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의 마지막 시즌에 추가된 정령무기는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고, 일주일 가량 지난 현재, 던바튼 광장처럼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정령의 빛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정령무기는 결국 무기이기에 사용할수록 내구도가 깎이게 되고, 유지를 위해서는 수리가 필수적이다.

 

에린 전역을 돌아다녀야 얻을 수 있는 재료들

 

현재 알려진 정령무기의 수리법은 포션조제 스킬로 만들 수 있는 정령의 리큐르, 그리고 숙련이 쌓인 같은 타입의 무기를 희생하는 방법 뿐이다. 이외의 방법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희생하는 무기에 쌓인 숙련도가 높을수록 성공률과 수리되는 포인트가 커진다고 한다.

 

하지만 무기의 숙련을 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다가, 그렇다고 수리를 너무 쉽게 만들면 끝없이 강해지는 정령무기로 인해 전투 밸런스가 무너져 버릴 것이 염려되기에, 현재 이에 대한 토론이 진행중이다. 이 포럼을 살짝 들여다보도록 하자.

 

포럼 개설자 ′엽기우주인′님의 문제 제기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수리를 위해서는 숙련도가 쌓인 무기를 소모해야 하는데, 숙련을 쌓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2. 숙련을 아무리 많이 쌓아도 수리율 한계는 99%이므로, 애지중지 키워 온 정령무기도 결국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수리 시스템은 개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인데, 현재 찬성측 유저들 [은휘린, Skytrip, 엽기우주인, 제네군, 천마의마녀] 반대측 유저 [ArmCommander, 제드둥이, 테츠준, [류트]세브렌, pain300]의 숫자가 딱 반반으로 갈린 상태이다. 이들의 의견을 좀 더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자.

 

찬성측 50% 유저들의 의견:

 

숙련이 쌓인 아이템+정령의 리큐르라는 건 재료수급에서부터 문제가 있다. 차라리 상점표+리큐르 정도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오래 사용하기는 힘들 것이다.   -은휘린

 

99% 확률로 수리하기 위해서는 숙련 70이 쌓인 무기가 필요한데, 일일이 만들거나 구해서 쓰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성장한 정령무기 때문에 발생할 밸런스 파괴가 두렵다면, 차라리 무기의 데미지 상한선을 두는 것이 낫다.   - Skytrip

 

수리율이야 99%에 집착하지 않으면 별 상관 없지만, 정령무기를 육성하고 수리하기 위한 그 과정이 즐겁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수리를 위한 기발한 퀘스트를 개발할 수도 있었을텐데 왜 하필 지루한 숙련작업을 요하는 것일까. 골드 회수 효과도 그리 좋지 않고 유저간의 거래 활성화에도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하는 지금의 수리시스템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 제네군

 

정령무기는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일종의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유저와 대화하고 교감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그런 관계를 기대했는데, 쓰다가 내구 닳아서 버리는 거라면 단순히 ′아이템 좀 먹이면 강해지는 좋은 무기′ 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정령무기에 내구도 시스템이나 수리개념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틀렸다고 본다.  -천마의마녀

 

수리율 99%는 분명 높은 확률이지만, 실제로 던전 한바퀴 돌고 나오면 정령무기의 내구도가 3~4정도는 깎이게 되니 던전 한두번 돌때마다 숙련 50짜리 무기가 필요하게 된다는 말이다. 게다가 정령의 리큐르 제조확률도 결코 높지 않으니, 정령무기의 관리는 지나치게 어렵다.  - 엽기우주인

 

 

반대측 50% 유저들의 의견:

 

100%가 안 뜨는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숙련도 높은 무기를 사용하면 한번에 많이 수리할 수 있으니 별 문제 없을 것이다.  - ArmCommander

 

정령무기의 내구력이 깎이지 않고 무한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면 유저들이 골드를 소모할 곳이 줄어들어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다. 게다가 사라지지 않고 무한히 성장해 버린다면 밸런스를 파괴하는 괴수급 무기들이 생기고 말 것이다.  - 제드둥이

 

내구력이 깎이지 않는다면 돈이 있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정령무기를 키워나갈 것이고, 고수와 그렇지 못한 플레이어간의 격차는 점점 심해질 것이다.  -테츠준

 

수리 실패가 없다면 기존 유저들과 신규 유저들과의 격차가 엄청나게 커질 것이고, 지나치게 강한 무기를 얻은 유저들은 너무도 쉬워진 던전 플레이에 싫증을 내게 되어 결국 전체적인 침체를 겪고 말 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시스템대로 하는 것이 좋다.  -[류트]세브렌

 

사실 99%라는 확률은 정말 높은 것이다. 인기있는 정령무기인 투핸디드 소드 같은 경우는 기본 내구가 55이기 때문에 실제로 내구 때문에 못 쓸 걱정은 안해도 된다. 그리고 정령무기는 매우 강해질 수 있는 무기이니만큼, 숙련무기가 필요하다는 페널티는 적당하다고 본다.  - pain300

 

 

뻔뻔스럽게도 숙련무기를 요구하는 이 녀석을 어이할꼬...

 

정리해 보면 유저들이 문제삼는 부분은 다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강력한 무기로 인한 기존/신규 유저간의 격차 심화 및 에린 경제에 미칠 영향

2. 구하기 어려운 숙련무기를 희생해야 한다는 데 대한 부담

 

재미있는 건, 시스템 개선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주로 숙련무기 희생이라는 미시적인 부분에 대해, 그리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에린 전체에 미칠 거시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어 서로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부분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니 토론이 좀 더 진행되면 데브캣이 받아들일 만한 적절한 합의점이 발견될 것 같다.

 

쉽게 볼 수 있는 정령의 빛이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다

 

정령무기는 아직 정보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인기있는 검이나 둔기의 정령 같은 경우엔 팁 게시판 등에서 무엇을 줘야 무슨 능력치가 오르는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막상 그 오른 능력치가 무엇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물론, 직접적으로 데미지가 오르는 체력은 예외이다)

 

정령무기의 지력이나 의지가 높아지면 수리확률, 또는 한 번에 수리되는 양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은 있는데, 아직 확실히 이야기할만한 근거는 확보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정령무기의 비밀이 차차 밝혀짐에 따라 토론의 양상이 변해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정령무기 수리 시스템은 과연 이대로 가도 좋은 것일까? 더 많은 유저들의 목소리가 궁금하다.

 

>′ 정령무기 수리, 바뀌어야 한다! ′ 포럼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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