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 많은 기대를 않고 오픈 베타를 실시한 게임이 있다. 블리자드의 핵심 개발자 3인방이 설립한 아레나넷에서 개발하고, 엔씨소프트에서 퍼블리싱한 대전 RPG ‘길드워’가 바로 그것이다. 블리자드의 히트작인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씨리즈, 그리고 디아블로의 개발의 핵심이었던 제프 스트레인과 마이크 오브라이언, 그리고 패트릭 와이어트의 필모그라피의 화려함은 유저들의 이목을 끌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간간히 공개된 길드워의 게임성은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기대감을 부풀리기에 충분했다.

 

레벨의 우위가 아니라, 스킬과 캐릭터 ‘빌더’의 조합과 그 운용능력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특징을 갖춘 길드워는 온라인 RPG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금방이라도 세계를 제패할 듯한 느낌을 강하게 풍겼다.

 

그리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길드워는 국내외 매체들의 극찬을 받았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의 성적은 초라함 그 자체였다. 오픈 베타 초기 새로운 게임성에 대한 유저들의 호응이 이어졌으나, 한 달여가 지나고 상용화에 돌입하자 마자 거짓말같이 유저들의 외면이 이어졌다.

 

길드워의 흥행 부진은, ‘라이센스’ 판매라는 가격정책의 생소함과 퍼블리셔인 엔씨소프트의 마케팅 정책이 원인으로 지적되나, 결정적인 원인은 국내 유저의 취향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에 있다.

 

해외에서 각종 게임상을 휩쓸다시피 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는 길드워는 여러모로 아쉬웠던 점이 많았던 것 같다. 아레나넷은 국내에서 외면 받은 이유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것을 보완하는 한편,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여 더욱 탁월한 게임성을 자랑하는 <길드워 챕터2:깨어진 동맹>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길드워 챕터2: 깨어진 동맹

 

RPG와 PVP가 조화를 이룬다

 

아레나넷은 길드워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길드워의 독특한 시스템을 유저들에게 잘 이해시키지 못했다는 점과 커뮤니티의 부재라고 말했다. 또 타 게임에 비해 스킬에 대한 비중이 높고 스킬을 이용하여 전략적 응용이 큰 재미를 주지만, 이에 대한 유저들의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 또한 그 이유로 들었다.

 

그간 길드워의 서비스를 진행하며 받은 유저들의 피드백은 챕터2의 방향을 크게 바꿔놓았다. 경쟁에 대한 당위성을 제공하고 길드 커뮤니티를 더욱 보강하여 챕터2가 만들어졌다. 일단 기존 길드워는 RPG와 PVP가 분리되어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지 못했다. 유저들은 RPG를 재미있게 즐겼으나, 20레벨 이후 PVP를 즐겨야 하는 당위성을 찾아내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챕터2에서는 이 둘의 장벽을 크게 허물어, 스토리를 진행하는 미션과 자리를 두고 다투거나 한 지역에서 마을을 통제하는 등의 경쟁 요소를 결합시켰다. 스토리를 따라가며 게임을 진행하더라도 자연스럽게 경쟁 요소가 곁들여져 유저들을 전투의 세계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번 챕터2에서는 길드에 큰 비중을 두어 유저들의 길드 참여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기존 길드는 길드전 이외에 즐길 컨텐츠가 없었으며 망토를 차고 나오는 것 이외에 어떠한 메리트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챕터2에서는 길드에 참여하지 않으면 길드워가 제공하는 많은 컨텐츠를 맛볼 수 없게 하여, 길드 참여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하려 한다고 한다.

 

스토리와 경쟁 요소의 결합이 챕터2의 가장 큰 특징!

 

다양한 미션이 지원된다

 

길드워의 특징은 스토리와 연관된 다양한 미션이었다. 마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기쁨을 선사했던 길드워의 미션은 챕터 2에 이르러 더욱 다양한 미션을 자랑하게 된다. 일단 기존 길드워의 미션은 그대로 계승하며, 4가지 유형의 미션이 추가된다.

 

임무형 미션은 일정 점수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협동 미션으로, 파상 공세를 펼치는 적들을 막아내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물론 이와 같은 각 개인의 최고 점수와 가장 높은 점수를 표시하여, 경쟁 심리를 자극한다.

 

정예 미션은 매우 고난이도의 미션으로, 에버퀘스트나 WOW에서 선보였던 ‘레이드’와 같은 시스템을 지원한다.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길드만이 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막대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미션이다.

 

얼라이언스 배틀은 각 종족에 소속된 길드들이 서로의 종족의 이익을 위해 영토의 지배권을 놓고 대규모 PVP를 펼치는 것이다. 각각의 길드들이 게임 내의 대립 구도에 있는 두 종족(쿠르직과 룩손) 중 하나와 동맹을 맺고, 해당 종족과 동맹을 맺은 다른 길드들과 서로 연합하여 연합길드를 창설할 수 있으며, 종족 전투에 참여해서 영토를 차지하거나 지킬 수 있다.

 

이들 종족 전투의 결과는 두 종족 간의 전쟁의 향방에 영향을 미치며 지도 상에 전선과 도시 및 마을 지배권이 전체지도에 표기된다. 이로인해 앞으로 롤플레잉을 즐기는 플레이어와 PvP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이 같은 길드에 소속되어 종족 전투를 즐김으로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게임의 재미를 즐길 수 있게 제작되었다.

