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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오브 세이비어에는 수 많은 클래스가 등장합니다. 7랭크까지 공개된 현재 각 계열마다 총 15개의 클래스 체험할 수 있죠. 이 중에는 ‘위저드’, ‘아처’, ‘프리스트’, ‘바바리안’ 등 익숙한 클래스 이름도 보이지만, ‘도펠죌트너’, ‘슈바르츠라이터’, ‘딥디르비’, ‘쏘마터지’ 등 듣도보도 못한 클래스들도 있습니다.

어디서 유래한 이름일까,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게임어바웃이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첫 번째는 전사 계열입니다.

- 1랭크

소드맨
소드맨은 이름 그대로 ‘검사’를 뜻합니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서는 한국명은 소드맨이지만, 영문명은 ‘Warrior’인 만큼 일반적인 전사 클래스라고 봐도 되겠지요. 

스킬 이름 중에 ‘겅호(GungHo)’에 대해 무슨 뜻인지 의아해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겅호는 ‘(싸움, 전쟁 등에) 너무 열광하는’을 나타내는 영어 형용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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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전사처럼 생긴 '소드맨'>


- 2랭크

펠타스타
‘펠타스타’는 ‘방패’를 활용해 전투하는 클래스입니다. 방패로 적을 공격하거나, 블럭(방패 방어) 확률을 올리는 대신 공격력이 감소하는 등 방어에 치중한 클래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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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타스타. 남성 캐릭터의 방패는 펠타스트들의 방패와 똑같네요.>

기원은 고대 그리스의 투창병 ‘펠타스트’입니다. 초승달형 방패 ‘펠타’를 장비하고 있어 펠타스트라고 불렸다고 하네요. 고대 그리스의 보병 방진 ‘팔랑크스’를 돕는 보조 병과로, 팔랑크스의 후방과 측후면을 엄호하거나, 전방과 후방을 자유롭게 오가며 적군에게 지속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합니다. 방어적인 면이 강조된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서의 펠타스타와는 차이가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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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타스트를 그린 그림. 방패도 방패지만, 다수의 창을 들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하이랜더
‘하이랜더’는 양손검을 사용하는 공격형 클래스입니다. 양손검을 활용한 짧지만 강렬한 공격이 인상적이죠. 조작도 단순하고 사냥도 용이해 초보자 추천 직업으로 손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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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검을 강조하고 있는 '하이랜더'>

하이랜더의 기원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하일랜드 지방 주민 ‘하이랜더’입니다  양손검인 ‘클레이모어’나 ‘배틀액스’를 들고 적진에 돌격해 싸우는 걸로 유명했죠. 또, ‘머스킷’ 총 도입 이후에는 머스킷의 엄호 아래 소형화 된 클레이모어를 들고 돌격하는 ‘하일랜드 차지’로 전장을 휩쓸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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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랜드 차지의 예시. 살벌하네요.>



- 3랭크

하플라이트
‘하플라이트’는 방패를 앞세우고 긴 창으로 공격하는 클래스입니다. 적의 크기가 클수록 연타 보너스가 적용되는 ‘피어스’ 스킬 덕분에 중형급 이상의 크고 강한 적을 상대할 때 큰 힘을 발휘하죠. 또 적의 공격에 맞춰 사용하면 더 큰 대미지를 주는 ‘양손찌르기’나 버튼 연타로 공격 횟수가 늘어나는 ‘스태빙’ 등 손맛을 자랑하는 클래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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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플라이트'. 개인적으로는 영화 300의 전사들이 떠오르는 포즈입니다.>

하플라이트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의 중장보병인 ‘호플리테스’로 보입니다. 크고 둥근 방패인 ‘호플론’을 들고 있어 호플리테스라 불렸죠. 다 착용하면 27kg에 달했을 정도로 무거운 청동 장비로 무장했으며, 전투 시에는 ‘팔랑크스’ 진형을 짜서 싸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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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플리테스의 모습. 계속 떠오르는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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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크스. 단단해보입니다.>



- 3랭크

바바리안
‘바바리안’은 저돌적이고 호전적인 전사 클래스입니다. 적을 밟거나, 잡아 던지거나, 돌격하면서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등 ‘바바리안’ 하면 떠올릴 무식할 정도로 공격적인 스킬이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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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안'. 함성을 지르는 바바리안 여캐가...그저 귀엽기만 합니다.>


유래는 그리스, 로마에서 북쪽 게르만 민족을 이르는 ‘바바리안’입니다. 강인하면서도 호전적이었고, 항상 로마 제국을 위협하던 종족이었죠. 로마 제국이 벌인 전투의 대부분은 게르만족과의 전투였다고 합니다. 이들을 묘사한 그림을 보면 헐벗었지만 강인한, 지금의 바바리안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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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기 경의 게르만 전사들을 그린 그림. 보기만 해도 그들의 호전성이 느껴집니다.>



