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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

글: 베어필드

한국 시간으로 지난 11월 4일 출시 된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는 발매 이후 각종 매체에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전작인 ‘콜 오브 듀티: 고스트’가 졸렬한 게임이라는 비난을 받은 것과는 전혀 다른 반응이다. ‘콜 오브 듀티’ 특유의 느낌을 살리며, 2050년대라는 근미래 세계관이 신선하다는 평이 많다.

우리나라 게이머도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발매 이전 공개된 게임 배경 중에 바로 2054년의 대한민국 서울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최초로 한국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그러나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에 우리가 생각하던 한국은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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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어설픈 한국의 모습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에서 서울은 첫 미션 ‘Induction’ 에서 등장한다. 2054년, 북한이 남한을 침공해 지상전에서 서울 강남까지 밀어붙였으며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주인공 미첼은 미 해병대의 일원으로 서울에 강하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처음 전투를 벌이는 곳이 바로 2054년의 강남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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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그럴 듯 해 보인다.>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에 묘사된 서울은 얼핏 보기에 그럴 듯 해 보인다. 파괴된 공항리무진과 ‘강남대로’라는 표지판, 지하철 역 등은 그래도 확실히 서울 거리를 재현하려 애를 쓰긴 쓴 느낌이다. 지금까지 한국을 묘사했던 다른 게임에 비하면 훨씬 정교해지긴 했다.

하지만 조금만 뜯어보면 서양 매체에서 자주 묘사되는 엉터리 서울 그대로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청계천은 강남에 있고 서울에 강하하자 마자 보이는 거대한 빌딩에 흐르는 굴림체 광고는 실소마저 자아내게 한다. 알 수 없는 간판을 단 식당도 여전히 보인다. 북한군이 운영하는 건쉽의 한국어 문구도 이상하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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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년에도 굴림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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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년의 북한군은 무슨 짓을 했는지 이런 건쉽을 운용한다. 게다가 강남에 청계천이라니…>

적인 북한군도 여전히 어설프다. 거지 국가인 북한이 2054년이 되니 무인 드론에 대형 건쉽까지 운용하는 위엄을 보여주는 거야 게임이니 있을 수 있는 스토리라 칠 수 있다. 하지만 ‘어드밴스드 워페어’의 북한군 묘사는 여전히 한숨 나오는 수준이다. ‘어드밴스드 워페어’의 북한군 역시 ‘크라이시스’에서 들었던 그 어설픈 한국어를 열심히 구사하며 발악하지만 결국 진격하는 미 해병대의 제물이 된다.

‘어드밴스드 워페어’의 서울은 정말 이상한 장소다. 전체적으로 엉터리면 차라리 웃으며 넘어가겠지만 어떤 빌딩에는 꽤 납득할 만한 분위기의 광고나 문구가 달려있고 그 다음 빌딩에는 굴림체로 된 이상한 문구나 간판이 달려 있는 식이다. 2054년의 게임 속 서울은 여전히 어설프고 기묘하다.


한국군도 한국인도 없는 2054년의 서울
더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드밴스드 워페어’의 서울은 이상한 구석이 많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북한군과 전투가 벌어지지만 전투를 벌이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긴급투입 된 미 해병대다. 심지어 특수 작전을 위해 민간군사기업인 ‘아틀라스’의 요원까지 등장하지만 정작 한국군은 어디에 있는지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다. 파괴된 버스와 상점은 있지만 민간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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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민간인은 있다. 죽은 민간인.>

게임 초반에 보이는 강남대로에 설치된 미 해병대 임시 지휘부에도 한국군에 대한 언급 같은 건 없다. 수도 한복판에 적이 침공해 난장판이 된 상황에 정작 당사자인 민간인도 군인도 없는 장면은 위화감을 느끼게 만든다. 게다가 이어지는 미션인 나이지리아에서는 주인공 일행이 나이지리아 군과 합동 작전을 잘만 벌인다.

생각해보면 서양 매체에서 묘사되는 가상의 한국전쟁은 언제나 이러했다. 악의 북한과 정의의 사도인 미국. 그 둘 사이의 갈등이고 분쟁이지 정작 한국이나 한국인은 거기 들어있지 않다. ‘어드밴스드 워페어’도 거기에선 별로 벗어나지 못한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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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찻집?>

물론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서 설정을 진지하게 생각하면 지는 거지만, 이번 ‘어드밴스드 워페어’의 서울도 그냥 ‘강남스타일’이 좀 뜨니까 강남대로를 게임 안에 집어넣자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듯 하다. ‘한국스럽게’ 분위기를 갖춰놨지만 열어보면 위화감이 마구 느껴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으리라.

