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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앱스토어 및 구글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자랑하는 인기 게임 Fate/Grand Order(페이트/그랜드 오더. 이하, 페그오)가 넷마블을 통해 국내에 런칭됩니다.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사전모집을 진행 중이며, 10월 28일에는 한국 유저들을 상대로 마스터 채용 설명회라는 이름으로 간담회가 열리기도 했죠.

 

페그오는 원작인 페이트 시리즈를 기반으로 등장했던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일부 스토리는 원작자인 나스 키노코가 직접 집필하기도 했죠.

 

 

 

페이트 시리즈란?

페그오의 원작이 되는 페이트 시리즈는 당시 타입문 사의 동인게임이었던 Fate/stay night(페이트/스테이 나이트. 이하, 페스나)와 그를 기반으로 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얻게 되면서, 페스나의 주된 스토리 전개에 사용된 ‘성배전쟁’이라는 설정을 공유하며 파생된 여러 가지 매체들을 일컫습니다.

 

묻겠다.jpg

<"묻겠다. 그대가 나의 마스터인가?" 페이트를 보지 않았더라도 익숙할 이 대사가 바로 페스나에서 등장한다.>

 

 

페스나의 배경은 현대의 일본 후유키 시입니다. 후유키 시에서는 주기적으로 거대한 마력의 결정체이자 어떠한 소원도 이루어줄 수 있다는 만능의 기적, 성배가 출현한다고 하죠. 이 성배를 두고 일정한 자격이 되는 이들이 각자의 무기로써 싸우는데 이 자격이 마술이요, 마술이 가능한 사람들 중에 성배가 선택한 자들이 마스터, 그리고 그 무기가 되는 것이 서번트입니다.

 

성배를 둘러싼 싸움, 성배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마스터는 총 7명, 그리고 그 마스터와 계약하여 참전할 수 있는 서번트 역시 총 7명입니다. 서번트들은 신화나 전설 혹은 역사에 등장하는 친숙한 인물들로, 그들 역시 이루고픈 소망을 위해 현세에 나타나 마스터와 계약하여 성배전쟁에 참전하게 되는 것이죠.

 

페그오는 페이트 시리즈의 이 성배전쟁을 기반으로 하지만, 그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페그오의 무대는 마술과 과학이 공존하는 현대에서 과거까지

 

서기 2015년.

마술이 아직 성립해 있던 마지막 시대.

미래를 관측, 예측하는 것으로써 인류는 100년 후의 장래를 보장받고 있었다.

그러나, 관측되고 있던 미래영역 소실.

인류는 미래를 잃어버린, 절멸이 확정되었다.

 - 페그오 CM 발췌 -

 

페그오는 메인 스토리만 소설 수십 권에 달할 정도로 스토리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팬들 역시 이런 스토리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원작자를 필두로 한 작가진이 따로 있을 정도죠. 그런 의미에서 먼저, 페그오 메인 스토리의 시작이 되는 부분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마술과 과학. 얼핏 양립할 수 없어 보이는 두 분야는 인류의 번영과 존속이라는 목표 아래 하나로 뭉쳤다. 마술과 과학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며 인류사(人類史)의 보장을 위해 합동으로 설립한 특무기관이 인리계속보장기관, 칼데아이다.

 

두 분야의 협력으로 이루어낸 칼데아의 최첨단 기술력은 100년 후의 미래를 관측하기까지 이르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청명하게 빛나던 미래의 일부가 까맣게 물들기 시작했다. 그것은 즉 미래의 소실을 의미한다. 칼데아에서는 그 갑작스런 이변의 원인을 과거에서 찾아냈다. 지금까지의 역사에서 발견하지 못 했던, ‘관측이 불가능한 영역’이 발견된 것이다.

 

칼데아스.jpg

<일부 불가시상태가 되어버린 미래의 지구>

 

 

이 이변을 해결하기 위해 칼데아에서는 마술에 재능이 있는 마스터를 해당 과거로 보내 미래 관측이 불가능해진 원인을 파악하고 원래대로 되돌려 미래를 되찾기 위한 레이시프트, 다시 말하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역사에 개입하는 계획을 세웠다.