- 4랭크

캐터프랙트
캐터프랙트는 컴패니언에 탑승해 양손창으로 전투를 벌이는 기병 클래스입니다. 컴패니언에 탑승한 만큼 뛰어난 기동력이 특징이며, 적을 창으로 꿰어 다른 적을 공격한다거나 양손창을 앞세워 적진으로 돌격하는 공격적인 클래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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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프랙트. 컴패니언을 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편해보이네요.>

캐터프랙트는 고대의 중장기병 ‘카타프락토이’에서 유래했습니다. 고대 그리스어로 ‘완벽하게 무장한 자’를 뜻하는 말이죠. 뛰어난 방어력과 높은 기동성으로 전장에서 강력함을 자랑했죠. 고구려의 중장기병 ‘개마무사’ 역시 카타프락토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타프락토이’의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이란계 고대 종족 메디아, 혹은 메르케네스 왕조의 ‘페르시아 제국’이 유목민들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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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프락토이를 재현한 사진. 무거워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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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개마무사. 말 갑옷에 창까지, 카타프락토이입니다.>



- 4랭크

로델레로
로델레로는 방패와 칼을 들고 적에게 근접해 적의 행동을 방해하는 클래스입니다. 넘어뜨리거나 마비시키고, 심지어 스탯 능력치까지 뒤섞는 등 적에게 상태이상을 유발하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 게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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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델레로'. 방패가 튼튼해보입니다.>


로델레로의 유래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활약했던 검과 버클러(소형 방패)로 무장한 병사인 ‘로델레로’입니다. 스페인어로 ‘방패를 든 병사’를 뜻하는 말이며, 검을 들고 싸웠기 때문에 검을 뜻하는 ‘에스파다’를 붙여 ‘에스파다친’이라 불리기도 했답니다. 진형으로 승부하는 정규전보다는 비정규전에서 활약했으며, 유럽의 아메리카 정복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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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 병사와 싸우는 스페인 로델레로>



- 5랭크

스콰이어
스콰이어는 동료들을 보조 하는 클래스입니다. 무기, 방어구를 손질할 수 있는 상점을 개설하거나, 거점인 베이스 캠프를 설치하기도 하죠. 파티원의 능력치를 일시적으로 올려주는 ‘배식대 설치’ 스킬로 눈길을 끈 클래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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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면 평범한 전사 같은 스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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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캠프 앞에서 사용하는 배식대 설치 스킬의 비주얼은 독보적입니다.>


유래는 중세 영국에서 기사를 따라다니며 시종을 들었던 종자를 이르는 ‘스콰이어’입니다. 기사가 전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숙식부터 말 상태 관리, 무기 손질 등 다양한 일을 했다고 합니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스콰이어’와 크게 다르지 않죠?

비슷한 말로 ‘에스콰이어’가 있습니다. 영국 귀족들이 상류층 평민들에게 기사 작위 대신 주는 칭호였죠. 현재는 법조계의 유명 인사가 고위 간부들에게 주는 칭호가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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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키호테와 그의 시종 산초. 산초의 위치가 바로 스콰이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돈 키호테가 진짜 기사는 아니었지만요.>



- 5랭크

커세어
‘커세어’는 자신의 파티를 ‘해적단’으로 만들어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는 파티 전투형 클래스입니다. 해적기를 꽂아 주변 적 공격 시 약탈 효과를 부여하는 ‘졸리로저’가 핵심 스킬이죠. 갖고 있는 열쇠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의 보물 상자도 열 수 있죠. 전투 스킬이 ‘포박’ 뿐인 스콰이어와 달리 양손에 든 무기로 적에게 연타 공격 하는 스킬도 있어 공수 양면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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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너, 내 동료가 되라!”라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메리ㅌ...>


유래는 아프리카 북부 연안 ‘바르바리’ 지방의 해적을 뜻하는 말인 ‘커세어’입니다. 커세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하이르 앗 딘’, 일명 ‘바르바로사(붉은 수염)’였습니다. 본래 해적이면서 오스만 제국 함대 제독으로 임명돼 쇠약했던 오스만 제국 해군을 일신하고, 신성 동맹과 신성 로마 제국 원정군까지 격파하면서 지중해의 패권을 잡았습니다. 말년에는 부귀영화를 누렸으며, 그가 죽은 뒤 치러진 장례식에는 수많은 문상객이 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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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좀 하셨다는 분들은 ‘대항해시대 2’에 등장하는 해적 ‘하이레딘 레이스’라는 이름의 붉은 수염의 해적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 해적의 모티브 역시 ‘하이르 앗 딘’이라고 하네요.>



