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봉이
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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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 겨울의 문턱인 11월을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게임입니다. 현재 매출순위 2위에 오르며 리니지M의 턱밑까지 오른 상태죠. 인기 서버의 경우 대기가 수천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힌 명성 답게 순항하고 있는 V4 초반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큰 사건 사고 없다는 점은 합격점
게임이 출시되면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클로즈 베타 서비스 때나 내부 테스트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았던 문제도 오픈과 동시에 후두둑 쏟아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개발자들을 당혹하게 만들죠. 그리고 그 문제들이 심각할 경우 유저들 역시 후두둑 떨어져 나가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기도 합니다. 특히 기대작으로 한껏 추켜세워져 오픈과 동시에 수십, 수백만명의 유저가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는 많은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에 따라 성공의 승패가 갈리게 됩니다.

V4의 경우 초반 큰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만 합니다. 많은 유저가 몰렸음에도 크리티컬한 버그는 발생하지 않았고 발생한 버그에 대한 대처도 기민했으니 이 부분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오픈시 통과의례처럼 발생하는 빈번한 서버점검도 없어 아주 쾌적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픈준비를 철저히 잘 했구나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근래 보기 드물게 오픈 문제가 없어 좋았습니다.

초반 많은 사람이 몰렸어도 큰 문제가 없었다

 

수준급 퀄리티 그리고 붉은 점
그래픽은 역시는 역시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수준급입니다. 히트때도 당시 모바일 그래픽으로는 상당한 수준을 보인 넷게임즈였기에 기대가 컸고 이번 V4는 그보다 훨씬 좋은 퀄리티로 그 기대에 보답한 느낌입니다. 수준급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물론 나무, , 물 등의 맵 표현과 몬스터, 이펙트 등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훌륭했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은 수준급이다

 

특히 필드보스는 V4 최고의 콘텐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정 시간에 소환되는 필드 보스는 최대 300명의 유저가 함께 할 수 있는 레이드 보스입니다. 유저들이 대규모로 함께 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혼자 하는 재미와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더불어 유저가 한 장소에 한꺼번에 몰렸음에도 큰 무리 없이 레이드가 진행되어 V4의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는 대작 게임 답게 상당히 풍부했습니다. 펫의 가짓수도 많았고 수집, 채광 등의 보조직업, 동료, 아이템 강화, 마석각인, 소환수 등 콘텐츠 양은 보통의 MMORPG보다도 훨씬 많아 보였습니다. 콘텐츠가 많다는 것은 할거리가 많다는 의미가 되니 유저입장에서는 즐거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반대로 유저에게 고통을 안겨주기도 하는 양날의 검입니다. 너무 많은 콘텐츠로 인해 사실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포기상태에 이르게 되었고 그냥 하라는데로 하게 됐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거의 모든 콘텐츠가 자동화 되어있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알아서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석각인, 탈 것등 방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이런 점은 상점에서도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메뉴가 너무 많아 어떤 것을 사야 하는지 공부를 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집중과 선택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만 UI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이부분도 콘텐츠가 다양한 것과 연관되어 있는 듯한데 너무 많은 콘텐츠를 표현하려다보니 버튼이나 글자가 너무 작아서 가독성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상점에 메뉴가 너무 많아 뭘 골라야 할지 당황스러웠다

 

전체적인 게임 진행은 강렬한 첫인상에 비해 가면 갈수록 밋밋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대화->사냥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다 보니 살짝 지루함이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어떤 이벤트라도 있다면 덜 지루할텐데 특별한 이벤트 없이 그저 대화와 사냥만 반복되니 결국 뜻하지 않게 이부분이 허들로 작용해 게임을 손에서 놓게 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붉은 점. 어떤 유저는 “V4는 붉은 점을 없애는 게임이다.”라고 할 정도로 붉은 점이 계속됩니다. 붉은 점은 보상 받아야 할 것이나 새로운 아이템을 먹었을 때 뜨는 일종의 알리미 같은 것입니다. 초반에는 붉은 점을 통해 놓쳤던 장비를 착용하거나 보상을 챙기며 끊임없이 성과를 얻는 즐거움을 누렸습니다만 게임이 계속되면서 붉은 점을 찾아 먹는 것이 일종의 노가다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붉은 점은 여러 군데에 뜨기 때문에 일일이 창을 다 열어서 완료를 해야 했고 그 빈도도 너무 잦아 결국엔 붉은 점이 있던 말던 그냥 둬버리는 상황이 됐습니다.

글자와 버튼이 작고, 붉은 점을 일일이 다 클릭해 또 다른 창을 열어야 한다는 점은 불편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V4는 분명 잘 만든 게임입니다. 오픈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없이 깔끔하게 서비스되는 것도 그렇고 그래픽도 수준급이며 어마어마한 양의 콘텐츠 역시 게임의 재미를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선택과 집중은 필요해 보였습니다. 지금은 이리저리 마구 퍼져 있는 느낌의 수많은 콘텐츠들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좀더 콤팩트하고 짜임새 있게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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