 

플레이어인 당신은 이 계획을 위해 칼데아에서 선출한 48명의 마스터 중 한 명이다. 48명의 마스터는 조를 짜서 일부는 먼저 과거로 가서 베이스캠프를 세우고 탐색, 일부는 후발대로 향하여 다같이 해당 역사의 오류를 수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험 당일 칼데아에 원인불명의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그에 따른 여파로 베이스캠프를 세울 예정이었던 마스터들이 행동불능, 당신은 그 자리에서 행동이 가능한 유일한 마스터로써 과거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상이 페그오의 기본적인 플룻입니다. 플레이어는 이변이 일어난 해당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 과거의 영웅들의 도움을 받아, 혹은 과거의 영웅들과 적대하면서 역사의 전환점에 오류를 일으키게 된 원인 – 성배를 찾아야 합니다.

 

페그오전투.jpg

<페그오 전투화면. 총 3명의 서번트가 필드에 나와 있다.>

 

 

페그오와 페이트 시리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한 명의 마스터가 한 명의 서번트와 계약을 맺었던 기존의 성배전쟁과는 달리 플레이어가 여러 서번트를 사역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플레이어는 소환(가챠)을 통해 서번트와 서번트를 강화시키는 예장을 얻어 전투에 나갈 수 있죠.

 

편성화면.jpg

<편성화면. 플레이어는 이벤트와 가챠로 서번트와 서번트를 보조해줄 예장을 얻을 수 있다.>

 

 

특히, 페그오 스토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현실 시간과 스토리 업데이트 일정이 맞물린다는 점입니다.

 

현재 최종장까지의 스토리가 전부 업데이트된 상태인 일본판에서 처음 프롤로그가 나왔을 때는 원래 2016년 여름에 인류가 멸망한다는 설정이었으나 시나리오 업데이트가 늦어져 2016년 말에 업데이트됨에 따라 2017년 멸망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국내에 런칭 될 페그오는 오픈 시점이 될 2017년을 기준으로, 원작 속도에 맞춘다면 약 1년 동안 업데이트되는 시나리오 속에서 시시각각 다가오는 인류의 멸망과 맞서야 될 것입니다

 

2016년 멸망.jpg

<"즉, 인류는 2016년을 기해 절멸하는 것이 관측, 아니, 증명된 거야.">

 

 

 

타입문 작품과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진행! 기존 타입문 팬들에게도 희소식

페그오에서는 페이트 시리즈를 포함한 기타 타입문 작품들과의 콜라보도 이루어지곤 합니다. 공의 경계, 프리즈마 이리야, 페이트 제로 등 기존 작품의 팬이 있다면 친숙한 캐릭터를 얻어 함께 싸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현재까지 일본판 페그오에서도 이미 지나간 콜라보 이벤트의 복각은 없었으므로 이벤트 시기를 놓쳤던 기존의 팬들로써도 이벤트를 즐겨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28일 진행된 ‘마스터 채용 설명회’에서도 일본에서 진행한 이벤트 대부분을 그대로 진행한다고 했던 만큼, 이 부분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경 콜라보.jpg

<공의 경계 콜라보 이벤트. 일부에게는 낯익은 얼굴이 배포 서번트로 등장했다.>

 

 

 

마치며

한국판 페그오 런칭은 그동안 언어의 장벽에 막혀 페그오를 플레이해보지 못했던 사람들과 실시간 스토리를 즐기지 못했던 소위 늦덕 유저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 중 하나는 일본판에서도 문제시된 바 있는, 낮은 가챠확률과 더불어 끊임없이 등장하는 한정 서번트입니다. 가챠에 서번트와 서번트를 보조하는 예장이 함께 등장하기 때문에 실제로 높은 등급의 서번트가 등장할 확률은 4성이 3%, 5성이 1%에 불과합니다. 그나마도 원하는 서번트를 얻을 확률은 한없이 내려가죠.

 

가챠 확률.jpg

<일본 서비스의 가차 확률. 왼쪽이 서번트, 오른쪽이 예장 등장 확률이다.>

 

 

이외에도 조금만 플레이해도 기기가 쉽게 달아오르는 초기의 페그오의 문제나 메인스토리 중간에 캐릭터 하나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진주만을 습격했던 일본군의 암호를 외치는 장면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판 페그오가 일본판 페그오에 과금 했던 많은 국내 유저들과 일본판 페그오를 플레이하지 못했던 신규유저들을 어떻게 끌어들일지, 그리고 그렇게 끌어들인 유저들을 어떻게 유지할지 우려와 기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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