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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세상을 동경하던 소녀가, 우연히 ‘연금술사’를 만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

 

 

 

일본에는 작년 11월에 발매된 아틀리에 시리즈의 최신작, ‘피리스의 아틀리에’의 한국어판이 2월 2일 발매되었습니다. 전작인 ‘소피의 아틀리에’의 몇 년 후 이야기로, 전작에 나온 개념이나 등장 인물이 본작에도 등장하지만, 반드시 전작을 즐겨야 할 필요는 없더라고요. 

 

시리즈마다 조금씩 달라지지만, ‘아틀리에 시리즈’를 이야기할 때 ‘소녀’ ‘연금술’ 이라는 키워드는 빠지지 않습니다. 처음 아틀리에 시리즈를 접할 땐 ‘이게 무슨 게임이야?’ 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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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시리즈를 처음 접하신다면 시간 제한이 없어 난이도가 낮은 ‘소피의 아틀리에’를 먼저 플레이할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리뷰도 아틀리에 시리즈 내에서도 같은 ‘신비한 ~’ 시리즈로써 ‘소피의 아틀리에’와 비교해서 쓰게 되네요. 

 

 

뛰어가는 데 하루, 연금술 하는데 3일…. 
‘시간 제한이 없어 시시했다.’는 소피의 오명을 씻고 싶었을까요. 이번 작품에는 시간 제한이 있습니다. 이는 스토리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서두에도 있지만 본작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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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에 둘러싸인 마을에 살아 바깥을 한 번도 구경해본 적이 없는 소녀 피리스가 우연히 마을로 온 연금술사 소피를 만나게 되고, 연금술의 매력을 알게 되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여행은 1년의 제한이 있고, 앞으로 계속 여행을 하기 위해 피리스는 ‘국가 공인 연금술사’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

 

 

주어진 시간 1년 동안 피리스는 시험을 위한 추천장을 세 장 모아야 하고, 퀘스트도 수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필드는 굉장히 넓은데 피리스가 뛸 때마다 시간이 소모되어 한 필드의 처음부터 끝까지 달리면 하루 이틀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립니다. 시간에 맞춰 나타나거나 사라지는 NPC도 있어, NPC에게 다가가는 순간 저녁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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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엔 자야 하니까…! 이렇게 되면 주변을 빙글빙글 돌며 시간을 소비 해야합니다. 다른 곳에 달려갔다가는 또 밤이 되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NPC들과 대화하다 보면 갑자기 퀘스트를 던져주거나 하니, 퀘스트를 수행하는 시간을 생각해서 최종 목적지에 늦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다만 추천장을 모으고 연금술 레벨을 올리는 것이 생각보다는 빠듯하지 않아서 시간 제한의 초조함과 여유로움을 동시에 느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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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할수록 모든 퀘스트를 다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이동하는 아틀리에? 그냥 ‘워프’!
보통은 기본 거주지가 되는 마을에 아틀리에를 세우고 주변 필드로 채집과 전투를 하러 다니는 형식이었다면, 피리스는 ‘여행’이 주제인만큼 아틀리에 자체가 이동한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필드든 마을이든 ‘모닥불’만 있으면 아틀리에를 펴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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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라! 아틀리에!> 

 

다만 전작에서처럼 필드 중간이나 끝에서 ‘마을로 귀환’만 누르면 마을로 돌아오는 편리한 기능에 익숙해서인지, 이동하는 아틀리에는 조금 불편합니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신기한 이동하는 아틀리에’ 보다는 던전에 탈출구를 마련해놓고 마을 갔다 오는 느낌이 듭니다. 갈래길의 경우 모닥불이 아예 없어 시간을 소모하며 계속 달려야 하기도 하고요. 

 

위의 ‘시간’ 문제와 맞물려, 게임 후반까지 필드 간 워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엄청 멀리 왔는데 초반에 갔던 필드로 돌아가야 할 일이 생긴다면, 필드를 뛰어서 이동하거나 필드 내에서만 가능한 워프를 이용해 필드의 끝과 끝을 이용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굉장한 시간 낭비죠. 

 


피리스는 연금술의 천재? 
연금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피리스는 주변 퀘스트나 재료 채집, 상황을 통해 연금술 레시피를 떠올려야 하는데, 떠올리기 난이도가 조금 높습니다. 일단 첫 레시피를 떠올리기 위해서는 목록에도 나와있지 않은 채집, 퀘스트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레시피 힌트를 습득하게 되면 은근히 주는 힌트로 정확한 레시피를 알기까지 반복 작업을 해야하죠.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앗, 떠올랐다!’라고 외치는 피리스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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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떠올랐다!” 모래 줍다가, 물 긷다가 레시피 떠올리는 천재 소녀 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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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작품들에서는 ‘책’을 이용해 많은 레시피를 습득할 수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는 책이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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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얻는 ‘발상 포인트’로 바로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든 천재적으로(?) 레시피를 떠올렸다면 아이템을 연금술로 제작해야죠. 연금술은 퍼즐 형식으로, 각각 재료마다 가지고 있는 퍼즐 모양을 잘 맞추어 연금 가마 패널에 잘 넣으면 됩니다. 재료가 가지고 있는 색으로 결과물이 가질 수 있는 능력치가 올라가기도 하고, 패널에 표시되어 있는 라인을 잘 맞추면 추가 능력치가 발동하기도 합니다. 특히 라인은 ‘촉매’로 바꿀 수도 있어서 결과물의 품질이나 인계(재료로부터 물려받는 능력치) 수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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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위에 재료의 퍼즐 조각을 잘 올려놓으면 발동됩니다. 숙련도가 올라가면 반전이나 회전도 시킬 수 있어서 재밌는 퍼즐 놀이가 됩니다.>

 

또한, 메인 퀘스트에서 할 수 있게 되는 ‘초대형 조합’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금속 40개, 나무 30개 등 어마어마한 갯수의 재료와 합계 품질 4000 이상 등의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거대한 연금술입니다. 스토리와 깊이 연관도 되어 있고, 재료를 넣을 때 올라가는 품질을 세는 쾌감도 있습니다. 

