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Ever Quest2 EAST(이하, EQ2e라 한다)5 3일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국내 게이머들의 입소문을 타고 12만명이라는 클로즈 베타 신청 인원을 과시한 EQ2의 공개를 앞두고 벌써부터 기존 매니아들과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는 본게임과 이스트버전의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막바지 클로즈베타 준비에 한창인 감마니아를 방문해 EQ2e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반응 및 1차 클로즈 베타 진행 내용, 향후 마케팅계획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 참여자


EverQuest2 서비스본부- 장재우 총괄 PM
EverQuest2 서비스본부-이병조 마케팅팀장
감마니아 마케팅팀 - 김여진
게임어바웃 - 박병록(심연), 김민영(슬빗) 기자

 

■인터뷰 내용

 

게임어바웃 :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북미버전과 이스트버전의 그래픽 차이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반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감마니아 : 익숙함의 차이라고 본다. 분명 이스트버전이 새로 나오지 않았다면 이런 문제가 화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픽이 좋다, 나쁘다’의 논쟁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유저들의 반응은 단지 내용확인절차로 받아들이고 있고, 또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스크린샷과 동영상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스크린샷만 보고 그래픽을 판단하는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의 전체를 판단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클로즈 베타가 시작되면 이런 논쟁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SOGA의 버전은 완성된 형태가 아닌 베타 테스트를 통해 계속적으로 다듬어 질 것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 주목해줬으면 한다.
 
게임어바웃 : 이번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가장 주요있게 테스트되는 부분을 알고 싶다.
감마니아 : 다가올 5월 2일 구체적인 플랜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같은 클로즈 베타 테스트라도 회원 확충, 혹은 순수한 테스트 등 각기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다. 이번 1차 클로즈 베타의 목적은 순수한 테스트로, 초반에 가장 고려하고 있는 부분은 일종의 스트레스 테스트인 ‘렉’(lag : 서버와 클라이언트 사이의 일시적인 네트워크 지연 현상) 테스트이다. ‘과연 어떤 지역에 어느 정도의 인원이 접속했을 때, 렉 현상이 발생하고 발생하지 않느냐’를 중점적으로 파악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는 조금의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가지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은 UI(유저인터페이스 : 일반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에서 데이터 입력이나 동작을 제어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명령어 또는 기법) 부분으로 유저들의 성향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가지 형태의 UI를 활용해 보면서 가장 선호하는 UI를 바탕으로 수정해 나갈 생각이다. 이 모든 것이 준비되면 이벤트 부분에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게임어바웃 : 클로즈 베타 기간은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가.
감마니아 : 두 달 정도로 잡고 있다. 처음 한 달은 순수 테스트에 집중할 것이며, 이후 한 달은 이벤트부분을 중심으로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우리는 초반 플레이만 해보고 게임의 재미가 결정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는 뒷부분으로 갈수록 많아지기 때문에 이벤트를 진행해 유저들이 여러가지 몬스터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게임어바웃 : 한글화 작업은 거의 완료상태인가? 그 진행 정도가 궁금하다.
감마니아 : 일단 오픈 베타 서비스까지를 목표로 잡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분량상으로 거의 90% 이상 완료된 상태였으나 SOE측에서 확장팩을 내놓으면서 두 배에 달하는 분량으로 늘어난 실정이다.


클로즈 베타 이전에 완료하려는 계획이었으나 지금은 오픈 베타 전까지 완성도를 높이려는 작업을 하고 있고, 단순히 초기에 유저들이 직관적으로 만나게 되는 UI같은 부분에 있어서는 첫 달 내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어바웃 : 클로즈 베타 참여자들이 가장 궁금해 할 사항은 서버의 안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얼마만큼 준비가 되어있는지 알고싶다.

