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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PC게이머에게 매우 힘든 시기였습니다. 메모리 물량 부족과 암호화폐로 인한 그래픽카드 품귀는 PC게이머에게 직격탄이 되었습니다. 만약 PC 업그레이드를 2017년쯤에 하겠다고 마음먹은 게이머가 있었다면, 대부분 업그레이드를 포기했거나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예산을 써야 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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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열풍은 엉뚱하게도 PC시장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2018년에 접어들며 상황은 나아지고 있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던 그래픽카드와 가격은 조금씩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작년에 미뤄두었던 PC 업그레이드나 게이밍PC 장만을 지금 하려는 분도 많습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컴퓨터 부품 가격 ‘정상화’를 기다리느니, 적당히 타협하겠다는 분들입니다.


어지간한 게이머라면 가장 큰 목표(?)는 그래픽카드입니다. 아무래도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최근 고사양 PC 게임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그래픽카드에 가장 먼저 눈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인텔 하스웰 CPU처럼 다소 오래된 CPU를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제는 전반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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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틀필드 V 등 고사양 PC게임도 줄줄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픽카드가 아무리 좋아도 CPU가 너무 오래되었거나 성능이 좋지 않다면 제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합니다. 결국 그래픽카드와 CPU의 밸런스를 맞춰야 하고, 몇 세대 이전의 구형 CPU를 여전히 쓰고 있다면 확실히 전반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게이밍 PC용으로 ‘가성비’ 괜찮은 CPU는?
현재 게이머가 살 만한 가격 범위 내에서 게임용으로 최고의 성능을 내는 CPU는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i7-8700K CPU입니다. 엔비디아 지포스 1080Ti 같은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묶어 게임을 즐기는 용도라면 더 말 할 필요가 없고, 게임 외적인 면에서도 어도비 계열 프로그램으로 부하가 큰 작업을 한다든가 컴퓨터 하나로 게임과 인터넷 방송까지 동시에 하겠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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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00K의 성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언제나 돈이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모두가 40만원에 육박하는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i7-8700K CPU를 살 수는 없습니다. 가격이 많이 내려왔지만, CPU만 40만원, 고급 메인보드와 램까지 합치면 최소 60만원 이상에 달하는 금액은 부담이 됩니다. 오버클러킹을 하겠다면 고성능 쿨러까지 구입해야 하니 부담은 더 큽니다.


그래서 가격부담은 낮추고, 적당한 성능의 그래픽카드와 함께 게임만 하겠다면 더 나은 선택이 있습니다.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CPU 중 게임용 ‘가성비’로 꾸준히 주목 받아온 CPU가 있습니다. 바로 인텔 8세대 i5-8400, i5-8500 CPU입니다. 인텔 8세대 i5-8400 CPU, i5-8500CPU는 각각 2.8Ghz, 3.0Ghz의 기본 클럭과 6코어 6쓰레드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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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i5-8500 CPU. '갓성비'까지는 아니겠지만 게임용으로는 아주 좋습니다.


인텔 8세대 i5-8400 / 8500 CPU가 게이밍 PC용 ‘가성비’ CPU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은 가격입니다. 2018년 6월 현재 두 제품 모두 가격은 20만원 초반대로 8700K의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두 제품은 모델명에 ‘K’가 없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오버클러킹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굳이 고급 Z 계열 메인보드를 고집할 필요가 없고 더 저렴한 B나 H 계열 메인보드로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체감 가격은 더 낮습니다.


평범한 게이머라면 인텔 8세대 i5-8500 CPU도 좋은 선택
이렇게 가격은 저렴하지만, 인텔 8세대 i5-8400 / i5-8500 CPU은 오직 게임만 놓고 본다면 훨씬 비싼 8600K나 8700K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다른 저가 CPU 라인업과는 다르게, 나름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70 이상의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제대로 뽑아낼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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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언뜻 보기에 기본 클럭이 낮은 인텔 8세대 i5-8400이나 i5-8500 CPU가 게임에서 대단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8400의 기본 클럭은 2.8Ghz, 8500의 기본 클럭은 3.0Ghz입니다. 여기에는 인텔의 터보부스트라는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이 기술은 간략하게 말하면 높은 성능이 필요할 때 일시적으로 CPU의 클럭을 높입니다.


그래서 인텔 i5-8400이나 i5-8500이 실제로 게임을 구동할 때는 단순히 기본 클럭으로 동작하지 않고, 터보부스트가 작동해 CPU 동작속도를 3.8Ghz이상까지 끌어올립니다. 만약 메인보드를 고급형인 Z 모델로 갖추고 있다면 터보부스트 성능을 더 끌어낼 수 있습니다. 오버클러킹은 되지 않지만 사용자가 원한다면 언제나 터보부스트 모드로 작동하게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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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처럼 사양이 필요한 게임을 하고 싶지만, 예산은 한정되어 있으며 그러면서도 그 안에서 게임 성능은 최대한 끌어내고 싶은 ‘가성비’ 게이머라면 가격과 성능을 모두 잡은 인텔 8세대 i5-8500 CPU는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만한 선택입니다. 상위 제품과의 차액으로 더 좋은 그래픽카드를 구매하거나 램을 증설하는 등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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