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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9에서 볼만한 것이 있었다면, 건질만 한 것이 있었다면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펄어비스를 꼽을 것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지스타 2019에서 총 4개의 신작 트레일러를 발표했다. 이를 두고 몇몇 게임 업계 종사자들은 '그래도 펄어비스만큼은 진짜 게임을 만들고 있구나', '국내에서는 하기 힘든 일을 하고 있다'며 칭찬을 하기도 했다.

 

펄어비스가 공개한 신작 트레일러 중에서 가장 빨리 게이머들을 찾아온 게임은 '섀도우 아레나'다. 트레일러가 공개된 후 '뭐지? 검은사막 신규 콘텐츠인가?' 할 정도로 '검은사막'의 느낌을 물씬 풍겼던 게임이다. 다행히 펄어비스는 유저들의 궁금증이 오래가지 않도록,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총 4일에 걸쳐 CBT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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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사막 투기장?

 

'섀도우 아레나'의 트레일러를 봤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아마 대부분 게이머가 '검은사막'을 떠올리거나, 뭔가 연관이 있으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의 콘텐츠 '그림자 전장'을 발전 시켜 가져왔다. 플레이어가 고를 수 있는 캐릭터들이나 얻는 아이템, 지명들이 모두 '검은사막'에 등장했던 것들이다. 다만, '섀도우 아레나'는 소규모 PVP 방식에서 50명의 게이머가 참여하는 '배틀로얄' 방식을 선택했다.

 

CBT에서는 '개인전'과 '3:3 팀전' 2가지 모드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50명의 플레이어 중 최후에 살아남는 팀이나 게이머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섀도우 아레나'의 독특한 점이라고 한다면, 근접전 위주의 액션 대전이라는 점이다. 상대방의 심리를 읽고, 타이밍에 맞춰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마치 PVP 콘텐츠인 '투기장'과 오락실의 '대전 격투 게임'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아이템을 파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캐릭터마다 고유 스킬을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먼저다. 그만큼 게이머의 취향에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익숙하게 접해온 '배틀로얄' 장르에서는 얻게 되는 아이템에 따라 플레이가 변했지만, '섀도우 아레나'는 시작부터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캐릭터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 조르다인 듀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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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RPG에나 등장하는 기본과 같은 기사 캐릭터다. 공격과 방어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으며, 원거리 공격과 스턴기까지 알차게 담은 '입문용' 캐릭터다.

 

고유 스킬은 '하이델의 방패'라는 방어기술이다. 상대방이나 몬스터의 공격을 어느 정도는 버텨낼 수 있다. 3번 '진형 붕괴'의 경우 초반 몰이 사냥이나 상대방을 급습하기에 좋고, 2번 '방패 돌진'은 상대방에게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돌진기다.

 

'조르다인 듀카스'는 '선 방어 후 공격'이다. 하이델의 방패가 모든 공격을 막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의 스킬을 소모하게 만들 수 있다. 우선 참고, 막다가 반격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이 할 만한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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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냥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연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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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는 검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빠른 공격과 반격기가 특징이다. 고유 기술은 '낙화'라는 대쉬공격인데, 기력이 가득 찼을 때는 최대 3번까지 연달아서 사용할 수 있다.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적과 교전 중 도망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섀도우 아레나' 최고의 캐릭터이자 버릴 게 없는 스킬들로 꽉 찬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우선 1번 '미간 사격'은 원거리 기술로 끝까지 캐스팅 후 사용하면 적을 넘어트릴 수 있고, 즉시 사용으로 견제할 수도 있다.

 

2번 스킬 '수 읽기'는 상대의 공격을 되받아치는 기술로 주로 대전격투에서 보던 '반격'기술이다. CBT 기간 동안 마주치는 거의 모든 플레이어가 일단 스킬부터 누르고 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마주치자마자 '수 읽기'를 사용하면 거의 다 반격에 성공했다.

