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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금이라고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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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금! 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고블린 NPC의 대사입니다. 그렇습니다. 시간은 금이죠. 당장 내가 일한 것에 대한 대가도 시간당 급여로 책정이 되니 말입니다. 일반 버스나 기차에 비해 빠르다는 KTX가 그리 비싼 이유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고, PC방을 오래 이용할 수록 지불해야 하는 요금도 커집니다. 그래서인지 옛날 옛적 성현들은 물론이고 근래의 유명 인사들까지 효율적인 시간 사용을 중요한 삶의 태도로 지목하나 봅니다. 금과 같은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거죠. 

 

단, 솔직히 수업이나 업무 시간은 금처럼 소중하지 않죠. 차라리 흥청망청 흘러가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대부분입니다. 위에 언급된 것처럼 ‘금=시간’의 공식이 성립하는 건 여가 시간에 한정되는 것 같습니다. 하교, 퇴근 후 자유시간은 놀라울 정도로 빨리 지나가 버리죠. 괜히 일주일 흐름을 표현할 때 ‘월화수목금퇼’이라고 할까요. 특히나 우리나라는 OECD 평균 2위에 빛나는(…) 중노동 국가이므로, 여가 시간은 다이아몬드 급으로 소중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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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1위 달성 했다는 게 문제(...)

 

그래서 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시간 안배가 매우 중요합니다. 함께 게임을 즐길 상대방을 기다리다가 어영부영 귀한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만큼 아깝고 아쉬운 게 있을까요. 싱글 플레이에 중점을 둔 콘솔게임은 그럴 일이 잘 없지만, 최대한 많은 이들과 함께했을 때 재미가 배가되는 온라인게임은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특히나 대전 콘텐츠가 핵심이라 혼자서는 별 재미가 없는 작품이라면, 오랜만에 각 잡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모니터만 쳐다보고 끝나는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다이아몬드와 같은 게임 플레이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게임 조합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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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바알-

 


조합에 앞서

국내 게임시장에는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과거에 비해 발매되는 콘솔게임의 수량이 절대적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 국내 주류 게임 플랫폼은 온라인과 모바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또한 대부분 콘솔게임은 멀티플레이 모드를 제외하면 싱글플레이 모드에 주안점을 두고 있고, 한번 플레이하기 시작하면 끊기는 경우가 잘 없어 다른 게임과 병행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온라인과 모바일이 가장 대중적인 조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탠바이 유형: 1초 경기 시작 대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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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지난 2월 16일 <니드 포 스피드 엣지>가 테스트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본래 레이싱게임은 대부분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편입니다. 실제로 운전을 하는 듯한 감각을 주기 위해서는 패드 조작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죠. 특히나 수준 높은 그래픽을 구현하고 반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기 사양이 일정 이상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레이싱게임 개발사들이 콘솔을 선호합니다. 그 와중 실사 그래픽을 표방하는 <니드 포 스피드 엣지>가 온라인게임으로 나온다는 건, 반가운 소식입니다.

 

▲ NEED FOR SPEED™ EDGE 파이널 테스트 트레일러

 

<니드 포 스피드 엣지>는 플레이어가 대기실을 만들고, 경기가 가능할 만큼의 유저 수가 모일 때까지 기다려야 게임이 시작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장르 특성상 랜덤 매칭보다는 원하는 대기실을 선택해 들어가는 편이 효율적이니까요. 그래서 3분에서 5분 남짓 되는 트랙을 달리기 위해서 상대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왕왕 생깁니다. 이럴 때, 모바일게임을 플레이하면 대기 시간에도 충분히 여가를 즐길 수 있죠. 

 

<니드 포 스피드 엣지>처럼 짧은 플레이타임과 정해지지 않은 대기시간을 지닌 온라인게임은 시간 제한 없는 모바일 캐주얼게임과 가장 잘 어울립니다. 대기 시간 중 부담 없이 플레이 할 수 있으면서도, 언제든지 중단해도 괜찮기 때문입니다. <캔디 크러쉬 사가>와 같은 쓰리매치 퍼즐게임은 몇몇 스테이지 외에는 정해진 시간 내에 클리어할 필요가 없죠. 대기실에 들어가 준비완료 버튼을 눌러 놓고,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느긋하게 게임을 즐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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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조합 
니드 포 스피드 엣지+캔디 크러쉬 소다 / 서든어택+애니팡 3

 


자유방임 유형: 때 되면 터치만 합니다

 

대기시간이 있는 게임을 메인으로 돌린다면, 서브 타이틀을 선택하기가 쉬워집니다. 앞서 <니드 포 스피드 엣지> 사례처럼 중간에 여유 시간이 생기니까요. 하지만 상시 바쁘게 양손을 움직여야 하는 MMORPG를 하는 게이머는 경우가 다릅니다. 플레이 타임 내내 상호작용을 해야 함은 물론이고, 여러 유저가 힘을 합쳐 보스를 잡는 상황에는 전화도 받기 어려울 정도로 바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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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정신 없는데 다른 걸 볼 시간이 있을리가(...)

