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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파이터5 시즌 2.5가 캡콤컵을 한 달여 앞둔 채 정비를 마쳤습니다.

 

지난 S.E.A.M (South East Asia Major) 2017 Top 8 현장에서 올해 마지막 DLC 캐릭터 '제쿠'가 공개됐습니다. 무신류 38대 계승자로 가이의 스승이라는 설정이 붙은 '제쿠'는 이전부터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캐릭터입니다. 실제로 성능이 어떨진 아무도 모르기에 유저들의 관심도 상당했죠.

 

<스트리트파이터5) 시즌2 여섯 번째 캐릭터 '제쿠' 공개 트레일러>

 

 

트레일러를 통해 공개된 제쿠는 나이 든 모습과 젊은 모습을 오가며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젊은 모습은 캡콤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그 캐릭터를 연상시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그리고 10월 25일 제쿠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공개된 제쿠는 나이든 모습과 젊은 모습을 오가며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젊은 모습은 눈에 익숙한 바로 그 캐릭터를 연상시켜 유저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히류원본.jpg

<그 캐릭터>

 

글/푸른

 

 

 

캡콤이 그리는 큰 그림 '세계관 대통합'

필자는 제쿠의 여러 면모를 보면서 '캡콤의 빅픽쳐가 이런 것이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트레일러에서 등장한 젊은 제쿠는 길고 빨간 머플러를 둘렀는데 유명한 캡콤 액션 게임 ‘스트라이더 히류’의 주인공 히류를 연상시켰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제쿠가 변신하면 히류가 되는 것이냐며 놀란 기색을 내비칠 정도였습니다.

 

실제 게임에서도 젊은 제쿠의 각종 기술과 점프 동작 또한 빼도 박도 못하게 비슷합니다. 제쿠의 필살기 무신그람(武神俱羅無, 무신구라무)도 히류가 쓰는 필살기 '그람'과 이름이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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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이 히류의 그람, 아래쪽이 제쿠의 무신그람. 제쿠는 발로 사용하지만 상당히 느낌이 비슷합니다.>

 

시구르드의 그람.jpg

<여담이지만, 그람은 북구신화에서 시구르드가 드래곤 파프닐을 죽일 때 사용한 검이라고 합니다. 제쿠나 히류가 사용하는 그람이 여기서 시작되었을지도요?>

 

 

또, 제쿠의 스토리모드에서는 ‘스트라이더 히류’가 속한 닌자 집단, '스트라이더즈'가 언급되기도 합니다. 가이에게 무신류를 계승한 제쿠는 새로운 닌자집단을 만들려 하는데, 이후 새 단체의 이름을 구상하는 장면에서 지나가듯 나지막하게 읊조리죠.

 

제쿠-스트라이더언급.jpg

<"...스트라이더즈" 혼자서 젊은 상태와 늙은 상태를 번갈아가며 새로운 집단의 이름을 제시하는 다소 장난스러운 장면이지만, 이 한 장면에 많은 캡콤팬이 열광했습니다.>

 

 

특히, 제쿠 등장 후 추가된 호칭 ‘오리지널 스트라이더’는 '스트라이더 히류'와 '스트리트파이터'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데 무게를 싣습니다. 캡콤의 명작 벨트스크롤 액션게임 ‘캡틴코만도’에 등장하는 닌자 코만도 '쇼'는 무신류를 쓴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캡콤이 '제쿠'를 통해 캡콤 게임의 세계관을 통합하려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세계관통합.jpg

<제쿠의 등장으로 이 게임들이 모두 같은 세계관에 놓였습니다.>

 

 

제쿠의 성능은 실제 어떨까요? 출시는 10월 25일이었지만, 콘셉트상 2명분인 탓에 운영법에 대한 실마리를 잡기 위해 일주일 가량을 직접 다뤄봤습니다.

 

* 이하 편의를 위해 늙은 상태는 ‘제쿠’, 젊은 상태는 ‘젊은 제쿠’로 나눠 설명합니다.

 

 

 

느리지만 원거리 압박이 특기인 '제쿠',
빠른 접근과 근거리 압박이 특기인 '젊은 제쿠'

제쿠는 강력한 발차기 기술인 무신그람으로 상대를 원거리에서 압박하는데 특화되어있습니다. 무신그람은 히류의 그람을 연상케 하는 이펙트와 넓은 공격범위가 인상적입니다.

 

그람은 공중으로 띄우는 '적', 대공기 '만', 견제기인 '각'으로 나뉩니다. 무신그람-적을 맞히면 동일 레벨의 무신그람-각이 보너스로 따라오기 때문에 데미지를 뽑는데도 좋습니다. 게다가 무신그람-각으로 상대를 눕혔을 경우 다시 무신그람-각을 써서 기상하려는 상대의 움직임을 굳히기도 좋았습니다. 발동이 다소 느려 적의 점프공격에는 약하지만 한번 히트하면 손쉽게 높은 데미지를 주고 기상시에 재차 견제하기 좋은 기술입니다.

 

공중으로 날아 공격하는 '무신작라'도 상대의 앞이나 뒤를 공격하거나 잡기로 심리전을 걸 수 있는 파생기가 있어서 고우키의 백귀습과 유사하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늙은 상태일 때의 기술 소개>

 

 

젊은 제쿠는 장풍을 피하며 공격할 수 있는 '붕산두', 추가 공격으로나 가드시 상황이 좋은 '무신장'이 있고 상대에게 달려가는 '질주'에서 '급정지', 빠르게 하단을 공격하는 '갈대베기', 앉은 상대를 방심시키는 '월광'이라는 파생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수기가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젊은 제쿠는 중~원거리를 커버하는 견제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근거리에서 답을 찾아야하는 콘셉트로 보입니다. 대공기로 활용할 기술이 적고 무적기가 없어서 위급할 때 탈출하기 어려운 점도 운영 난이도를 올리는 원인입니다.

 

적을 화면 구석으로 보내면 무신장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괴롭힐 수 있지만 필드에서는 근거리에서 기본기 압박과 타격/잡기의 심리전을 잘 활용해야만 강한 면모를 보일 것 같습니다. 글 마지막에 링크한 실제 경기 영상을 꼭 참고하세요.

 

<젊은 상태일 때의 기술 소개>

 

 

트레일러 공개 전 제쿠와 젊은 제쿠를 자유자재로 바꾸며 싸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변신을 하거나 아예 변신을 하지 않는 등 한 가지 형태만 골라서 싸우는 것이 현재까지의 운영 방법이라 보입니다.

 

그러나 제쿠는 보통 캐릭터보다 기술이 두 배로 많아 적에게 여러가지 대처법을 강요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형태가 가진 장점 만을 살려 '1+1 = 3'이 되는 플레이가 개발될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고 봅니다.

 

현재 제쿠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유저로는 풍림꼬마, 모모치, 시안 선수 등이 있습니다. 아래 영상으로 선두를 달리는 제쿠의 사용법을 참고하고 익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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