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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아크가 개발하고 액티비전이 유통을 담당하는 FPS 게임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4(이하 블랙옵스4)’가 오는 10월 12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랙옵스4’는 ‘콜 오브 듀티’ 정규 시리즈 사상 최초로 싱글 플레이 캠페인 없는 멀티플레이 전용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트레이아크는 ‘블랙옵스4’의 출시를 앞두고 지난 9월 15일부터 9월18일 새벽까지 블랙옵스4에 새로 추가되는 ‘배틀로얄’ 모드인 ‘블랙아웃’ 얼리 억세스 베타를 실시했다. 이번 얼리 억세스 베타는 오직 ‘블랙아웃’ 모드만 즐길 수 있는 베타로, 사전구매예약자에게 우선 참가 권한이 주어졌으며 일반 게이머에게는 하루 늦은 9월 16일부터 베타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콜옵의 느낌으로 즐기는 1인칭 배틀로얄은 어떤 느낌일까? 직접 체험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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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역사상 가장 큰 맵에서 즐기는 배틀로얄
‘블랙아웃’ 베타는 참으로 심플했다. 블랙아웃 모드를 고르면 빠르게 게임이 시작된다. 일단 워밍업 상태의 방에 배치된 다음 여기에서 인원이 매칭되면 본 게임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초기 배치는 ‘배틀그라운드’ 등 기존 배틀로얄 게임과 유사하게 맵 위 일정 경로를 비행하는 헬기에서 각자 낙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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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게임을 시작하고, 워밍업 지역에서 인원이 찰 때 까지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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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보면 알 수 있는 초기 배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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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맵 자체는 생각보다 넓은 편이다

 

트레이아크는 블랙아웃 모드에 대해 ‘콜 오브 듀티 역사상 가장 큰 맵에서 즐기는 게임 모드’라 강조하고 있다. 사실 배틀로얄 장르의 특성상 큰 맵은 필수인데, 과연 ‘콜 오브 듀티’ 제작진이 큰 맵을 제대로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소규모 맵에서의 밀도 있는 멀티 플레이를 내세워 왔음을 생각해 보면 더욱 그랬다.


그런 우려는 실제 ‘블랙아웃’ 게임을 시작하니 기우에 불과했다. ‘블랙아웃’ 베타에서 제공된 맵은 넓은 규모로 ‘배틀로얄’ 게임을 즐기기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넉넉한 크기였다. 초기 배치 시 근처에 빠르게 낙하할 수도 있고, 날다람쥐 비슷한 미니 글라이더로 먼 거리를 활공해 맵의 다양한 지점에 착륙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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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공트ㄹ...아니 수송트럭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당연히 넓은 맵을 빠르게 이동하기 위한 필수 수단인 차량도 제대로 준비되어 있다. 블랙아웃 모드 베타에서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은 총 4종류로 사륜 오토바이(All-terrain vehicle), 보트, 수송트럭(!), 헬리콥터(!!!)가 준비되어 있었다. 당연히 헬기는 맵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확보만 하면 게임 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전략무기의 역할도 한다.


‘콜 오브 듀티’의 빠른 템포가 그대로
블랙아웃 모드의 게임 진행 템포는 매우 빠른 편이다. ‘배틀그라운드’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배틀그라운드’가 넓은 맵에서 묵직한 템포로 진행되는 배틀로얄 게임이라면, ‘블랙옵스4’의 블랙아웃 모드는 배틀로얄 형식에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멀티플레이의 속도감을 그대로 가져왔다. 기본적인 교전 자체 부터가 ‘콜 오브 듀티’ 멀티플레이에서 즐기던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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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아이템과 퍽으로 전투를 뒤집을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배틀로얄 모드에서 원격 정찰 차량이나 지뢰 같은 다양한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색다르다. ‘콜 오브 듀티’ 멀티플레이의 꽃(?)인 퍽(Perk)도 있다. 숨 참기, 발소리 작게 하기, 차량 탐지하기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일정 시간 동안 제공하는 아이템 형태로 제공되며, 아이템과 퍽 모두 적절하게 사용하면 말 그대로 전투의 승패를 뒤집을 만한 조커카드의 역할을 한다. 숨죽이고 다녀야 하는 게임 스타일이 아니라, 좀 더 공격적으로 배틀로얄 모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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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감상 제한구역이 줄어드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파밍도 제대로 못 했는데 앗 하는 순간에 머리통 터지게 싸워야 할 수도 있다.

 

게임 내에서 제한구역을 설정해 (일명 ‘원’이나 ‘자기장’으로 불리는) 남아 있는 게이머를 특정 구역으로 몰아넣는 속도도 비교적 빠른 편이다. 블랙아웃 모드를 진행하다 보니 그야말로 앗 하는 사이에 엄청나게 작아진 원 안에서 남아있는 게이머끼리 박 터지게 싸우는 상황이 자주 일어났다. 이렇게 좁은 전장에 밀어 넣어지거나, 초기 배치 시 시가지나 건물에 다수가 낙하했다면 그 순간부터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멀티플레이의 그 감각 그대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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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옵스 시리즈의 다양한 캐릭터를 블랙아웃 모드에서 자신의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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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아아...


첫 인상은 합격점, 배틀로얄 장르에 돌풍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4’ 블랙아웃 모드 베타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전반적으로 현재 배틀로얄 장르를 양분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의 장점을 최대한 벤치마킹하고, 거기에 ‘콜 오브 듀티’ 시리즈 특유의 속도감을 더했다. ‘빨리 빨리’를 좋아하는 한국 게이머의 입맛에 아주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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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이하게도 맵의 특정 지역에서 '좀비'가 출몰한다. 죽이면 아이템을 떨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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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깜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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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바닥까지 잘 묘사해놨다...쓸데없는 것 같지만...


다만 ‘콜 오브 듀티’에서 배틀로얄 모드를 구현하려 한 대가(?)인지 생각보다 요구사양이 높았다. 당연히 ‘포트나이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그나마 ‘배틀그라운드’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이다. 엔비디아 GTX 1080Ti를 장착한 사양의 시스템에서 그래픽 상 옵션에서 4K@60FPS가 힘들었다. 그래픽카드를 아주 잘 혹사하는지 온도 경고도 자주 떠서 이것도 조금 거슬렸다.


또한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퍽의 지속 시간이 너무 길게 설정되어 있는 등의 밸런스 문제도 다소 있었지만 이미 베타 기간 내에 패치가 적용되었고, 정식 출시 이후 꾸준한 밸런스 패치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12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블랙옵스4’가 과연 멀티플레이 전용 게임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배틀로얄 장르에 새로운 돌풍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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