 

4번 스킬 '붉은 달'은 잠깐 사라지며 광역기술을 넣을 수 있는 스킬이다. 이 스킬 하나 때문이라도 '연화'를 할 이유가 충분할 정도로 사기적인 스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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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의 공격을 받아치는 '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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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광역스킬 '붉은 달'

 

 

◁ 아혼 키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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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력을 감소시키는 디버프 기술과 강력한 스턴기, 거기다 풀 캐스팅 시 강력한 공격을 보여주는 '원기옥'까지. 다양한 공격 기술을 갖춘 소서리스 캐릭터다. '아혼 키루스'는 제대로 컨트롤만 된다면, 기본 공격화 함께 강력한 기술을 연계할 수 있다.

 

다만, 상당히 까다롭고 손을 타는 캐릭터다. 제대로 된 공격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높은 캐릭터 이해도가 필요하다. 숙련도가 올라갈수록 회피와 스턴공격으로 이어지는 '뽕맛'은 느낄 수 있다. 공격기인 동시에 도주기인 '유령 까마귀'기술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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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피 후 근접 공격이 가능한 '유령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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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 캐스팅 시 강력한 공격력의 '파멸의 태양'

 

 

◁ 게하르트 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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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딴맨. '바바리안'이나 '워리어' 같은 느낌의 캐릭터다. 특이한 건 캐릭터 중 유일한 잡기기술이 있다는 점. 일단 맞고 들어가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유저들을 위한 캐릭터다. 기본적으로 단단하며, 방해 효과에 면역이 되는 고유 기술 '풀려난 야수'를 갖고 있다.

 

1번 '성문 부수기'로 일단 적한테 접근한 후, 4번 '야수의 울부짖음'이나 2번 '바위 들어 메치기'를 시전하는 것이 좋다. 배틀로얄을 하다 보면 가끔 대책 없이 무조건 돌진부터 하는 유저들이 있는데, 그런 게이머가 하기 딱 좋은 캐릭터다. 묵직한 맛이 있다. 일단 맞는 것에 부담이 없고, RPG에서 '탱커'를 좋아하는 캐릭터라면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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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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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진공격 '성문 부수기'

 

 

◁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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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동양의 닌자 캐릭터. 고유기술은 '그림자 숨기'라는 은신기술이다. 배틀로얄에서 '은신'을 가지고 있는 것에서부터 일단 상당한 장점이 있는 캐릭터. 하지만 폭발적인 데미지를 주는 강력한 스킬은 없다.

 

'하루'는 '얍삽이 캐릭터'라고 보면 된다. 1:1에서는 강력한 대미지의 기술이 없고, 주로 회피나 스턴기술을 쓰게 된다. 2번 '뿌리 뒤집기'로 스턴 후 1번 '심장 찌르기'로 도트만 바르고 다시 숨거나 튀는 것이 좋다. 아니면 끝까지 숨어있다가 남들이 교전 중일 때 갑자기 등장하거나, 교전이 끝난 상대가 파밍하는 도중에 급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흔히 '존버'후 '막타'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는 딱이다. 역시 게이머의 손을 많이 타고, 전반적인 상황 판단을 요구하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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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 숨기'를 사용하면 적에게 들키지 않고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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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고 빠지기의 대표 스킬 '신기루'

 

 

◁ 헤라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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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웬'은 유일한 원거리 마법사 캐릭터다. 다른 배틀로얄 게임에 비교하자면 '스나이퍼'에 가깝다. 기술 하나하나가 모두 강력하지만, 캐스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근거리에서 공격을 받을 경우는 '짤', 소위 '차단'을 당한다.

 

거리를 유지하면서 공격을 하면 효율적이지만, 근접전 위주의 캐릭터들이 회피하거나 순간이동으로 붙으면 마땅한 도주기가 없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유일하게 '무빙샷'이 가능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파밍만 제대로 갖춰지면 '원콤'도 충분히 가능한 캐릭터다.

