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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도 사람들이 함께하는 공간인 만큼, 나름의 법과 규칙이 존재합니다. 당연히 법규를 어기는 유저에게는 온라인 세계의 구금형인 ‘계정 정지’나 ‘계정 압류’ 등의 처치를 하곤 하죠. 심하면 평생 게임을 즐기지 못하게 하는 ‘영구 정지’에 처해지기도 합니다. 이는 현실의 ‘무기 징역’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NEW메인2212341.png

하지만 즐기자고 하는 온라인게임인 만큼, 제재자에게 현실과 같은 빡빡한 잣대를 들이대진 않습니다. 광복절에 실시하는 현실의 ‘광복절 특사’처럼, 특별한 계기를 통해 다시 원래의 게이머로 돌아갈 기회를 주는 경우가 많죠. 게임어바웃은 온라인게임 속 특별사면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정리했습니다.


"현실과 똑같이", 광복절 맞아 특별사면
첫 번째 유형은 현실의 광복절을 맞아 게임에서도 이벤트로 특별 사면을 진행하는 경우입니다. 흔히 ‘특별사면’하면 광복절을 떠올리는 만큼, 가장 많은 특별사면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마다 서비스한 기간이 다르고, 무분별한 특별사면은 게임 내 법규의 힘을 약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이뤄지진 않습니다.

온라인게임 광복절 특별사면 사례는 많습니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붉은보석은 2006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가벼운 사유로 정지된 유저들을 사면해줬고, 아이오엔터테인먼트의 ‘로스트사가’, 네오플의 ‘사이퍼즈’도 각각 2009년과 2012년 특별사면을 진행했습니다.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리스타일 시리즈’는 2013년 가벼운 사유로 제재된 유저들에 대한 제재를 풀었으며, 네오위즈씨알에스의 ‘디오 온라인’은 광복절을 맞아 게임 내 범죄 수치를 전면 초기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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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국경일인 삼일절에 특별사면 이벤트를 실시한 ‘미르의 전설2’,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특별사면 이벤트를 실시한 ‘군주 온라인’, 심지어는 21세기 최초 대통령 선출을 기념해 특별사면을 실시한 ‘포가튼 사가2 온라인’ 등 현실의 기념일에 맞게 특별사면을 실시한 사례도 있습니다.


"내가 10살이니까 특별사면!", 온라인게임 서비스 기념일을 맞아 특별사면
두 번째 유형은 서비스 10주년 등 특별한 기념일을 맞아 진행하는 이벤트로 특별 사면을 진행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유형의 특별사면은 게임사가 오랜 기간 서비스를 가능케 해준 유저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유저가 제재를 당한 것도 결국 게임에 대한 애정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이죠.

특별사면계의 거성(?)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붉은보석은 여기서도 빠지지 않습니다. 2013년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해 특별사면을 실시했으며, 특별사면을 받은 유저에게는 ‘두부’ 아이템을 증정해 출소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웹젠의 뮤는 2006년 서비스 5주년을 맞아 40레벨 이상의 유저를 위한 특별 사면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YNK코리아의 ‘로한’은 4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특별 사면을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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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서비스에서의 잘못은 지워드립니다.", 서비스 이관 후 특별사면
마지막은 조금 독특한 경우입니다. 온라인게임의 서비스 이관을 기념해 이전 서비스에서 정지당한 유저들을 풀어주는 경우죠.

최근 위메이드로부터 이카루스의 서비스를 이관 받은 와이디온라인은 7월 15일부터 7월 29일까지 특별사면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12일 자정까지 사용이 제재된 계정은 15일 정기점검을 통해 특별사면이 이뤄졌으며, 특별사면의 혜택을 받지 못한 유저는 29일까지 이의 제기를 통해 추가 대상자로 선정하는 방식입니다. 단, 불법 프로그램 사용, 버그 및 어뷰징 이용, 유저 개인정보 도용, 게임 내 사기, 해킹 등 게임 운영에 악영향을 준 유저는 제외됩니다. 

이러한 특별사면은 서비스 이관 후 신뢰성 향상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진행 중인 ‘서비스 공약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유저들의 의견에 따른 업데이트 단행은 물론, 도용 복구 기간 개선, 보상/복구 정책 개선, GM 활동 강화 등 서비스의 전반적인 보완도 진행하며 말뿐인 공약이 아닌 실천하는 공약을 강조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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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온라인게임 특별사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실 온라인게임 전체로 따져보면, 이런 식의 특별사면은 굉장히 드문 경우입니다. 특히, 영구 제재는 보통 게임 운영에 악영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일 때 내려지는 조치이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니 정해진 규칙을 어겨 제재를 받은 뒤 특별사면을 기대하기보다는, 기본적으로 지킬 건 지키는 모범 게이머가 되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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