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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특이한 게임이었던 미소녀 게임은 이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주류 장르로 떠올랐습니다. 미소녀만 잔뜩 있는 게임은 흔하고, 오히려 미소녀 캐릭터가 없는 게임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죠.

 

그래서일까요? 예전에는 예쁜 캐릭터만 있으면 기존과 같은 게임성으로도 충분히 눈길을 끌 수 있었지만, 이제는 미소녀 게임이 흔해진 만큼 게임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해졌습니다. [소녀전선]이나 [벽람항로] 같은 사례가 대표적이죠.

 

그런 미소녀 게임이 이제는 장르에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RPG나 리듬게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미소녀 게임을 모아봤습니다.

 


"미소녀가 나오긴 하는데 점수가 더 중요해!" 탄막 슈팅 [고딕은 마법소녀]
2018년 9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고딕은 마법소녀]는 미소녀 탄막 슈팅 게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슈팅 게임의 탈을 쓴 자동 게임은 아닙니다. [벌레공주님], [도돈파치], [에스프레이드] 등 탄막 슈팅 게임으로 유명한 일본의 개발사 '케이브'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인 만큼, 상당히 본격적인 탄막 슈팅 게임입니다.

 

기존의 모바일 슈팅 게임은 보통 캐릭터를 육성해 다음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거나 더 오래 진행하는 게 게임의 목표가 되곤 합니다. 그런데 [고딕은 마법소녀]는 단순히 클리어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대단히 짧은 반면, 더 높은 점수를 벌어들이는 걸 목표로 하는 '스코어 어택'에 대부분의 시간을 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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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려운 데스 난이도라도 적당히 쓰기 쉬운 샷에 2진화를 마친 사역마(캐릭터)만 있으면 쉽게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도 3성과 5성으로 성급도 다르고 마력 차이도 상당하지만, 실제 플레이는 양쪽 모두 동일합니다. 다른 건 획득 점수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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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높은 점수를 노린다면 점수에 영향을 주는 '마력'을 얼마나 높일지, 획득 점수를 크게 높여주는 콤보를 어떻게 쌓을지 등 고민해야할 게 많습니다. 예를 들면, 움짤처럼 중간 보스를 그냥 죽이지 않고 탄을 뱉을 때까지 기다려 콤보를 쌓는 것이 대표적이죠.

 

미소녀 게임인 만큼, 일부 캐릭터를 제외하면 모든 캐릭터가 미소녀입니다. 그래서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하면서 맘 편하게 탄막 슈팅을 즐길 수도 있고, 1점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를 조합하고 스테이지 공략 패턴을 만들며 하드하게 즐길 수도 있어요.

 

미소녀와 슈팅을 모두 좋아한다면 [고딕은 마법소녀]는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미소녀로 즐기는 포트리스?" 탄도 슈팅 [드림이터]
4월 26일 출시한 [드림이터]는 중국의 개발사 '네뷸러 폭스 게임즈'가 개발한 2D 탄도 슈팅 게임입니다. 탄도 슈팅이라고 하니까 어색한데 초창기 온라인 게임 시장을 이끌었던 [포트리스2] 같은 게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금 과격하게 줄이면 탱크가 미소녀가 된 거예요.

 

컨트롤도 중요하지만 전략적인 요소가 강한 장르인 만큼 플레이어는 지휘관이라 불립니다. '드라이버'라 불리는 캐릭터들의 '실버윙 웨폰(무기)'의 특색을 파악하고, 전장의 날씨, 바람, 지형, 적 배치, 공격 순서를 고려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게 목적이죠. 간혹 공격력과 방어력을 올리거나 체력을 회복하는 아이템이 전장에 나타날 때도 있는데요, 이를 챙기면서 적을 맞힐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그대로 실현했을 때의 재미가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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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은 간소화된 편입니다. 탱크마다 쏠 수 있는 각이 달라 바람이나 지형마다 각계산을 달리 해야 했던 [포트리스2] 같은 게임보다는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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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밖으로 탄을 쏴서 상대를 맞히는 고각샷이 되지 않는 건 조금 아쉽습니다. 탄이 화면 밖으로 나가면 사라져버리거든요.

 

[포트리스2] 같은 탄도 슈팅 게임에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건 매우 드뭅니다. 탱크나 탱크에 타고 있는 캐릭터, 잠수함, 로봇, 벌레처럼 미소녀와는 거리가 먼 게임이 많았죠. '왜 탄도 슈팅 게임에는 미소녀가 없나'하는 불만을 가졌던 분이라면 [드림이터]가 딱 맞는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4년의 연구 개발로 장르의 재미까지 챙겼다" 전략 디펜스 [일령계획]
마지막은 룽투코리아가 상반기 정식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일령계획]입니다. 중국 개발사 '핑거탑' 산하의 SYM 스튜디오가 개발한 미소녀 전략 디펜스 RPG에요.

 

단순히 포탑의 자리를 미소녀 캐릭터가 차지한 게 다가 아닐까 싶지만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4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영주, 전사, 탱커, 용사냥꾼, 도적, 총사 연금술사, 화염법사, 얼음법사, 힐러, 무녀 궁수의 다양한 캐릭터 직업군을 구현, 유닛 간의 상성 관계에 따른 다양한 전략 전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략 디펜스 게임이라는 측면에서도 차별점을 갖추고 있다는 거죠.

 

▶[일령계획]의 일본 서비스 버전 [일령 프로젝트] 플레이 화면

 

그러면서 미소녀 게임이라는 면에도 충실합니다. 수준급 일러스트와 각 캐릭터 별 고유의 스토리 라인, 성격과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주는 프로필도 꼼꼼히 챙기고 있거든요. 평소 미소녀 게임에 관심이 많다면 이름만 들어도 그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유명 성우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도 세일즈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진출한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둔 [일령계획]. 한국의 게이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출시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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