 

강력한 만큼 FPS처럼 '샷발'이 있는 게이머들이 사용하면 좋다. '섀도우 아레나'는 논타겟이 기본이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이는 적들을 캐스팅해서 맞추기가 쉽지 않다. 아무리 강한 스킬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맞추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유일하게 회복스킬인 '카마실브의 묘목'을 보유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회복스킬은 개인전뿐만 아니라 팀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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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하게 무빙샷이 가능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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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전에서 좋은 효율을 보여주는 '천둥의 뱀'

 

 

■ 치열한 '가위바위보'싸움

 

짤, 차단, 스턴, 해제, 계급장, 점멸, 정화, 버프, 디버프, 디스펠 등 아마 게임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르겠지만, 대충 어떤 느낌이고 어떤 효과인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섀도우 아레나'는 근접전을 바탕으로 하는 배틀로얄인 만큼 기본 스킬 싸움에 이어지는 다양한 보조기술들의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CBT에서 느낀 것은 '스턴싸움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상대방의 스턴기를 맞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다음은 '스킬을 뺀다'라는 느낌으로 상대방의 기술을 낭비하게 만들어야 한다. 모든 캐릭터의 F키는 상대방을 넘어트리거나 스턴에 빠지게 하는 기술들이다. 기본 스킬인 만큼 아무때나 사용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필수다. 물론 '구르기'라는 회피가 있지만,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

 

어떤 캐릭터든 일단 '상태 이상'에 걸리게 되면 끝이라고 봐야 한다. 스턴을 맞았다는 것은 바로 연계 공격과 스킬들이 들어온다는 뜻이다. 그래서 캐릭터마다 위급상황을 탈출할 수 있도록 '흑정령화'와 '순간이동'을 사용할 수 있다.

 

'흑정령화'는 즉시 모든 상태이상과 스턴기를 푸는 해제 기술이다. 예를 들어 슐츠의 '바위 들어 메치기'나 연화의 '붉은 달' 기술을 맞고 있을 때 사용하면 즉시 그 자리를 탈출할 수 있다. '순간 이동'은 말 그대로 무적 상태가 되어 짧은 거리를 순간이동 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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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고 탈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선의 방어는 바로 '공격'이다. 공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킬 활용이다. 모든 캐릭터는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 '기술 비전서'가 필요하다. '기술 비전서'는 맵의 몬스터나 상자에서 얻거나, 상대방을 쓰러트려 얻을 수도 있다.

 

스킬의 레벨은 최대 3번까지 강화할 수 있다. 각각 레벨마다 1개, 2개, 3개씩 필요하다. '섀도우 아레나'의 특징은 스킬 강화 시 재사용 시간이 초기화된다는 점이다. 기술 비전서를 충분히 모았다면, 스킬을 쿨타임 없이 바로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즉 '[1레벨의 기술 사용] - [기술 비전서 2개를 소모해 레벨 2단계 강화] - [2레벨의 기술 사용] - [기술 비전서 3개를 소모해 3단계 강화] - [3레벨의 기술 사용]' 이 한 번에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 부분에서는 추후 패치나 밸런스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화'의 '붉은 달'을 3번 연속 사용할 경우 순간 폭발적인 대미지뿐만 아니라 타겟도 제대로 잡을 수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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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비전서'를 모아두는 것도 하나의 전략

 

 

■ 빠른 게임 진행

 

초반

초반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 비전서'를 얻는 것이다. 시작 시에는 캐릭터의 4가지의 기술 중 하나만을 선택할 수 있다. 4가지 기술을 모두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의 '기술 비전서'가 필요하며, 강화를 위해서는 많이 모아둘수록 좋다.

 

'흑정령'이 깨어나기 전, 그러니까 일종의 '자기장'이 생기기 까지는 죽어도 부활할 수 있다. 자신이 있다면 초반부터 다른 유저와 겨루는 것도 방법이다. 다른 유저를 쓰러트리면 확정적으로 '기술 비전서'가 드랍 되고, 체력 회복 버프와 공격력, 방어력 버프를 얻을 수 있다.

 

기본은 주변에 어슬렁거리는 '그림자XX' 류의 몬스터를 잡거나 보물상자를 열심히 까야 한다. 어디까지나 파밍은 운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몬스터를 잡고 보물 상자를 까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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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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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전은 파밍이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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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는 최대한 몰아잡는 것이 좋다

 

중반

스킬을 모두 개방했다면, 장비를 파밍할 차례. 캐릭터가 장착할 수 있는 아이템은 6가지다. 등급은 색깔로 구분되며, 흰색부터 빨강색까지 5등급으로 나뉜다. 필드에서 마주치는 상대방의 이름표도 장비의 등급에 맞춘색으로 표시된다. 노랑색이거나 빨강색이면 일단 도망치고 보는 것이 좋다.