- 6랭크 

도펠죌트너
‘도펠죌트너’는 많은 보상을 위해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용병 클래스입니다. 콘셉트처럼 경험치 보상을 늘리는 대신 피해량과 사망 페널티가 늘어나는 ‘더블페이언’이 대표적인 스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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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펠죌트너. 겉모습만 봐선 위에 소개한 하이랜더와 헷갈릴 수도 있겠네요.>

유래는 16세기 독일 선봉에 섰던 용병 보병 ‘란츠크네흐트’의 고참병 ‘도펠죌트너’입니다. 선봉에서 싸웠던 만큼 큰 위험을 감수해야 했고, 그 만큼 보수도 많이 받았죠. ‘도펠죌트너’라는 단어의 뜻 자체도 ‘두 배로 받는 용병’이죠. 양손검 ‘츠바이핸더’를 갖고 싸우는 걸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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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펠죌트너의 모습. 껄렁껄렁해보이지만 연륜이 느껴집니다.>


펜서
‘펜서’는 레이피어를 활용해 싸우는 검사 클래스입니다. ‘삼총사’, ‘쾌걸 조로’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 익히 알려진 레이피어 검술처럼 찌르기 위주의 스킬이 주력이며, 빠르면서도 화려한 몸동작이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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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서. 서 있는 모습도 우아하지만, 싸우는 모습도 우아합니다.>

‘펜서’의 유래는 스포츠 경기인 ‘펜싱’의 선수를 뜻하는 말입니다. 흔히 보게 되는 ‘레이피어 검술’도 마치 펜싱을 하는 것처럼 보이죠. 그래서 레이피어를 활용한 검술이 현대의 스포츠 펜싱으로 발전했다는 이야기도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현대 펜싱의 직계는 레이피어 이후에 나온 도검인 ‘스몰소드’ 검술이라고 합니다.

<레이피어 대련 장면>

<스몰소드 대련 장면>

알아도 좋고 몰라도 좋을 토막 상식이었습니다.


- 7랭크

드라군
‘드라군’은 창을 이용한 근접 전투에 능한 클래스입니다. 전투 방식은 기존의 창으로 싸우는 전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용 모양의 투구와 망토로 이뤄진 코스튬은 정말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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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군. 휘날리는 망토가 멋집니다.>

게임에서는 창을 이용해 싸우는 전사지만, 역사 속 ‘드라군’은 말을 타고 머스킷으로 싸우는 원거리 공격 병과였습니다. 초기에는 말 위에서 총을 쏘는 게 아니라 말로 이동하고 내려서 총을 쏘는 보병에 가까운 병과였지만, 마상전술을 익히면서 말을 타고 이동 뿐만 아니라 전투까지 하는 기병의 모습이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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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군의 모습. 들고 있는 무기부터 외향까지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드라군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여줍니다.>

현실의 역사가 아닌 게임의 역사 속에서도 ‘드라군’이라 불리는 직업이 등장합니다. 바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용기사(영문명 ‘Dragoon’)’죠. 파이널판타지의 ‘용기사’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드라군처럼 용 모양의 투구와 가벼와 보이는 갑옷을 장착하고, 창을 이용한 점프 공격이 특징인 직업입니다. 아무래도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드라군’은 이쪽에서 따온 게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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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4의 용기사 카인. 이쪽이 더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드라군과 흡사해보입니다.>


템플러
‘템플러’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서 유일하게 길드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지휘관 클래스입니다. 사용하는 스킬도 모두 길드를 위한 것으로, 리니지의 ‘군주’ 클래스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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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러'. 제복과 망토를 입고 있어 높은 사람 같습니다.>

유래는 1차 십자군 전쟁 이후 예루살렘을 오가는 성지 순례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독교 계열 기사단 ‘템플 기사단’입니다. 정식 명칭은 ‘그리스도와 솔로몬 성전의 가난한 기사들’로 이를 줄여 성전기사단이라고도 불리죠. 대부분 십자군 전쟁의 격전지에서 활동한 것은 물론, 비 전투원들은 기독교 국가 전체에 큰 경제적 기반을 쌓아 올리는 데 일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재산을 노린 프랑스 왕 ‘필리프 4세’가 자신이 세운 ‘교황 클레멘스 5세’를 이용해 템플기사단에 부당한 죄를 씌우고 정식 해체함으로써  갑작스레 명맥이 끊기게 됩니다. 갑작스레 사라진 만큼, 이에 대한 많은 의견과 전설이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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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 기사단 복장을 재현한 이미지. 흰 망토에 붉은 십자가가 그려진 겉옷은 템플 기사단 기사의 복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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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크리드의 '템플 기사단'은 역사 속의 템플 기사단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전사’ 클래스의 유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솔직히 몇 개는 IMC게임즈에서 지어낸 게 아닐까 했는데, 모두 유래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다음은 마법사 계열 클래스의 유래에 대해 정리할 예정입니다. 또 어떤 놀라운 유래를 가진 캐릭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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