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와 함께 추가된 장소인 케오 섬. 마비노기 전체를 통틀어 최강급의 몬스터인 골렘이 무더기로 유저를 공격해오는 공포의 장소임과 동시에, 최근 들어 각종 레어 아이템이 드롭된다는 제보와 함께 많은 유저들이 대박의 꿈을 꾸며 모여드는 ‘황금의 섬’이기도 하다. 이미 이전 기사에서 케오 섬에 대한 전체적인 소개를 마쳤기 때문에, 본 기사에서는 케오 섬에서 드롭된다는 레어 아이템들에 대한 정보와 이곳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보다 상세히 다루고자 한다.

 

 

케오 섬은 레어 아이템의 보고인가?

케오 섬, 이곳은 도입 초기에는 단순히 ‘골렘이 많이 나오는 재미있는 곳’, 혹은 ‘가면 얻는 것도 없이 경험치만 무지하게 잃는 곳’ 정도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핏빛(리얼 레드) 색상의 해머나 안쪽까지 분홍빛인 카이트 실드 등 케오 섬에서 얻는 것 외의 다른 방법으로는 절대로 획득할 수 없는 레어한 색상의 아이템들이 떨어진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유저들이 케오 섬의 문게이트가 열리는 즉시 이곳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심지어 그날 케오 섬의 문게이트가 열리는 시간을 미리 알아두었다가 그 시간에 맞추어 접속하려는 유저들도 부지기수다.

 

케오 섬 문게이트, 언제 열립니까?!

 

현지인(?)을 만나다

그렇다면 케오 섬은 정말로 ‘대박’의 꿈이 서린 황금의 섬, 엘도라도인가? 본 기자는 케오 섬의 실상을 알아보기 위해, 이곳에서 리레(리얼 레드의 줄임말) 해머를 입수하신 하프 서버의 ‘이리안’님과 인터뷰를 마련하였다.


엘사이스 : 안녕하세요. ^^

이리안 : 네. 안녕하세요.


엘사이스 : 케오 섬에서 리레 해머를 입수하셨다고 들었는데.. 얻기 힘들지 않으셨나요?

이리안 : 음.. 정확히 말씀드리면, 하루에 하나 정도를 얻을 수 있더군요.

 

엘사이스 : 헉.. 하루에 대체 골렘을 몇마리나 잡으셨기에?

이리안 : 첫 번째 얻은 것은 골렘을 대략 150마리 정도 잡은 후였습니다. 150마리 정도에 하나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다른 분 말씀을 들어보면 400마리 정도 잡으시고도 못 얻으신 분도 계시고요;; 거의 하루에 골렘을 200마리 정도씩 충실히(?) 잡았어요.

 

이것이 바로 문제의 리레 해머(편집장? 설마... -_-a)


엘사이스: 처음 얻으실 때의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이리안: 해머를 먹은 첫날.. 해머가 떨어진단 이야기를 듣고 케오 섬에 찾아갔었지요. 그런데 정말 암담하더군요;; (골렘을 잡고)뭔가 떨어져서 눈뜨고 살펴보면 거의 화살이나 피닉스의 깃털이고.. 골렘이 100마리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솔직히 아무 생각이 없이, ‘살아남기 위해서’ 골렘을 잡았어요. =_= 같이 간 분이 붕대와 포션이 떨어져서 골렘을 잡고 나온 돈으로 다시 포션을 사고.. 그런 식으로 잡다가 정말정말 의외로, ‘툭’ 떨어져주더군요;; 그렇게 하루를 먹으니, 그 이후로 하루에 하나 정도는 나와 주더라고요.

 

엘사이스: 처음 얻으셨을 땐 정말 기분이 좋으셨겠네요. ^^ 그럼 지금까지 리레 해머를 몇 개나 입수하신거죠?

이리안: 지금까지의 득템 상황은 4개의 해머와 1개의 분홍색 카이트실드, 그리고 범죄용 복면입니다.

 

방패 속까지 분홍색인 카이트 실드. 상점에선 절대 얻을 수 없다.


엘사이스 : 아무 골렘이나 잡아도 그런 아이템들을 주는 건가요? 듣기로는 레어 아이템은 보스몹만 준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이리안 : 아니요. 케오섬의 모든 골렘이 리레 해머와 분홍빛 카실을 드롭합니다. 정확히 몹이 드롭하는 아이템을 말씀드리면... 일반 골렘(붉은색, 갈색, 기타 등등...)이 리레 해머와 분홍빛 카이트실드, 그리고 500~1000골드 정도의 돈을 드롭합니다. 그리고 케오 섬 남동 쪽에 랜덤하게 출현하는 보스몹인 검은 골렘이 있는데요, 이 검은 골렘은 리블(리얼 블랙)이나 리화(리얼 화이트) 색상의 B타입 로즈 플레이트, 랜덤한 색깔의 범죄자 복면, 또는 돈 2천 골드 정도를 드롭합니다. 리화 리블 로즈 B타입은 정말 잘 나오지 않는... 어떻게 보면 현존하는 최고의 레어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겠죠.

