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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시스템웍스는 7월 8일 자사의 대전 액션 게임 '킬라킬 더 게임 -IF-'의 PS4 체험판을 배포했습니다. 

'킬라킬 더 게임 -IF-'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TRIGGER(트리거)가 제작, 2013년 방영한 애니메이션 '킬라킬'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개발은 이전에 트리거의 애니메이션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의 PS4 게임 '리틀 위치 아카데이마: 시간의 마법과 7대 불가사의'를 제작한 APLUS(에이플러스)에서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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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라킬 더 게임 -IF-' 체험판에서는 스토리 모드와 대전 모드, 1:100으로 배틀을 벌이는 '커버즈 챌린지'를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마토이 류코(편태도가위), 키류인 사츠키(바쿠잔), 사나게야마 우즈(검의 옷 개량형), 가마고오리 이라(체벌복)의 네 명입니다.

먼저, 스토리 모드를 즐겨봤습니다. 이번 체험판에서는 '사츠키편 -마음은 어지럽고 운명을 바꾸며-'의 초반 부분을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원작의 '해산 총선거'부터 진행되는 사츠키편의 스토리에서는 해산 총선거를 선언하는 키류인 사츠키의 호쾌한 연설, 사천왕을 차례로 이겨나가 키류인 사츠키 앞에 서는 마토이 류코, 멍청하게 서 있는 만칸쇼쿠 마코, 키류인 사츠키의 어머니인 키류인 라교와 그랑 쿠튀리에 하리메 누이 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연출은 대체로 원작에 충실합니다. 사츠키의 입장에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만큼 사츠키의 진정한 목적을 조금 더 빨리 확인할 수 있죠. 꽤 중요한 스포일러이기도 하니 킬라킬 더 게임 -IF-를 즐기기 전에 한 번 원작을 쭉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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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비교해본다고 넷X릭스에서 다시 한 번 쭉 봤는데, 손색이 없을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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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섬유상실을 당한 쪽이 속옷을 멀쩡하게 입고 있는 것처럼 조금씩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대전에서의 섬유상실 오의에서는 옷을 입고 있지 않은 걸 보면 스토리 모드와 관련된 심의에서는 뭔가 제한이 있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다음은 대전 모드입니다. 킬라킬 더 게임 -IF-의 전투는 3D 필드를 다양한 이동기로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적과 대전하는 형태입니다. 최근 나온 '점프 포스' 같은 형태를 생각하면 빠르겠네요. 근접 공격, 원거리 공격, 브레이크 공격, 필살기 등을 잘 사용해야 하는 건 물론, 점프, 대시, 스텝 등 다양한 이동기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죠. 

하지만 복잡한 건 없습니다. □ 버튼만 연타해도 체력의 40%를 깎는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거든요. 어려운 커맨드를 요구하는 것도 없어서 10분만 만져봐도 게임의 기본적인 조작은 전부 익힐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전투에서도 스토리 모드처럼 원작 재현에 충실한 편인데요, 이 때문에 다른 캐릭터와 완전히 다른 조작법을 보여주는 캐릭터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가마고오리 이라는 원거리 공격 버튼을 누르면 구속복을 입고 자신을 채찍질해 강화하는, 멀리 있는 적을 공격하는 마토이 류코, 키류인 사츠키와 완전히 다른 쓰임새를 보여주거든요. 

이런저런 필살기와 초필살기, 섬유상실오의도 원작을 보는 듯한 연출을 보여줘 눈이 즐겁습니다. 다만, 조작은 간단해도 캐릭터 별로 실제 쓰임새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캐릭터에 숙달되는 과정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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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살기 연출은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합니다. 연출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걸 알 수 있죠.

 

▶킬라킬 더 게임 IF 체험판 - VS CPU 대전 영상. 후반에 섬유상실 오의를 맞힌다고 삽질한 부분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L1+R1로 발동하는 '혈위표명 연설'은 킬라킬 더 게임-IF-의 핵심 시스템이자 원작의 느낌을 더하는 요소입니다. 혈위표명 연설을 맞히면 맞힌 쪽은 주장, 맞은 쪽은 반론하는 입장에서 대결합니다. 각자 매도, 도발, 우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가위바위보와 같은 상성 관계를 보여주죠. 

