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 Form

넥슨은 1월 12일부터 1월 16일까지 신작 모바일 게임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의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했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일본 코에이 테크모의 액션 게임 ‘진 삼국무쌍7’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액션 RPG다. 지난 2016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였던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1.jpg



모바일 액션 RPG의 왕도를 따르다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를 처음 시작하면 코에이 스타일의 프롤로그를 체험한다. 많이 간소화 되어 있긴 하지만, ‘진 삼국무쌍’ 콘솔 버전 스타일의 모습을 모바일로 옮기려는 노력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이어지는 튜토리얼 전투도 무쌍 시리즈 특유의 ‘몰려오는 적을 한 방에 처치’를 모바일에 맞게 옮기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2.jpg

3.jpg


4.jpg

<나름 체인 시스템까지 구현해 놓았다.>


5.jpg

<무조건 자동전투부터 하라는 식은 아니라 조금은 안도했다>


6.jpg

<튜토리얼을 마치면 총 6종류의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의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모바일 액션 RPG의 왕도를 따르고 있다. 짤막한 길이의 여러 스테이지를 돌파하며 스토리를 진행하고, 여러 장수와 무기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보스 레이드와 PvP, 토벌대(원정대) 등 모바일 액션 RPG를 많이 해 보았다면 빠르게 익숙해 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7.jpg

<언리쉬드의 메인 화면. 무난한 구성이다.>


8.jpg

<아쉽게도 대부분의 스토리는 정지 상태의 그림과 글자로만 묘사되기 때문에 좀 심심하다.>


9.jpg

<대신 스토리 중간 중간 ‘진삼국무쌍’ 시리즈 특유의 시네마틱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수집형 액션 RPG’라는 소개에 걸맞게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의 주요 시스템은 장수와 무기의 수집에 기반하고 있다. 다른 모바일 게임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수준의 장수와 무기는 스토리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고, 좀 더 능력이 높은 장수와 무기를 유료 재화로 ‘뽑는’ 방식이다. 물론 낮은 등급의 장수와 무기도 강화가 가능하다.


10.jpg

11.jpg
12.jpg

<ㅡㅡ^>



이것은 무쌍의 이름을 빌렸지만, 무쌍은 아니다

사실 이 게임은 콘솔 버전 ‘진 삼국무쌍’ 팬에게 그렇게 매력적인 게임은 아니다. 전투는 다른 모바일 액션 게임들이 그렇듯이, 가상패드 위주의 단순한 방식이다. 일반 공격이 있고, 쿨타임이 긴 스킬 여러 개를 번갈아 가며 사용한다. 자동 모드도 물론 있다.


13.jpg

<솔직히 말해 조작 방식 자체는 '블레이드' 이후 쏟아져 나온 모바일 액션 RPG와 크게 다를 바 없다>


14.jpg

<나름 호쾌한 맛은 있지만...>


15.jpg

<4성 관우의 죽창 한 방이면 여포도 그냥...>



이는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의 어쩔 수 없는 한계로 작용한다. 모바일 게임인 만큼 콘솔 패드로 하는 조작과 1:1로 비교할 수 없다는 점은 잘 알지만, ‘진 삼국무쌍’의 매력이 호쾌한 전투와 손 맛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언리쉬드’는 김빠진 사이다 수준의 전투다. 전투는 겉보기로는 화려한 이펙트가 난무하지만, 실제로 해 보면 금방 질리는 평범한 모바일 액션 RPG의 전투다.


굳이 내 손으로 직접 전투를 할 이유도 없다. 모바일 액션 RPG 특유의 ‘짧은 스테이지’ 구조 때문에 곧 그래픽 효과를 최소로 내리고, 자동전투를 켜 놓고 딴 짓을 하게 된다. 콘솔을 잘 옮긴 것 같은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의 화려한 그래픽은 곧 빛이 바래고 평범한 자동사냥의 연속으로 변한다.


16.jpg

<그/아/아/앗>


17.jpg

<길어야 2분 내외의 짧은 스테이지를 연속해서 진행하는 방식은 모바일 액션 RPG의 전형적인 그것이다>


18.jpg

<4성 관우 하나 뽑으니까 초장부터 편하더라>



3명의 무장이 한 조로 활약한다는 ‘태그매치’도 자동으로 사냥하는 시스템 덕분에 ‘그런 것도 있구나’ 정도의 기능으로 추락한다. 그리고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가 ‘수집’을 강조하기 위해 무장에 도입한 속성 시스템은 너무나 노골적이다. 같은 무장을 속성 핑계로 색깔 놀이 해서 3 종류로 내놓은 꼴이다. 지긋지긋한 무장의 ‘등급’ 구분은 모바일 게임이니까 그러려니 하겠다.


19.jpg

<같은 무장도 3종류의 속성이 있고, 등급이 또 구분되어 있다. 게임 내 메뉴에서 무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20.jpg



모바일과의 타협인가, 명작의 이름만 빌린 변절인가?

아직 비공개 테스트 단계의 게임에 너무 섣부른 결론을 내리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그다지 매력적인 게임이 아니다. 원조 ‘진 삼국무쌍’ 팬이 이 게임에 매력을 느끼리라 보진 않는다. 왜 콘솔 버전 ‘진 삼국무쌍’의 호쾌한 손맛을 버리고 느낌도 오지 않는 자동 전투를 반복하는 모바일 게임을 하겠는가?

‘삼국지’ 팬에게도 딱히 매력이라 할 만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삼국지를 테마로 한 모바일 게임은 시장에 넘칠 정도로 나와 있으며,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수들을 소재로 한 거의 비슷한 액션 게임도 있다. 예를 들면 최근 4:33이 출시한 ‘삼국블레이드’가 그렇다. 삼국지를 소재로 한 이 게임은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과 그다지 큰 차이도 없다.


21.jpg

<지긋지긋 한 승급...>


22.jpg

<무장의 스킬 레벨은 대체 어떻게 올리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이미 ‘진 삼국무쌍’ 시리즈는 여러 번 모바일 버전으로 등장했다가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심지어 코에이가 직접 내놓았던 ‘진 삼국무쌍 블래스트’도 2년을 버티지 못하고 서비스 종료라는 결말을 맞았다. ‘진 삼국무쌍’ 시리즈의 모바일 재해석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는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도 결국 어디에나 널려 있는 모바일 액션 RPG 수준이라면 이런 고전을 면치 못할 것 같다.


23.jpg

<매 번 자동진행으로 결과만 확인하면 되니 흔한 모바일 액션 RPG와 차이라고 할 것도 없다>


24.jpg

<보스 토벌전도 있다...동탁은 맨날 죽는다>




댓글 1
profile
따잇
17.04.26
음 리뷰도 쓰시는 분이 무장 스킬레벨업을 모르신다고여? 왠만한 게임 해본척 써놓으셨는데 왠만한 모바일 rpg 게임에선 같은 챔피언, 몬스터 넣으면 스킬 레벨업 되는거 모르십니까 게임 해본적 없으시면 걍 솔직하게 초심자 입장에서 쓰세요 게이머 코스프레 하지마시궁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1 -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