감마니아 : 사실상 클로즈 베타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 역시 서버 안정화 부분이다. 초기에는 국내 자체 서버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SOGA의 테스트 서버로 진행하게 될 것 이며, 현지 기술자들이 와서 가장 최적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진행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어느 정도의 렉 현상은 필수적일 듯 하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테스트일 뿐 실제 상용화 시기에는 안정된 서버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어바웃 : 테스트에 참여하려면 클라이언트는 필수이다. 클라이언트의 수급 방법은?
감마니아 : 우리측에서는 클로즈 베타 테스터를 진정한 테스트를 하고 싶은 강한 의지의 유저들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시간을 소요하더라도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판단 하에 ‘다운로드’의 방식으로 클라이언트를 수급할 계획이다. 테스트한 바로는 일반 유저들은 짧게는 한 시간 반, 길게는 서너 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또한 서버 관련 업체와 함께 많은 라인 용량을 확보해둔 상태로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

 

게임어바웃 : 도입 부분 역시 북미버전과 동일한가?
감마니아 :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아시아 정서에 맞게끔 초기 퀘스트를 두 가지 추가하였다. 지금은 SOGA의 목적을 외형적인 면에 두고 있으나, 실제 목표는 외적인 면이 아닌 아시아 유저를 위한 콘텐츠를 추가·확장하는 것에 있다. 추가 퀘스트 역시 이러한 작업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게임어바웃 : 요즘 서비스되는 게임들을 보면 국내 작가들이 투입되서 다양한 콘텐츠 작업에 참여하기도 한다. EQ2e 역시 이런 계획이 있는가
감마니아 : SOGA측과 말이 오가는 상황이기는 하나, 국내 작가가 대만에서 함께 작업해야 하는 사항이기에 조금 무리가 있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초기 일러스트 정도는 국내 작가의 작품을 쓰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EQ에서 EQ2로 이어지는 깊은 역사관을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그 흐름을 압축해서 유저들에게 새로 보여줘야 할 상황이기에 만화 등의 다양한 콘텐츠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고려하고 있다.

 

게임어바웃 : 현재 오픈 베타 서비스 중인 길드워의 경우 온라인 뿐만 아니라 활발한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EQ2e의 마케팅 계획이 궁금하다.
감마니아 : 일단 현재는 클로즈 베타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프라인을 통한 마케팅 시기는 당연히 오픈 베타 시기일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마케팅을 함으로써 브랜드네임도 알리고 나아가 실제 게임접속의 루트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으로 PC방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는데, 아마도 2차 클로즈 베타 때는 PC방 계정도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게임어바웃 : 현재 공개된 에버퀘스트2 EAST에는 PvP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지 않다. PvP시스템의 도입 계획과 형태에 대해 공개해달라.
감마니아 : PvP시스템에 대해서는 5월 17일 E3쇼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다. 이 부분은 미국 내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기에 자세히 언급하기는 힘들다. 다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PvP시스템이 적용될 것이고 굉장히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PvP시스템에 대해서는 우리 역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공개될 시스템에 주목해 달라.

 

게임어바웃 : 클로즈 베타 기간 동안의 서버 오픈 상태에 대해 알려달라.
감마니아 : 24시간 항시 오픈될 것이다. 서비스 점검시간은 북미서버와 동일하게 서버이상 유무에 관계없이 그날의 데이터수령과 버그리포트를 위해서 하루에 한번씩 리셋을 진행할 예정이며, 차차 그 수위가 결정될 것이다. 

 

게임어바웃 : EQ2e의 운영팀 확충 여부와 GM서비스 부분에 대해 알고 싶다.
감마니아 : 운영팀 확충은 이미 이루어진 상태이다. 이는 앞으로 확충될 유저수에 맞춰 더 늘려갈 계획이며, 수적인 면이 아니라 양질의 GM을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GM서비스는 문제 발생시 신속한 처리 부분이며 이를 위해 SOE측의 협조도 받을 계획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테스트 서버는 이미 두 개까지 확충해놓은 상황입니다. 초반에는 한 개만 오픈 할 생각이지만, 곧 두 개 다 열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Q2e에 갖는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답이었다. 감마니아측은 전작 실패에 따른 우려보다는 EQ2e의 성공을 확신하는 모습이었고, 이는 EQ2e에 갖는 이들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게임의 성공은 게임의 작품성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전작인 EQ의 세계시장 성공과 국내 시장 참패라는 결과를 놓고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단지 게임의 질과 양 뿐만이 아니라 ′얼마나 그 게임이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공개되는 EQ2e인만큼 그에 따른 평가와 질책도 남다를 것이다. 과연 기대만큼 큰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하루 앞으로 다가온 EQ2e의 모습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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