 

<일단 ‘초대형 연금’으로 배의 부품을 만드는 것으로 끝났지만, 나중엔 정말 연금가마에서 배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닐까요?>

 


폭탄마를 키워보자 
전투는 시작 시 몬스터를 때렸다면 선공할 수 있게 되고, 캐릭터에게 지시를 내리는 순간 공격이 바로 시행됩니다. 일반 공격, 스킬, 아이템, 도망 커맨드가 있으며 피리스가 피격당할 경우 주변 파티원에게 도움을 받아 피리스의 대미지는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피리스가 레벨이 낮아도 폭탄을 제조할 수 있고 나오는 적의 수가 셋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어, 파티원들과의 협력으로 금방 전투를 끝낼 수 있습니다. 왼쪽의 게이지를 다 채우면, 스킬 4연속이나 아이템 4연속이 가능한 ‘체인 버스트’나 필살기 ‘체인 스트라이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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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없이 지시하는대로 바로 공격하기 때문에 전투도 빠르게 끝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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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 표시는 보스급 몬스터이며,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전투에 돌입하고 도망도 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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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한 폭탄을 제조할 수 있고, 폭탄의 위력도 어마어마한 피리스. 시리즈 전통의 ‘폭탄마’는 건재합니다.>

 

전투 부분은 크게 달라진 게 없으니, 기존 아틀리에 팬이라면 바로 적응할 수 있을 겁니다. 

 

 

피리스만 반짝반짝 
아틀리에의 팬이라면, 그래픽 부분에서는 ‘캐릭터 모델링’과 ‘배경 그래픽’을 단연코 신경쓰게 될 것입니다. 소피의 아틀리에부터 제작사에서 직접 3D 모델링을 진행했다고 하죠. 두 일러스트레이터(NOCO, 유겐)의 일러스트에 못 미치는 모델링이라고 많이 까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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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피리스가 유겐 일러스트레이터, 오른쪽의 소피가 NOCO 일러스트레이터>

 

피리스는 확실히 나아졌습니다. 이전작에서 주인공은 NOCO 일러스트레이터의 소피였고, 유겐 일러스트레이터의 모델링은 찐빵같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피리스는 유겐 일러스트레이터이기 때문에 모델링이 좀 걱정이었는데, 주인공인 만큼 귀엽게 잘 나왔습니다. 특히 반짝반짝하는 눈과 다양한 옷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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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변 인물들은 피리스에 비해 정성이 부족한 느낌이 들기 마련입니다. 피리스와 언니 리아네, 친구 일메리아 정도만 조명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변 인물들이 나쁘다는 소리가 아니라, 주인공 일행과의 격차가 너무 벌어져 있어 위화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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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많던 배경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마을보다는 필드에 주로 있다 보니 배경에 신경을 더 써준 것 같습니다. 사막, 숲 등의 장소와 비, 눈 등의 날씨도 또렷이 나타납니다. 게다가 비가 많이 오면 시야가 흐려져 채집이 힘들다는 것도 구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PS4 버전에서도 프레임 드랍이 나타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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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숲 우거진 곳이 심합니다. PS4 버전의 경우 다소의 프레임 드랍 뿐이지만 PSVita 버전의 경우 튕김 현상도 심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퀘스트 도중 발생하는 이벤트 장면의 경우, 특별한 모션 변화나 구도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특히 여러 명이 한꺼번에 대화하는 이벤트의 경우 스탠딩 일러스트마냥 서로 바라보고 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웃음, 놀라움, 화남 등의 작은 모션 변화만 보여주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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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들의 목소리가 굉장히 발랄한 편인데 모션이 작아 다소 갭이 느껴집니다.> 

 

 

피리스에게 세계를 보여주자 
이런저런 불만도 있었지만, 게임은 쉽게 놓을 수 없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평온한 분위기, 귀여운 캐릭터, 소소한 개그, 퀘스트 및 노가다. 요즘 유행하는 게임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아
틀리에는 시리즈를 쌓아온 만큼의 노하우와 재미가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과의 인연밖에 없던 피리스가, 여행이라는 주제 덕분에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되고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것은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아주 흐뭇한 일이었습니다. 첫 여행을 떠나는 피리스처럼 하늘과 바람과 꽃을 느끼며 평화로운 분위기에 젖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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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제 목: 피리스의 아틀리에 ~신비한 여행의 연금술사~ 
플랫폼: PS4 / PSVita 
가 격: 63,800원(PS4) / 53,800원(PSV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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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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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주변 인물들과 어디서 많이 본 얼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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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필요에 따라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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