지, 아니면 V4가 리니지의 약점을 파고 들어 권좌를 탈환할지, 11월 7일 결전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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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V4는 리니지 일가의 대공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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