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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5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2nd Impact’ 행사와 동시에 시작된 리니지2M 사전예약이 300만명이 넘었다는 소식입니다. 여러 가지로 ‘역대급’인 놀라운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제는 일 단위가 아니라 시간 단위로 100만 단위로 수치가 찍히는 것 같더군요. 이러한 폭발적인 관심, 당연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당연하니까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건 재미 없으니, 도대체 어떤 부분에서 왜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글쓴이의 생각을 약간 섞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니지’ 시리즈의 의미

만화가 신일숙의 판타지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해 199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1세대 온라인 게임. 게임 속에서 벌어진 갖가지 에피소드들이 긍정적으로나 부정적으로나 사회적 반향을 크게 불러일으키기도 했고, 그것은 서비스를 시작한지 무려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딱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자면, ‘대한민국에서 PC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리니지라는 게임을 모르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아무튼 리니지와 리니지2, 이 두 개의 게임으로 개발사인 엔씨소프트는 현재 프로야구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기업의 하나로 성장했으니, 리니지는 엔씨소프트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IP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죠(블레이드 앤 소울이나 아이온을 무시하는 발언은 전혀 아닙니다^^).

 

리니지2는 2003년, 새로운 그래픽, 새로운 콘텐츠와 시스템으로 무장하고 서비스를 시작했고, 1편의 많은 것들을 가져왔지만 좀 더 나은 비주얼과 낮아진 진입장벽으로 새로운 유저들을 진입시키는데 성공했고, 라이선스 타이틀이긴 하지만 리니지 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게임시장에도 리니지의 이름을 성공적으로 각인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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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페이퍼만큼이나 미려한 그래픽, 세련된 시스템으로 나온 후속작 리니지2

 

리니지2의 형인 1편은 PC 온라인 게임 시장을 평정한지 오래이고, 모바일 쪽에서도 리니지M으로 크게 한번 리마스터링 되었으니, 이제 해볼만한 시도는 다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제 다음 순서는 동생인 리니지 2의 차례입니다.

 

확실히 리니지2는 엄청난 퀄리티의 수많은 경쟁 게임들, 그리고 같은 이름표를 달고 있는 모바일 게임 사이에서 힘겹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리니지2 역시 과거의 전성기와 자존심을 스스로의 힘으로 되찾고 싶은 욕심이 클 겁니다. 바로 손 위 형인 리니지가 그걸 해냈으니 동생이라고 못해낼 게 무에 있겠습니까?

 

역시나, 사전예약으로 300만명(지금도 늘고 있습니다)의 관심 유저를 확보한 리니지2M, 어떤 점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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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니지2의 영광을 다시 한번!

 

리니지2M, 사실은 PC용이었다?! 파문

 

▶ 리니지2M 시네마틱 트레일러

https://youtu.be/e9oeD_Wuzhk

 

재미로 단락의 제목을 붙여봤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건 이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스펙, 실 플레이 화면(그야말로 쥐꼬리만큼 공개된…) 등을 정리해 보자면 리니지2M은 모바일 게임임을 빙자한 PC용 MMORPG 리니지2의 ‘최종 진화 리마스터 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4K UHD 해상도(3840X2160)를 기본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그렇습니다. 현재 상용화된 스마트폰에서 최고 해상도의 기기라고 하면, 이제 막 발매된 삼성의 갤럭시 폴드 정도가 아닐까요? 갤럭시 폴드의 해상도는 2150X1536입니다. 4K 해상도에 한참 못 미치죠. 지금 4K 해상도의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건 27형 이상의 PC용 모니터나 TV 등, 거치형 디스플레이 장치일 겁니다.

 

살짝 공개된 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을 보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곳을 이동할 수 있다는 것, 지면을 발로 박차고 달리는 것 외 하늘을 날면서 이동 및 전투도 할 수 있다는 것, 서비스 시작 당시 기준으로도 수려한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모습을 되새기게 하는 디테일 쩌는 리니지2M의 화려한 캐릭터의 모습, 가만히 서서 타자를 치면서 마법을 날리는 밋밋함에서 벗어난 역동적인 캐릭터들의 공격 액션… 이 모든 것들을 한 뼘 남짓의 작은 화면에서 즐기기에는 너무나도 오버스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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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대, 축소가 자유로운 풀 3D 4K UHD라니!

 

이건 아무리 봐도 ‘PC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 정도의 수준은 넘어섭니다. 엔씨측에서 ‘향후 몇 년 간은 이 기술력을 따라잡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대놓고 언플(?)하는 속내는, 고성능 PC에서 4K 해상도로 즐길 수 있는 리니지2M을 국내 유통되는 어떠한 최신 스마트폰에서도 전혀 무리 없이 돌릴 수 있는 기술력은 우리가 제일이라고 사실상 말하고 싶은 것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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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코 허세라고는 볼 수 없었던 훌륭한 화면들이었습니다

 

애당초 이미 외부 프로그램을 사용해 스마트폰 게임의 PC 플레이는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이것이 리니지M에 이르러 좀 더 발전했고, 이제 리니지2M에 이르러서는 다른 수단의 도움 없이 온전히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진정한 게임의 탈 플랫폼 선언’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온전한 ‘한’ 공간에서의 경험이 이루어진다!