 

리얼 화이트 로즈 플레이트 아머 B타입.. 눈이 부실 정도다

 

로즈 플레이트 아머 B타입이란?
반호르의 에일렌 역시 로즈 플레이트 아머를 판매하지만, 이 로즈는 ′P타입′이다. P타입의 로즈는 스타킹과 허리 부분의 갑옷이 직접 연결되어 맨살이 드러나지 않지만, B타입의 로즈는 위의 스샷에서 보는 바와 같이 허벅지 부분의 맨살이 드러나는 디자인이다. 어느 디자인이 더 아름다운 것인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의견이 갈릴 수 있으나, P타입은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데에 반해 B타입은 몹에게서만 얻을 수 있으니 아이템의 가치 자체는 B타입이 훨씬 더 높다.

 

 

엘사이스: 그렇군요. 그럼 지금도 자주 케오 섬에 가시나요?

이리안: 음.. 거의 하루에 거의 10시간 가까이 정도는 항상 상주하고 있답니다;;


엘사이스: 이리안 님 외에도, 케오 섬을 자주 찾고 상주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가요?

이리안: 처음 문게이트가 열리면, 화면이 끊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케오섬을 찾으시죠. 하지만 5~6시간 정도 지나면 남아 있는 사람은 채널당 2~3명 정도.. 심하면 아예 없는 경우도 있고요. 그렇게 남아 계신 분들은 정말로 골렘 잡는데 이골이 나신 분들이죠. 정말 강하신 분들이 많고요.

 

′한방에 골렘을 잡은 이리안′


엘사이스: 그렇다면 그런 분들이 케오 섬에 계속 가시는 가장 큰 이유는..? 대박 레어 아이템, 골렘의 경험치, 그것도 아니면 게임의 신선한 재미를 위해서?

이리안: 세 번째 이유가 가장 크겠죠? 일단 직접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그곳은 절-대-로 경험치 올리기에 적합한 곳은 아닙니다;; 오히려 경험치를 완전히 포기하고 가야 하는 곳이죠. 뭐랄까.. 게임을 오래하신 분들은, 마비노기의 컨텐츠 부족에 상당히 질린 상태에요. 뻔하디 뻔한 던전과 6랭까지 찍으면 더 이상 자신의 발전은 없는 생산직들.. 그렇지만 전사들의 끝없는 긴장감 추구랄까? 이곳에 오면 그런 것을 얻을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는 것이죠. 이미 ‘괴수’라고 불리는 분들은 하급이나 중급 던전마저 웃으면서 돌 수 있는 지금에 어느 정도 할만한 곳은 케오 섬.. 그 곳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전 그렇기 때문에 간다고 생각하고요.

 

엘사이스: 분명 케오 섬에서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나 재미가 크죠. 하지만 케오 섬에 가려면 문게이트 밖에 이용할 수 없는데 불편하다고 생각해 보신 적은 없나요?

이리안: 상당히 불편하죠. 필드이니 제자리 부활이 있다고는 해도 마음껏 마을로 왕래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을 주더군요. 거의 짐 싸들고서 캠핑하러 가는듯한;;

 

엘사이스: 왜 이런 식으로 접근하기 힘들게 해 두었을까요? 일부러 유저들에게 부담을 주기 위한 기획일까요?

이리안: 아뇨.. 그렇게 생각 되지 않는게, 데브캣에서도 이 케오 섬에 대해서 초보분들이 잘못 갔다가 게임의 의욕을 잃게 되지 않도록;; 나름대로의 배려를 하는 것 같아요. 케오 섬의 존재조차 모르는 분들도 의외로 꽤 되시더군요.


엘사이스: 아아..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군요. 그렇지만 막상 가려는 분들이 특정 시간에 맞추어서 가야하니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경우가 생기지 않나요?

이리안: 거의 대부분 그렇죠; 문게이트가 열리는 시간이 12시간 정도 주기이니, 시간을 꼼꼼히 생각해서 파킹을 미리 해둔다던가 그런 식으로 해두죠;;

 

엘사이스: 상당히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군요.

이리안: 가는 데에 상당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음식이나 여분으로 쓸 무기, 화살이나 볼트 같은 것은 필수이고요. 축복의 포션 역시 대량으로 준비해야 하고요. 아마 제가 레벨 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절대 케오 섬에 가지는 않았을 겁니다;;

 

 

(바로 그때, 화면 중앙에 나타나는 흰 글씨 :

  "에린 전역에, 케오 섬으로 향하는 문게이트가 열렸습니다.")

 

 

엘사이스: ...헉;

이리안: ....쿨럭.

이리안: 그럼 긴 말 할 필요 없이.. 한번 직접 가 볼까요?

엘사이스: 그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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