 

경쟁 미션(Competitive Mission)은 얼라이언스 배틀에서 승리한 진영의 길드들이 서로 자원 거점 및 전략적 승리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하는 미션이다. 승리를 거둔 팀은 연합을 위한 우호도를 획득하며 이에 따라 마을 및 전진 기지의 지배권이 결정된다.

 

이처럼 다양한 미션이 지원되기에, 기존 길드워에 비해 훨씬 다양한 방향성을 가진 플레이가 가능하며, 이는 게임 플레이를 한층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다 다양한 유형의 미션을 통해, 게임 플레이는 한 층 즐거워 진다

 

얼라이언스 배틀을 통해 두 세력이 대결한다

 

길드워 챕터 2는 쿠르직과 룩손이라는 두 진영간의 대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유저들은 게임에서 두 진영 중 하나를 선택하여 상대 진영과 대립하게 된다. 각 진영에 소속되기 위해서는 길드가 있어야 하며, 길드 단위로 진영에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진영을 선택했다면, 각 영지에 대한 지배권을 놓고 상대 진영과 대립을 해야 한다. 이 대립이 표출되는 것이 바로 얼라이언스 배틀이다. 이 전투에서 승리하면, 해당 길드의 문양이 전체 지도에 표시되며, 전선이 형성된다.

 

그리고, 이렇게 특정 지역의 지배권을 얻게 되면, 하위 미션인 경쟁 미션을 통해 해당 진영을 구성하는 각 길드간의 경쟁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여기서 승리한 길드만이 모든 권한을 가지게 되며, 보상 또한 누릴 수 있다. 각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획득한 길드는 게임 내 상점에서 싼 값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마을에서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그 세력을 과시할 수 도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정예 미션’이라는 결정적이며, 핵심적인 권리를 얻게 된다. 또한 영토의 70% 이상을 점령하면 ′칸타의 모험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두 종족 간의 대립으로 인해 전선이 형성되었다

 

두 개의 진영, 그렇다면 어느 한쪽 진영으로 균형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무릇 경쟁은 ‘천하삼분지계’를 통해 서로 견제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 기본 아닌가? WOW의 양 진영 간 대립은 일부 진영에 인구가 편중되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 방 있으나, DAoC의 세 렐름은 서로 견제하며 그 대립의 긴장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잘 대변해주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하지만 길드워의 종족의 개념은 다른 게임들과는 많이 다르다. 길드워는 처음부터 종족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즐기면서 세계관 그리고 세력 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또 자신이 원하면 종족 및 연합은 언제든 바꿀 수 있다.

 

이는 한가지만 일률적으로 따라갈 수 밖에 없었던 다른 게임들과 다른 큰 특징이며, 특정 종족으로의 편중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특히, 많은 길드가 소속된 종족은 경쟁 미션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쟁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숫자가 적은 진영은 보상 측면에서 더욱 유리해지는 장점도 있다.

 

각 마을의 지배권을 얻기 위한 대립으로 전쟁의 불꽃은 피어오른다

 

새로운 클래스, 다양하고 편리해지는 플레이

 

길드워는 총 6개의 직업이 존재하며, 이를 주직업과 부직업으로 조합하여 다양한 개성을 가진 클래스를 표현하고 있다. 챕터2에서는 이와 같은 부분이 더욱 강화되어 더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진다. 어새신과 리추얼리스트, 새롭게 등장하는 2개의 직업은 더욱 다양한 직업 조합을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더욱 다양한 전략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쌍의 단검을 들고, 적의 배후를 습격하여 치명적인 일격을 선사하는 어새신과 암흑의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리추얼리스트를 통해, 지금까지의 전략보다 훨씬 발전되고, 또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PVP가 가능해진 것이다.

 

여기에, 연계기(콤보 시스템)이 도입되어, 더욱 액션성이 짙어지고 흥미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연계기의 기본 원리는 하나의 스킬이 먼저 들어가면 다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길드홀에 길드 창고가 생기고,  또한 아이템 거래의 활성화를 위한 옥션 시스템이 기획 중에 있다고 한다.

 

새로운 직업, 어새신과 리추얼리스트

 

길드워, 도약할 것인가?

 

길드워는 온라인 RPG의 패러다임의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성과는 해외에서 이미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게임성에 대한 예찬과 판매량이 그것을 증명한다. 다만,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은 여전히 길드워가 가지는 고민이다.

 

길드워 챕터2:깨어진 동맹에서는 새로운 두 개의 직업과 6개의 기존 직업을 위한, 90개의 새로운 엘리트 스킬을 포함하는 총 300개의 새로운 스킬이 추가된다. 당연히 새로운 얼굴과 헤어스타일, 그리고 방어구 셋트와 수백 가지의 무기와 아이템을 통해 보다 다양한 개성을 연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스토리 미션, 전투 아레나 및 퀘스트 지역을 포함하는 50 개 이상의 새로운 지역이 새롭게 등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100개 이상의 새로운 몬스터들이 유저들을 환영할 것이며, 전쟁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길드홀이 유저들에게 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또 다른 전장으로 다가 올 것이다. 보다 다양한 미션과 종족 대립은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의 몰입감을 한층 배가시켜줄 것이다.

 

해외 유저들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한국 유저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다시금 제시하는 길드워, 그 비상을 기대한다.

 

길드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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