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 Form

axe_title.jpg

 

넥슨이 모바일 MMORPG로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9월 14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액스(AxE)’다. ‘액스’는 진영전, 소위 말하는 ‘쟁’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 중 한 진영을 선택해 필드에서 진영 간 전투를 벌이는 형식이다.


이렇게 ‘쟁’을 내세우며 등장한 ‘액스’에 반응은 뜨겁다. 서비스 1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2위, 100만건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을 향한 넥슨 비장의 카드, ‘액스’의 면모는 어떠할까?


‘쟁’을 전면에 내세우다
‘액스’는 진영전을 강조하고 있는 게임이다. 시작부터 두 진영 중 하나를 골라야 하며, 이 진영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직업도 달라진다. 특정 진영에 인구가 쏠려서 일방적으로 밀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시스템이 추천하는 진영을 선택하면 보너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인구를 조정하고 있다. 물론 보너스 재화를 받지 않고 그냥 자기 하고 싶은 진영을 선택할 수는 있다.

 

axe_002.jpg

 

axe_001.jpg

 

그렇게 ‘액스’의 세계에 입성했다고 해서 바로 진영전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다. 초반 일정 구간 까지는 상대 진영의 위협 없이 안전지대에서 평화롭게(?) 육성을 즐길 수 있다. 초반 ‘액스’의 게임 진행은 다른 모바일 MMORPG의 정석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자동수행을 통한 퀘스트 진행이다. 시스템도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axe_003.jpg

▶ 방어력이 낮을 것 같은(?) 누나를 골랐다.

 

axe_004.jpg

 

axe_005.jpg

▶ 진행 자체는 그냥 무난하다.

 

axe_006.jpg

▶ 맞짱도 좀 뜨고...

 

axe_007.jpg

▶ 높새바람 언덕 지역. 여기부터는 분쟁지역으로 구분되어 양 진영간에 척살이 벌어진다.


세 번째 지역인 ‘높새바람 언덕’부터 ‘액스’의 본색(?)이 슬슬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 높새바람 언덕부터는 ‘분쟁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맵 구석에 있는 각 진영의 안전지대를 제외하면 맵 전체를 양 진영이 공유한다. 맵에서 다른 진영의 캐릭터를 만났다면 페널티 없이 공격할 수 있다.


퀘스트 수행 지역도 적과 일정 부분 겹치고, 미니맵에 적의 위치가 그대로 표시되기 때문에 아예 자동으로 퀘스트를 수행하고 있는 적 진영 캐릭터 ‘척살’을 위해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다. 맵에 상주 중인(?) 필드 보스는 덤이다. 이러다 보니 넋 놓고 자동만으로 퀘스트를 밀다가 뜬금없이 적에게 척살당해 땅에 눕는 봉변을 겪게 된다.

 

axe_008.jpg

▶ 일정 시간마다 좁은 지역에서 양 진영 멤버가 화력을 겨루는 '분쟁전'

 

axe_009.jpg

▶ 방어력이 조금 강해졌다


협동과 복수를 강조하는 ‘액스’
상대 진영이 아군 지역에 침입하면 바로 메시지가 뜨고, 미니맵에 위치가 보인다는 점 때문에 이런 ‘쟁’은 더욱 격렬해진다. 상대 진영이 아군을 척살하면 우리 진영의 사람들도 가만 있지는 않는다. 채팅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아 역으로 쳐들어 가는 사람도 생긴다. 

 

axe_010.jpg

▶ 화장실 다녀왔는데 이렇게 되어 있다.

 

axe_011.jpg

▶ 도망칠 곳은 없다. 전부 분쟁지역이다.

 

axe_012.jpg

▶ 서로의 위치를 이렇게 친절하게 보여준다. 가서 죽이든가, 피하라는 뜻이겠지

 

axe_018.jpg

▶ 하하 죽어라


언뜻 보기에 모바일 MMORPG에서 자동만으로 밀 수 없다는 점은 불편해 보인다. 자동으로 퀘스트 수행을 못 하는게 아니라,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에 적 진영 캐릭터가 자동사냥을 하던 내 캐릭터를 쓱싹하고 갈 수 있고 또 자주 그렇다. 


하지만 이런 ‘쟁’의 강요는 자동만으로 이 게임의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다는 긴장감을 심어주는데 충분하다. 적 캐릭터가 내 근처에 올지 안 올지 메시지와 미니맵을 주시해야 한다. 자동전투만 돌려놓고 낮잠 한 숨 자고 와도 무사할 정도로 자동화 된 최근 모바일 MMOPRG들과는 좀 다른 모습이다.


‘쟁’ 만으로는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다
‘액스’는 분쟁과 분쟁지역이 알파요, 오메가다. ‘액스’의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은 결국 분쟁지역에서 적 진영 캐릭터를 얼마나 잘 딸 수 있냐(?)에 집중되어 있다. 오픈 필드에서 상대 진영에게 자꾸 따여서 퀘스트를 못 하겠으면 콜로세움, 던전 같은 서브 컨텐츠를 통해 캐릭터의 능력을 키우고 다시 오라는 식이다. 서브 컨텐츠는 상대 진영의 위협이 없으니 편안히 하면 된다.

 

axe_013.jpg

▶ 나름 다양한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axe_014.jpg

▶ 싸우지 말고 던전해

 

axe_015.jpg

▶ 당장 안 뽑아도 고등급 장비를 '만들' 수 있다.


아니면 ‘액스’의 다른 축을 이루는 장비 시스템을 통해 장비를 강화하면 된다. ‘액스’의 장비 시스템은 반드시 고등급 무기를 유료 확률형 아이템으로 뽑을 필요는 없다. 장비의 경험치를 쌓아서 상위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승급’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노오력(?)만으로도 상위로 올라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문제가 있다면 ‘액스’도 다른 모바일 MMORPG의 악덕(?)을 그대로 가져와 메뉴 한 번 클릭 할 때 마다 줄기차게 결제 유도를 한다는 것이다. 거의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뭔가 사라는 창을 끊임없이 띄운다. 사실 꽤 유혹적이긴 하다. 노가다 대신 그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돌려 강한 무기를 획득하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

 

axe_016.jpg

▶ 작작 좀 하자

 

axe_017.jpg

▶ 이런 정신나간 도배를 차단하는 기능도 없다.


그래서 ‘액스’는 할 만한 가치가 있는 모바일 MMORPG일까? 그렇다. 가장 원초적인 MMORPG의 컨텐츠인 ‘쟁’을 전면에 내세워 긴장감을 부여했다는 의미는 크다. ‘쟁’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각종 서브 컨텐츠를 통해 평화로운(?) 진행을 원하는 사람에게도 나름 선택권을 주었다. ‘액스’의 독특한 시도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1 - 92
최신 뉴스
최신 댓글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