 

요즘 출시된 모바일게임 대부분이 자동전투 기능을 제공해서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 캐릭터를 육성해 놓지 않았다면 꾸준히 신경을 써 줘야 합니다. 강한 적을 만나 내 캐릭터가 사망할 때가 있고, 클리어하지 않은 스테이지는 직접 조작으로 통과해야만 하죠. 그래서 새롭게 시작하는 타이틀이라면 MMORPG와 함께 병행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방치형 전략게임이 가장 적합합니다. <모바일 스트라이크>, <클래시 오브 클랜>과 같은 게임들은 진영 내에 새로운 건물을 설치하거나, 유닛을 생산하는 데 시간이 걸리죠. 플레이 초기에는 건설 시간이 짧아 푸쉬가 자주 오지만 중반부에 접어들면 꽤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클래시 오브 클랜>을 단독으로 플레이한다면 그 시간이 매우 길게 느껴지겠지만, MMORPG와 병행할 경우 진영 구축 시간에 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죠. 그리고 기본적인 진영이 구축이 되면, 생산 유닛들이 알아서 전투를 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쓸 필요 없이 목표 터치만 해 주면 됩니다.

 

▲ 클래시오브클랜: 마녀와 아들

 

<애브리타운>과 <아이러브커피> 같은 SNG 장르도 MMORPG와 궁합이 좋습니다. 레이드가 끝나고 생산된 제품만 터치로 싹 걷어 주면 되죠. 캐릭터 체력이나 시나리오 진행 등 자잘한 부분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가끔 생각날 때만 챙겨주면 그만입니다.

 

*** 추천 조합 
리니지+클래시 오브 클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애브리타운

 


스겜 유형: 뭐가 됐든 일단 빨라야 함

 

이 조합은 여가시간이 적은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메인으로 플레이하는 온라인게임도 빠른 시간 안에 압축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페어링하는 모바일 타이틀 역시 몇 초만 투자하면 충분히 플레이 가능합니다. 

 

우선 온라인게임은 <오버워치>처럼 상대방 매칭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게임 호흡 자체도 빠른 편이 좋습니다. <오버워치>는 경쟁전 대신 빠른 대전 모드를 통해 단시간에 여러 맵을 즐길 수 있는 데다, 게임도 상당히 빠르게 흘러가죠. 거기에 진행 중인 경기에 난입도 가능하고 돌발상황이 생기면 중단도 가능합니다.

 

▲ 오버워치 리그 소개영상

 

다만 이렇게 모든 부분이 숨 가쁘게 진행되기 때문에, 서브 모바일게임을 선택하는 데는 제약이 몇 가지 있습니다. 매칭 시간 중 한 페이즈가 완료되어야 하고, 도중에 내려놓아도 큰 패널티가 없어야 하죠. 이런 면에서 앞서 언급된 캐주얼 퍼즐게임이 적합해 보일 수 있으나 다소 심심한 경향이 있습니다. 

 

<포켓몬 고>는 그 모든 부분을 충족하는 페어링 타이틀입니다. 매칭 시간 동안 몬스터를 터치해 잡으면 그만이고, 조우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한 페이즈가 금방 끝나죠. 거기다 조작 방법도 어렵지 않으니 일석이조입니다. 다만 아이템을 수급할 수 있는 ‘포켓스탑’이 걸쳐 있는 ‘포세권’이어야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커다란 벽(…)을 넘어야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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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도 되는 위치라면 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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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첨단 시스템이 있다면 더 좋겠죠

 

*** 추천 조합 
오버워치+포켓몬 고

 


충분한 여가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때까지

 

취미로써의 게임은 여가시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한 매개체입니다. 그럼에도 너무도 여유가 없어, 게임을 즐기는 순간까지 효율을 생각해야 한다는 건 어찌 보면 슬픈 일이죠. 과거 MMORPG가 대세였던 시기를 지나 전반적인 온라인게임들의 호흡이 빨라지고, 페이즈가 짧은 게임이 각광받는다는 사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현대인들의 삶을 반영한 변화일지도 모릅니다. 

 

썩 기분 좋은 경향은 아닐지라도, 우리나라의 근무 환경이 나아지기 전까지는 받아들여야 하겠죠.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게이머들이 여유 있게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삶의 형태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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