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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장르라면 역시 MMORPG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모바일에서 MMORPG는 안 된다는 시각이 컸지만, 옛 말이 된 지 오래다. 올해도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 등 인기 모바일 MMORPG가 강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주요 게임 회사들도 2017년 하반기를 겨냥한 모바일 MMORPG를 잇달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그 동안 모바일 MMORPG에서 부실했던 컨텐츠가 바로 진영 대 진영 간의 싸움, RvR이다. 어지간한 모바일 게임에서 3:3내지는 5:5 정도 소규모의 PvP는 ‘아레나’등의 이름이 붙어 필수 컨텐츠로 취급 받고 있지만, PC MMORPG처럼 필드에서 대규모의 ‘쟁’을 벌이는 모습은 사실 모바일에서 보기가 쉽지 않다. 모바일 플랫폼의 사양 문제 등 여러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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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사냥만 믿다가 ‘척살’당하는 모바일 MMORPG?
이런 상황에서 오는 9월 14일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넥슨의 모바일 MMORPG ‘AxE’는 정면으로 ‘쟁’을 컨텐츠로 내세웠다. 게이머는 처음부터 ‘신성제국 다르칸’과 ‘연합국 갈라노스’ 중 한 진영을 골라서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아예 진영마다 고를 수 있는 캐릭터의 종류까지 다르게 설정해 두었다.


진영에 따라 근접 공격 방어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는 전사형 캐릭터부터, 몸은 허약하지만 마법 한 방이 강력한 캐릭터, 활을 사용하여 원거리에서 적을 견제하는 궁수 캐릭터까지 다양한 특성의 캐릭터를 준비해 두었다. 처음부터 ‘상성’에 맞춰 캐릭터를 고르고, 결국 ‘쟁’을 벌일 수 밖에 없는 갈등 구도를 준비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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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E’의 이 ‘쟁’ 컨텐츠는 사소한 갈등에서 점차 크게 번져 나가도록 구성되어 있다. 초반에는 다른 평범한 모바일 MMORPG처럼 자동사냥을 걸어 놓고 평화롭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초보 지역을 벗어나자 마자 바로 진영 구성원 간의 갈등이 시작된다. 양 진영이 같은 필드에서 퀘스트를 진행하게 구성해 놓았다. 당연히 서로간 무한 PK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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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전쟁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AxE’는 시스템에서 자기를 죽인 상대 진영 캐릭터 닉네임이 무엇이고 지금 대략 어느 지역에 있는지를 알려준다. 손을 부들부들 떨며 나를 죽인 ‘그 놈’을 찾아 필드를 헤매다 또 다른 진영 구성원과 얽혀 PK를 벌인다. 이러다 보면 서로 자기 진영의 구성원을 해당 지역으로 호출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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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그 지역은 말 그대로 쉴 틈 없이 PK가 벌어지는 난장판이 된다. 일정 시간마다 필드에 있는 특정 지역에 ‘분쟁 지역’이 열려 아예 대 놓고 양 진영의 게이머끼리 한 판 붙도록 유도하는 시스템까지 있다. PC MMORPG의 ‘쟁’ 컨텐츠 뺨치는 흉악한 시스템이다.


자동전투? 서로 비슷한 전투력이면 당연히 자동 전투는 ‘손 컨’에 상대도 되지 않는다. 분쟁지역에서 켜면 뼈도 못 추리고 몇 번씩 죽을 수 밖에 없다. 혹시나 자동전투를 켰다가 죽어도, 내 캐릭터를 그 새 누가 죽이고 갔는지 꼼꼼하게 알려주는 시스템까지 있으니 복수에 불타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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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 강조하는 ‘AxE’, 새 바람 일으킬 수 있을까
자동전투에 젖어 안일하게 게임을 진행하면 자신도 모르게 땅바닥에 누워있고, 심지어 양 진영 패싸움의 발단이 될 수도 있는게 ‘AxE’가 목표로 하는 살벌한(?) ‘쟁’ 컨텐츠다. 지난 CBT 당시 이 ‘쟁’을 강조하는 점이 처음에는 피곤했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다들 적 세력의 캐릭터(특히 자동전투를 켜 놓은)를 쳐죽이며 기존 모바일 MMORPG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다.


모바일 MMORPG에서 그저 자동사냥을 돌려놓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길 원하는 게이머에게는 이런 흐름이 달갑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내 손으로 그저 그런 몹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를 때려잡는다는 느낌은 확실히 묘한 긴장감을 부여해준다. 자동전투만 죽도록 돌려서 숫자를 올리는 것보다는 확실히 피 터지게 ‘쟁’을 하는 쪽이 훨씬 흥분된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마치 몇 년 전 ‘쟁’을 강조하던 PC MMORPG를 다시 하는 추억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최근 들어 모바일게임의 반복되는 자동전투에 질렸다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를 죽인 캐릭터가 누구인지, 지금 내가 척살해야 할 목표물이 필드에 얼마나 있는지 까지 꼼꼼하게 알려주는 ‘AxE’의 ‘쟁’ 컨텐츠는 색다를 수 밖에 없다. 무한 PK와 ‘쟁’을 강조하는 ‘AxE’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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