맞힌 쪽이 혈위표명 연설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혈위 레벨이 올라가는 '혈위 강화'가 적용됩니다. 각 캐릭터마다 강화 내용이 다른데요, 키류인 사츠키는 혈위 레벨이 1일 때는 필살 근접 이외의 모든 근접 공격이 강해지고, 혈위 레벨 2일 때는 필살 근접이 초필살기로 파워업하는 형태입니다. 

혈위 레벨 3에서는 상대 캐릭터를 완전히 논파했다는 설정의 '혈위 압도' 상태가 됩니다. 필살기 게이지가 자동으로 회복되고, 일격에 상대를 즉사시키는 '섬유상실오의'를 사용할 수 있게 되죠. 

혈위표명 연설에서 이길 경우, 계속 혈위표명 연설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빠르면 1라운드에서 혈위 레벨 3을 달성, 바로 섬유상실오의를 성공시켜 그대로 세트를 접수하는 것도 가능하죠. 게임에 밀리고 있어도 혈위표명 연설을 맞히고 찍기만 잘하면 어떻게든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참고로 혈위표명 연설, 필살기, 초필살기 모두 SP 게이지의 50%를 사용합니다. 콤보와 필살기로 상대를 제압할 지, 아니면 혈위표명 연설에서의 가위바위보로 일발역전을 노릴 지, 플레이어의 성향이나 대전 양상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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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은 매도를 이기고, 매도는 우롱을 이기고, 우롱은 도발을 이깁니다. 상대가 뭘 선택할 지 힌트 따위 없으므로 그저 찍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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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위 레벨에 따라 혈위표명 연설 시의 연출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연출은 X 버튼을 눌러 스킵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커버즈 챌린지' 모드를 즐겨봤습니다. 원작에 나온 살아있는 옷 '커버즈' 100마리를 빠르게 물리치는 게 목적인 PVE 모드죠. 혈위표명 연설을 사용할 수 없는 대신, 중간 중간 필드에 떨어지는 아이템을 적절히 활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대전 모드와 달리 1:다수로 전투가 벌어지는 만큼, 무쌍 시리즈를 하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원작에서처럼 다수의 적을 한 번에 상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입니다만, 적의 종류가 좀 더 다양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킬라킬 더 게임 IF 체험판 - 마토이 류코로 커버즈 챌린지. 대전 상대가 누구인지에 따라 캐릭터의 대사가 변화하기도 하지만, 플레이하는 모드에 따라서도 변합니다. 깨알 같죠.

 

 

전체적으로 에이플러스의 전작인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시간의 마법과 7대 불가사의'처럼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지만, 대전에서 보게 되는 캐릭터의 액션에서는 부족한 디테일이 눈에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캐릭터가 이동할 때 바닥을 박차고 달리는 게 아니라 미끄러지듯 이동한다거나, 캐릭터 이동 시의 애니메이션과 발소리의 싱크가 맞지 않는다는 점이 있겠네요. 

특히, 발소리의 경우 '탁 탁 탁' 밖에 없습니다. 살짝만 움직일 때나 달리다 멈출 때도 '탁'이기 때문에 의식하기 시작하면 굉장히 어색합니다. '타탓' 같은 발소리가 있으면 좀 더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대전에서는 스텝과 대시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자주는 볼 수 없는 장면이긴 하지만, 감탄이 나올 정도로 디테일한 연출이 매력적인 원작 애니메이션을 생각해보면 '좀 더 챙겨주지...'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킬라킬 더 게임 -IF-는 오는 7월 25일 플레이스테이션4와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닌텐도 스위치용 체험판은 18일에 배포될 예정이므로, 구입을 고려하는 유저라면 미리 체험판을 즐겨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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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라킬 더 게임 -IF-의 본격적인 개발은 2017년부터라고 합니다. 소소한 디테일의 부족은 시간이 부족했던 게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런 캐릭터 게임은 원작의 팬이라도 소소한 디테일에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구입을 결정할 때는 이번 체험판을 꼭 한 번 해보고 결정하는 걸 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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