비주얼 측면에서 이미 나온 얘기지만, 구현되는 모든 지형, 월드를 가볼 수 있는 극한의 자유도는 그 동안 수많은 최신 RPG에서 구현된 것이기도 해서 사실상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역시 리니지니까, 아덴 월드를 마음껏 누빈다는 것에 기뻐하는 리니지 유저들도 많겠죠? 지역과 구간, 플레이 요소에 따라 빈번하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던 로딩도 거의 없는 심리스 월드를 구축한다고 하니 과연 어떨지 기대하는 목소리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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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촌구석 검사가 난생 처음 대도시의 성문을 열고 들어가는 두근거림, 이것이 풀 3D MMORPG의 묘미!

 

무엇보다, 그러한 심리스 월드를 서버 및 월드 구분 없이 한 곳에서 가능하다는 것, 여기에 10,000 단위 이상 유저 스케일의 집단 전투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에서 ‘레알?’을 외치는 게이머들이 많습니다. 원래 리니지 시리즈의 꽃이란 혈맹 단위의 대규모 전쟁, 더 나아가 공성전 아닙니까? 그저 ‘구현’ 단계로 그쳐서는 안되겠죠. 게다가 캐릭터 별로 충돌처리 기술을 적용, 캐릭터끼리 겹치거나 통과하는 현상도 원천봉쇄한다고 했습니다. 파티 플레이나 혈맹 공성전 등에서의 전략적 요소가 필요해지도록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수만 명 단위로 붙는 전쟁이 프레임 저하나 튕김 없이 매끄럽게 ‘돌아가야’겠죠. 그래야 큰 소리로 기술력을 외친 그 얼굴이 부끄럽지 않을 겁니다. 엔씨소프트의 큰소리가 ‘텅텅텅’ 소리가 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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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것으로 날아다니면서 전투가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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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네마틱의 이 씬을 실제 게임에서 구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리니지2M은 성공이라고 봐도!

 

신 플랫폼 ‘퍼플’의 채택으로 온-오프라인의 완벽한 연결 꿈꾸나

리니지2M과 함께 새로운 엔씨소프트의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퍼플’을 발표했습니다. 리니지M에서 ‘예티’를 통한 크로스 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는데요, 이번 퍼플을 통해 기본적으로 다른 플랫폼 간의 크로스 플레이를 넘어서서 최대 10만명까지 혈맹원, 게임 속의 모든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챗 등의 추가 기능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퍼플을 통해 자체 게임 플레이 방송도 가능하게 된다는 것은 유튜브나 트위치TV 등의 외부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니 실제 사용 유저들에게는 편한 기능이겠네요. 리니지2M이 가지고 있는 잠재 유저 풀로 예측해 볼 때 관리 및 운영에서 불안정한 모습만 보여주지 않는다면 단숨에 수만, 수십만의 열혈 유저를 확보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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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보스를 쓰러뜨리기 위한 일전은 쉽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모바일과 PC를 제한하지 않는 플랫폼에서의 자유와 함께, 퍼플을 통해 언제, 어디에 있건 간에 리니지와 이별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의 자유까지 확보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퍼플의 성공 여부가 나름대로 게임을 취미로, 또는 업으로 다루는 사람들 모두에게 흥미로운 관심사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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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플을 통한 ‘바츠 해방 전쟁’이 다시 구현되지 말란 법 없겠네요

 

리니지2M을 통해 순수한 게임성에서도 인정 받게 되기를

그 동안 리니지 시리즈는 레벨업의 재미, 미지의 요소 탐험의 재미, 타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재미 등 게임의 문화 콘텐츠로서의 순기능도 기능이지만 사행성, 중독성, 작업장 등의 각종 역기능으로 몸살을 앓았던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리니지2M의 게임적 요소들은 앞으로의 정보 공개를 손꼽아 기다릴 만큼의 가치가 충분해 보였습니다. 원작 게임에 있던 직업들을 전부 구현하여 총 100개 이상의 캐릭터가 존재하고, 수많은 월드 보스와의 전략성 넘치는 대결, 스마트폰 터치 인터페이스에서도 원작의 재미를 훼손하지 않을 UI/UX 구현 등등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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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일들이 벌어질 지 모르는 두근거림을 안고…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을 통해 자신 있게 피력한 그 기술력이 리니지2가 가지고 있던 순수한 콘텐츠적 재미들, 수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통해 부대끼고 엮이면서 생겨나는 커뮤니티의 매력들을 극대화될 수 있는데 현명하게 쓰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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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예약 어서 빨리 끝나라!

 

글/다스베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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