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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스타에는 특별한 ‘손님’이 하나 찾아왔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터넷 방송 회사 ‘트위치(Twitch)’입니다. 트위치는 본격적인 한국 공략을 앞두고 지스타에 일반 관람객을 위한 부스와 B2B 부스를 모두 내면서 적극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한국 게임사들의 러브레터를 기다리고 있다’고 수줍게(?) 밝힌 트위치 한국 지사 알버트 김(Albert Kim) 디렉터를 지스타 현장에서 만나보았습니다.


트위치가 최근 한국에서 활발한 행보를 벌이고 있다. 어떤 전략인지 궁금하다.
트위치 코리아 알버트 김 디렉터:
트위치가 한국에 관심을 가진지는 생각보다 오래되었다. 트위치가 북미에서 인터넷 게임 방송 사업을 확장하며 가장 먼저 주목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한국의 다양한 게임 컨텐츠였다. 트위치는 게임은 물론이고 e스포츠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던 한국의 우수한 게임 컨텐츠를 북미에 소개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제 트위치가 북미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북미 외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도 될 시기라고 보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른 곳이 바로 한국이다. 트위치는 한국 진출을 위해 이미 몇 년 전부터 신중하게 계획을 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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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알버트 김 디렉터>


북미와 한국은 게임 문화가 많이 다른데,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다.
한국 게임 커뮤니티와 미국 게임 커뮤니티는 분위기도 성향도 많이 다르다. 미국에서는 문제 없는 서비스나 컨텐츠가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 중에서 기술적인 문제 해결이 가장 어려웠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받은 피드백 중 하나가 ‘트위치 스트리밍 딜레이가 너무 크다’라는 것이었다.  스트리밍 딜레이는 당연히 줄여야 하지만, 한국 커뮤니티에서 요구하는 사양에 맞추는 것은 상당히 힘든 작업이었다.


게임 커뮤니티의 문화도 상당히 다르다. 북미에서 선호하는 BJ의 스타일과, 한국에서 선호하는 BJ의 스타일이 다르다. 북미에서는 게임에 능숙한 BJ를 선호하는데, 한국에서는 게이머들도 (입담 같은) 게임 외의 엔터테인먼트에 능한 사람이나 게임 하는 연예인 같은 화제가 될 수 있는 소재를 좀 더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 차이에 대해서도 많이 신경 쓰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한국 커뮤니티에서 원하는 것을 전부 들어주고 싶지만 자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한국 커뮤니티의 요구를 귀담아 듣고 개선해야 할 사항을 트위치 본사에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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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에 마련된 트위치 부스. 관람객을 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는 ‘별풍선’ 등 고유 수익 모델이 갖춰져 있는데, 트위치에서도 한국에 맞는 수익 모델을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트위치에는 ‘정기 구독’이라는 옵션이 있다. 매달 5달러 정도의 정액을 지불하면, 우리가 이 수익을 파트너에게 분배하고 파트너들은 이들을 위한 우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 정기구독자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나 경품 행사를 여는 식이다.


이런 정기 구독 방식은 한국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다. 대신 한국 인터넷 방송에는 ‘별풍선’ 처럼 시청자가 BJ에게 수익을 직접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다. 한국 BJ들이 이런 시스템에서 유능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한국만의 수익 모델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한국 게임 커뮤니티에서 직접 트위치에 제안을 보내주신 분도 있었다. 적극적인 의견을 내 준 한국 게임 커뮤니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표하고 싶다. 바꿔 나갈 의지는 있다. 지금 당장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긴 어렵지만, 앞서 말했듯 한국 진출을 위해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 다 같이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 있는 시스템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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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에 일반 관람객 부스를 연 이유가 있다면
지스타는 세계 최고의 게임쇼다. 미국의 게임쇼와 달리 지스타는 일반 관객을 위한 행사와 B2B 행사가 합쳐져 있는 형태의 독특한 게임쇼다. 이미 지스타 행사에 대해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트위치 본사에 적극적으로 어필 해 왔다. 트위치가 한국 시장에 관심이 있음을 알리고, 유저들의 의견도 많이 듣기 위해 규모 있는 부스를 차렸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트위치’ 부스는 간소하지만 트위치 만의 인상을 줄 수 있도록 계획했고, B2B 부스는 트위치에 관심 있는 여러 관계자를 위해 깔끔한 사무실 형식으로 차렸다. 트위치 부스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기쁘다. 첫 지스타 참가인 만큼 조금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내년에는 좀 더 멋있는 트위치 부스로 지스타 관객 여러분을 찾아 뵙겠다.


북미에서 출시된 일부 PC게임은 게임 내에서 바로 트위치 방송을 할 수 있는 기능이 결합되어 있다. 한국에서도 이 기능에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떤 반응이 있었나?
게임 내에 트위치 방송 기능을 넣을 수 있도록 SDK를 제공하고 있다. 트위치가 제공하는 SDK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게임 내에 트위치 기능을 넣을 수 있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니 원하는 분이 있다면 자유롭게 사용하면 된다.


사실 미국에서는 게임 내의 트위치 방송 기능보다 별도의 외부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전문적인 방송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 게임 내 트위치 방송 기능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놀랐다.


우리가 지스타 현장에서 만난 한국 게임사 중 절반 정도는 이 방송 기능에 대해 적극적인 서포트를 요구했다. 한국 시장에서 이 기능에 대한 요구가 높음을 지스타에서 확인한 만큼, 곧 트위치 본사에 한국 기업을 위한 적극적인 서포트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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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행사장 곳곳에 트위치의 미니 입간판이 서 있다.>


‘트위치는 한국의 러브레터를 기다리고 있다’
트위치는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와도 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이든 회사든 상관 없이 연락이 오면 트위치가 할 수 있는 도움을 최대한 주고 있는데, 한국 시장에는 트위치의 이런 적극적인 면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한국에서도 적극적으로 1:1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니 궁금한 점이나 지원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트위치에 연락을 주면 좋겠다.


북미 시장에 관심이 있는 한국 게임 회사도 트위치에 많은 관심을 주었으면 한다. 트위치는 북미 게임 시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예를 들어 북미에서 트위치 방송으로 게임을 홍보한다든가, 파트너와 협력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트위치는 전 세계 12000개 이상의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는 지스타에 다소 급하게 나왔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한국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 내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하나 있다면 지스타를 E3 컨퍼런스처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만드는 것이다. 지스타에 참여하는 게임 회사들이 트위치를 통해 전 세계에 자기의 게임을 발표하고, 전 세계 게이머들이 이 ‘지스타 컨퍼런스’ 트위치 방송을 기다리게 하는 것이 꿈이다. 이미 올해부터 ‘지스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 상태다.


트위치는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모두 함께 하고 싶다. 인디 개발자든, 작은 게임 회사든, 큰 게임 회사든 트위치와 함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면 한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korea@twitch.tv 로 이메일을 보내주면 적극적으로 답변하도록 하겠다. 우리는 한국의 러브레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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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B2B관에 마련된 트위치 부스. 깔끔한 사무실 스타일이다. 이미 많은 한국 게임 회사가 부스를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고 한다. 맛있는 커피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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