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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으로 최근 고성능 게이밍 PC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드코어 게이머는 물론, PC 업그레이드에 인색하기로 유명한 PC방 시장조차 이제는 고성능 게이밍 PC 업그레이드가 유행처럼 번져 나가고 있을 정도다. 이제 번화가에 나가 보면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장착했다고 내건 PC방이 한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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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게이밍 PC 견적을 맞추려는 사람의 대부분은 '배틀그라운드'용 PC를 원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2017년 내내 그래픽카드 가격 폭등 사태로 말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가격이 안정화되며 게이밍 PC 업그레이드를 노리는 게이머가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버티기를 포기하고 그냥 오른 PC 부품 가격 그대로를 체념하고 받아들이며 게이밍 PC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는 게이머도 많을 것 같다.


이런 고민을 극복하고 현 시점에서 최강의 게이밍 PC를 노린다면 구성품은 정해져 있다.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i7-8700K CPU,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Ti, 16GB 이상의 램, 그리고 SSD다. 여기에 144Hz 고주사율 모니터 혹은 4K 해상도 모니터를 연결한다면 일반적인 게이머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할 수 있는 최상의 게이밍 PC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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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밍 PC용 최강의 CPU,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i7-870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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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코어 게이머 선망의 대상인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Ti


게이밍 PC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Ti에 대해서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아직 가상화폐 채굴 소동의 여파가 여전히 가시지 않아 아직은 100만원대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그 비싼 가격만큼, 게임 성능을 뽑아 내며 특히 4K 환경을 구성했다면 현재는 사실상 지포스 1080Ti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 중, GTX 1080Ti보다 더 높은 성능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은 엔비디아 TITAN V 제품이 유일한데다 400만원에 육박하는 TITAN V 가격을 생각해 본다면 더 그렇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 카드 제품군으로 알려진 11xx / 20xx 계열은 가까운 시일 내 출시될 지도 알 수 없으며, 현 세대 1080Ti 에 대응하는 고성능 제품은 더욱 늦게 등장할 것이다.


CPU는 게이밍, 그리고 어도비 계열 프로그램 작업까지 겸한다면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i7-8700K가 탁월한 선택이다. 전통적으로 인텔 CPU가 게임에서 (특히 소위 말하는 ‘프레임 방어’) 유리한 고지를 점해온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작업’ 면에서도 최근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가 인텔 퀵싱크(QuickSync) 기술을 정식으로 지원하기 시작하며 어마어마한 성능 향상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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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도비 프리미어의 인텔 퀵싱크 지원 이후 i7-8700K의 어마어마한 성능 향상이 있었다. 최소한 어도비 프리미어를 이용한 동영상 작업 면에서 8700K는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 Golem.de


주변 사람들의 게이밍 PC에는 언제나 인텔 CPU를 권해주고 있다. 그 이유는 80386 이후 20여년 넘게 인텔 CPU만 써온 개인적 경험도 있지만, 그런 점을 제쳐 놓더라도 적어도 현재는 인텔 CPU가 게임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절대 다수의 게임, 심지어 고사양을 요구하는 최신 게임들조차 멀티코어, 멀티스레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기본 클럭이 높은 인텔 CPU가 차라리 게이밍 PC 구성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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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인텔 CPU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의 안정성이다. 예를 들어, 게이밍 PC에 가장 보수적인 관점을 취하고 있는 PC방 시스템의 통계를 살펴보면 인텔 CPU와 엔비디아 GPU 그래픽카드의 점유율이 각각 90%가 넘는다. 쉽게 말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유지 보수에 있어서 이 두 부품의 조합보다 안정적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 두 부품을 위주로 게이밍 PC견적을 짜면, 조립을 한 다음 귀찮은 트러블이 발생할 일이 드물다.  물론 사용 목적에 따라 인텔 CPU가 반드시 유리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소한 게이밍 PC 견적을 원하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으로 게임 성능도 우수하고, 트러블도 적은 인텔 CPU 중심의 시스템을 권해주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사용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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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말해 스스로 CPU를 선택하고 시스템을 구성할 정도의 게이머라면 이런 글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PC조립조차 버거워하는 초보 게이머가 훨씬 더 많다. 그런 게이머가 지금 구입해 몇 년 쓸 고성능 게이밍 PC를 생각하고 있다면 인텔 CPU 기반의 시스템을 강력히 권한다. 게임 성능은 기본이고, 겉보기 스펙이나 가격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안정성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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