아니면 나름대로 설정을 짠답시고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전시작전권 같은 문제를 어설프게 조사한 다음 ‘전시 한국군은 미군의 통제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존재’로 설정하고 서울 미션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강남에 한국군이 없는 이유도 충분히 납득이 갈 것이다. 그 곳에 한국군 대신 미 해병대를 강하시킨 것뿐이니까. 어느 쪽이든 그다지 유쾌한 상황은 아니다.


대한민국 게임 시장의 비참한 현실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에는 또 다른 씁쓸한 이면이 있다. 전작과 달리 ‘어드밴스드 워페어’는 한국에 ‘스팀 키 재판매’ 형식으로만 정식발매 되었다. 한국어판은 물론 없었고, 콘솔판 역시 판매량 등의 이유로 발매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벌어진 지역락 촌극은 대한민국 게임 시장의 위상이 어디까지 추락했나를 보여준다.

‘어드밴스드 워페어’는 기존 타이틀과는 다르게, 특정 지역의 시각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각 지역마다 11월 4일 0시부터 플레이 가능하도록 설정되었다. 한국 시간으로 11월 4일 새벽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잠금이 해제되었다. 하지만 아마존이나 그린맨게이밍 등 다른 경로로 ‘어드밴스드 워페어’를 구입해 스팀에 등록한 한국 게이머는 게임을 즐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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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샀는데 왜 하질 못하니…>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전체가 지역락으로 묶여서 막혀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11월 7일 스팀 키 재판매 형식으로 출시 예정이었고, 일본의 경우 11월 11일 출시 예정이기 때문에 다른 경로로 스팀 키를 산 사람은 발매 당일 날 즐길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한국 게이머는 다른 국가의 IP 주소를 이용하는 복잡한 방법으로 간신히 실행할 수 있었지만 이조차도 11월 5일이 되자 완전히 막혀버렸다. 혼란에 빠진 게이머가 유통사인 액티비전과 한국 유통사인 모 회사에 메일을 보냈지만 서로 ‘우리가 막지 않았다’는 답변뿐이었다. 한국 게이머들은 혼란에 빠졌고 결국 잠금이 해제 될 때까지 하릴없이 기다려야 했다.

이 사태는 11월 6일, 잠금이 해제되면서 마무리 되었지만 정식발매 아닌 정식발매에 지역제한까지 걸린 ‘어드밴스드 워페어’를 보며 많은 게이머가 분통을 터트렸다. 대규모 판촉활동을 벌이는 일본이야 그렇다 쳐도, 고작 스팀 키 재판매 형식으로 정식발매를 하면서 게이머의 플레이 권리까지 막는 대한민국 게임 시장이라는 것이 고작 이 정도인가 하는 성토도 많았다.

결국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에 나온 대한민국 서울도, ‘어드밴스드 워페어’ 발매 과정의 촌극에도 진짜 대한민국은 없었다. 그리고 그것이 ‘게임 강국 대한민국’이라고 자부하는 우리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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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강남스타일’이 떠서 강남을 집어넣은 거라 믿고 싶다.>



댓글 8
?
sadasdas
14.11.12
별것도 아닌걸로 까네
?
나코이
14.11.12
개소리를 참 맛깔스럽게 하신다!!
?
ㄹㄹ
14.11.12
이게 기자가 쓴 리뷰야 개인적인 리뷰야 ㅋㅋ

글 참 뭐같이 써갈기네
?
ㅂㅈㄷ
14.11.13
이딴거도 기사라고 .... 오히려 이정도로 고증노력한게놀랍다 미국에대한거도 고증하기어려운데 뭔 개소리야
?
ㅂㅈㄷ
14.11.13
거기에사는사람들이랑 참조해서 제작하는사람 다르지 거기다가 이게fps지 서울시뮬레이터냐
?
ㅂㅈㄷ
14.11.13
거기다가 '픽션'이지 '현실' 이아니다
?
dhd
14.11.13
필자 있는거 보면 정식 기자가 작성한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작성한거 아닌가요?
?
yh10703
14.11.16
기레기 수준하고는... 진짜 개소리도 이런 개소리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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