 

'섀도우 아레나'에서는 아이템의 조합도 가능하다. 동일한 아이템을 3개 모았다면, 1등급 위의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다. 즉시 조합과 장착이 가능한 만큼 일단 떨어진 아이템은 모두 줍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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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한 아이템 3개를 모으면 상위 등급 아이템으로 조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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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템에 따라 공격력과 방어력이 조금씩 상승한다

 

게임 시작 후 4분이 지나면 흑정령이 깨어난다는 경고와 함께 안전지대가 좁아지기 시작한다. '자기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아직 CBT라 그런 건지, 아니면 애초에 게임의 컨셉을 빠른 한판으로 잡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축소되는 주기가 짧고, 그 속도도 빠르다. 일단 한 번 줄어들기 시작하면 파밍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안전지대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결투 중에도 일단 장막이 오기 시작하면, 하던 걸 멈추고 함께 뛰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숨어있던 유저들이 어딘가에서 튀어나와 같이 달리고 있다. 그만큼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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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틀로얄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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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뛰어

 

후반

파밍이 덜 되거나 기술 비전서가 부족하다고 해도 상황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후반부 안전지대에는 적어도 10~15명의 플레이어가 모이게 된다. 상당히 빠른 장막의 축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몰려드는 플레이어들이 대부분이다. 잘 숨어 있다가 교전이 끝난 상대방의 막타를 쳐도 되고, 상대방이 떨어트린 아이템을 주우면서 부족한 템 파밍을 하면 된다.

 

'섀도우 아레나'에는 에어드랍이 없는 대신 장막 바깥이나 경계에 '유물 보관함'과 '그림자 군주'가 스폰되기도 한다. 여기에선 최상위 등급의 아이템, 공속과 공격력, 방어력 최상급의 버프를 얻을 수 있지만 노리는 유저들도 많고 공략하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린다. 초반에 무리하게 도전하기보다는 후반에 공략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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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하지만 좋은 템을 드랍하는 '그림자 군주'와 '유물 봉인함'

 

'섀도우 아레나'는 다른 게임과 달리 숨을 수 있는 건물이 없고, 엎드릴 만한 곳도 없다. 마지막에 오면 서로 다 보이기 때문에 스턴 한 번, 차단 한 번으로 승부가 결정 난다고 봐야 한다. 이때부터는 가위바위보 싸움이다. 후반까지 온 유저들의 이름표 대부분은 일단 빨강 아니면 노랑이기 때문에 스치기만 해도 게임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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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움 구경이 제일 재밌지

 

 

■ 배틀로얄과 화려함

 

'섀도우 아레나'는 다듬어야 할 부분이 조금 보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총이 아닌 칼과 마법을 사용하는 RPG+배틀로얄 방식의 좋은 예를 느낄 수 있었다. MMORPG의 PVP콘텐츠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게임이다.

 

다른 것보다 '전투의 맛'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건물에 숨거나, 위장을 하는 요소들은 과함하게 덜어낸 만큼 서로 '결투'를 원하는 게이머들, 피지컬 싸움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겐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의문이 드는 것은 '배틀로얄 장르와 화려한 그래픽이 맞는 조합일까?'하는 점이다. 전반적인 캐릭터 스킬 모션이나 타격감은 '검은사막'의 노하우를 가져온 만큼 나쁘지 않았다. 다만, 게임 특성상 락온이 되지 않아 상대방이 내 기술을 맞았는지 피했는지, 혹은 내가 맞고 있는지를 빠르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필드의 몬스터, 오브젝트들의 효과 모두 캐릭터 만큼 선명하다 보니 캐릭터에 초점이 맞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 거기에 일반 공격부터 특수 기술모두 번쩍번쩍하다보니 정확하게 어떤 스킬들이 오고 가는지 파악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화려한데 분간이 안간다'는 뜻이다.

 

'배틀로얄'은 화면의 밝기나 해상도에도 민감한 게이머들이 특정 패치까지 하는 독특한 장르다. 과연 기존의 게이머들이 '섀도우 아레나'의 이 화려함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펄어비스가 '섀도우 아레나'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이 '화려한 액션'이라고 한다면, 이런 부분은 게이머들이 감수해야 할 것이다.

 

글 / 더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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