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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을 즐기다 보면 다른 모바일 게임의 광고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게임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냥 뿌리는 광고라서 그런지 정말 다양한 게임을 접할 수 있죠. 게임 화면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거나 다른 게임의 장면을 훔쳐와 자기 게임인양 속이는, 보고 있으면 기분 나쁜 광고도 있지만 '이 게임 정말 재미있겠다.'싶은 광고도 꽤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궁수의 전설'이 그런 광고를 보여준 게임입니다. 근데 광고만 보면 무슨 디펜스 게임 같았습니다. 몰려오는 적들을 상대하다가 이런 저런 아이템을 장착하면 갑자기 강해지더니 적들을 쓸어버리는 내용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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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에 들어가서 몰려나오는 적들을 정리하고 다음 스테이지로 향하는, 단순한 구조의 로그라이크 슈팅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 직접 해보니 로그라이크 슈팅 게임이었습니다. 매번 스테이지의 구조, 적의 종류와 배치 등이 랜덤으로 결정되고, 죽으면 또 다시 도전하면서 끊임없이 파고드는 그런 게임이에요.

 

보통 한 챕터는 50개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매번 플레이마다 각각의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적과 NPC의 배치, 사용하게 되는 어빌리티의 종류 등 다양한 것들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번 즉흥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어빌리티는 어떤 게 나오느냐에 따라 챕터 클리어 여부가 달라질 정도로 중요하죠. 그래서 조금 운이 따라줘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 챕터의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하거나 도중에 사망하면 그동안 얻은 코인이나 장비, 장비 강화용 아이템 등을 전리품으로 얻습니다. 이걸로 장비 장착하거나 강화하고, 영구적으로 캐릭터 능력치를 높여주는 '재능'을 강화할 수 있어요. 장비 강화나 재능 업그레이드에는 공통적으로 코인이 소모돼 과금 없이 플레이 만으로 육성하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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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풀릴 땐 한없이 잘 풀리지만 '이게 게임이냐' 싶은 순간도 있습니다. 뭐 그래서 재미있지만요.

 

 

'궁수의 전설'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간단한 조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화면에 손가락을 대고 드래그하면 이동, 떼면 공격, 이게 다니까요. 공격할 때 적을 자동으로 조준하니 이렇게 편리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조작이 쉽다고 해서 게임 플레이가 엄청 쉬운 건 아닙니다. 스킬이나 필살기, 회피 같은 위기 탈출기는 하나도 없고 정말 쏘고 피하는 게 전부인 게임이거든요. 그래서 스테이지에 진입했을 때 적의 배치를 빠르게 파악하고 좋은 자리를 잡는 게 중요합니다.

 

플레이어의 공격 수단까지 랜덤인 로그라이크 게임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시작은 쉽지만 마스터는 어려운 밸런스 좋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빌리티가 좋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버티면서 플레이하면 깰 수 있을 때도 있고 그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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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고 쏜다는 게 간단하면서도 꽤 어렵습니다. 정확히는 '자리를 잘 잡는 게' 어려운 것이죠. 저는 자리 잡는 게 귀찮아서 자리를 '리코셰'나 '볼트'처럼 대충 잡아도 되는 어빌리티를 선호합니다. 뮤탈리스크의 공격처럼 하나만 맞혀도 화살이 튕겨서 다른 적을 때려주거든요.

 

 

간단하면서도 몰입이 잘 되다 보니 플레이할 수 있는 횟수가 적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는 유저도 꽤 보입니다. 한 번 플레이에 소모되는 에너지(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재화) 소모량이 많기도 하고 그 최대치가 적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게임이 재미있으니까 더 하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로 해보니 재미있기도 하고요.

 

참고로 이 게임, 13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5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9위에 올라있습니다. 끝없는 반복 플레이가 주요 콘텐츠인 게임에 이정도의 매출이라니... 게임내 플레이에서 특별히 과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놀랍습니다.

 

이미 하고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직 안 해본 분들이라면 한 번 플레이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그럼 저는 또 쏘러 가겠습니다.

 

다운로드 링크 -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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