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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이 최근 특정 아이템의 명칭으로 인해 논란이 됐습니다.

 

에픽세븐은 슈퍼 크리에이티브가 3년에 걸쳐 개발한 모바일 턴제 RPG로, 자체 개발 엔진인 'YUNA 엔진'으로 구현한 애니메이션 같은 고해상도 2D 그래픽이 가장 큰 특징인 게임입니다. 그러면서도 로딩이 없이 쾌적한 게임 환경을 보여줘 많은 유저를 놀라게 했죠.

 

그리고 대망의 출시일에는 서비스 시작과 함께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4위로 시작하고, 9월 3일에는 5위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9월 5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4위, 인기순위 2위에 올라가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저들이 게임에 대한 기대를 출시 이후 행동으로 보여줬고, 그 결과가 수치로도 나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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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18시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순위

 

 

하지만 운영에서는 이런저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느 게임이나 겪는 초반 서비스 장애, 점검은 애교로 봐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번 주제인 '빛의 여물 사건'처럼 유저의 심정을 조금이라고 생각해봤다면 발생하지 않을 문제도 있었습니다.

 

'빛의 여물'은 각종 입장권을 횟수 제한 없이 더 교환할 수 있는 재화로 퀘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습니다. 점검 보상으로 제공되기도 했고요. 괜찮은 아이템이지만, 이름이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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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물은 '마소를 먹이기 위하여 말려서 썬 짚이나 마른풀'을 의미합니다. 아이템 설명에는 '신의 간식이라고 불리는 천상의 식재료'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이를 제공한 이가 누구고, 재화로 활용하는 이가 누구인가를 생각해보면, '대체 게임사는 유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하는 물음에 도달할 수 밖에 없죠.

 

유저들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우리가 가축이냐"라는 반발이 많았고, 결국 게임사는 에픽세븐 공식 카페를 통해 "어감 상 많은 유저에게 불편을 드려 아이템의 이름을 변경하고자 한다."라며 빛의 여물 네이밍 투표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약 4천 명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빛의 여물'은 '생명의 잎사귀'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지만, 에픽세븐은 이미 '여물세븐'이라는 오명을 쓰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앞으로 뭘 하든 에픽세븐을 따라다닐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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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세븐 공식 카페 빛의 여물 네이밍 이벤트(링크)

 

 

요즘에는 많은 게임사가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좋은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번 만들고 나면 사후 대처가 거의 불가능했던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에는 플랫폼에 상관 없이 게임을 꾸준히 개선해나가며 유저들을 붙잡고 있죠.

 

에픽세븐 같은 부분 유료화 게임이라면 더더욱 유저들의 마음을 붙들어 놓을 운영이 필요합니다. 게임 성과에서도 볼 수 있듯 '에픽세븐'을 좋아해주는 유저들은 상당히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태가 더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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