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 Form

 

CBT를 마친 후 예상보다 상당히 빠르게 지난 3월 11일, 마스터 탱커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비스 시작과 거의 동시에 양대 마켓 인기 순위 5위권 안에 진입한 마스터 탱커. 과연 런칭 프리미엄이 끝난 후에도 안정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초반 플레이의 느낌을 바탕으로 점쳐 볼까 합니다.

 

01.jpg

 

 

빠르게 순위권에 안착한 마스터 탱커

 

02.jpg

 

유저들에게 보다 제대로 된 지원을 약속하는, 공식 카페가 아닌 제대로 된 홈페이지를 가지고 서비스에 돌입한 마스터 탱커(이하 마탱), 양대 마켓 5위권 내 진입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습니다. 화면도 작고 UX/UI 부분에서 약점이 있을 수 밖에 없는 터치 인터페이스에서 완벽한 MMORPG의 역할분담 플레이가 된다는 서비스사의 홍보에 유저들이 솔깃했던 것일까요.

 

본격 MMORPG 마탱의 초반 레벨 업 과정 및 기본 컨텐츠, 파티 플레이의 맛을 빠르게 본 후 이 게임이 과연 얼마나 많은 유저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PC MMORPG를 잡던 그 때 그 느낌으로 캐릭터를 고르자

 

총 8개의 캐릭터 직업 중에서 원하는 것을 고르는 작업이 MMORPG에선 필수겠죠. 마탱에서는 특히 자신의 직업과 특성에 따라 게임 플레이의 경험이 큰 폭으로 바뀌게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레벨업 속도와 레이드 등에서의 폭발적인 딜량 등을 원하는 고효율 플레이를 선호하는 게이머들이 많긴 하지만, 한편 남들이 하는 직업은 일부러 피하는 '반골' 기질이 있는 게이머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선택하는 캐릭터에 대한 기준은 천차만별, 필자의 경우는 무조건 올곧은 일직선 플레이. 워리어였습니다. 사실 그 이유보다는, 상대적으로 플레이하기 쉬워보여서 그런 거겠죠. ^^

 

03.jpg

▶ 일단 시작은 워리어, 부캐부터는 색다른 것… 이 필자의 신념이랄까?^^

 

마탱은 신장, 체형 및 외모를 바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제공하지 않지만 'MT 캐릭터'라는 바리에이션을 제공합니다. MT 캐릭터는 코믹 분위기의 나름 귀여움이 풍기는 작은 아이들이니까 이런 쪽을 선호하는 게이머라면 선택할 법합니다. 게다가 이 기본 디자인과 MT 캐릭터 디자인의 변경은 게임 속에서 원할 때 무료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정신 없는 튜토리얼과 초반 플레이, 그 속에서 발하는 자동의 미학(?)

 

요즘 모바일 게임에서 튜토리얼의 중요성은 대단히 높습니다. 원래부터 게임을 즐기던 사람들이 하던 PC MMORPG에 비해 게임에 익숙치 않은 휴대폰 이용자들이 게임을 접하게 하려면 쉽고, 재미있고, 뒤가 기대되는 튜토리얼 컨텐츠를 제공해야 초반 이탈율을 높게 유지할 수 있죠.

 

마탱의 경우, 뻥 좀 붙여서(^^) 게이머들을 정신없게 만들어버리는 것이 오히려 ‘어? 어?’ 하는 사이에 게임을 계속해서 보게 되는 반사효과가 있었달까요? 갑자기 거대 몬스터를 소환해 다짜고짜 전투를 시키거나, 그리핀 등 위에 올라타서 하늘을 나르게 하거나 하는 '과격한(?) 이벤트' 등으로 마탱의 특징이 무엇인지 정신없지만 빠르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04.jpg

▶ 음유시인의 노래도 들어보자. 실제로는 가사만 본다 ㅜㅜ

 

스토리도 꽤 큰 스케일로 준비한 것 같더군요. 지금까지 세상에 알려졌던 진실이 사실은 거짓과 음모로 점철된 가식이었다,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 것은 게이머이자 주인공의 여러분의 몫... 이라는 식의 얽히고 설킨 내용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며 게이머를 바쁘게 움직이게 합니다. 아, 물론 모든 것은 '자동'으로 말이죠. :)

 

05.jpg

▶ 브라만교와 신성교의 장대한 대결이! (진지)

 

마을과 도시, 그 안을 꽉 채우고 있는 NPC들. 도시 밖으로 벗어나면 돌아다니고 있는 수많은 몬스터들. 마탱의 화면은 다른 MMORPG와 아주 흡사합니다. 그래서 익숙함과 편안함이 들죠. 그런데, 넓어도 정말 너무 넓습니다. 태블릿이나 PC용 스마트폰 게임 플레이어가 아닌 다음에야 6인치 남짓한 작은 화면에서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요. ‘여긴 어디, 난 누구?’와 같은 상황을 마주하기 딱 좋습니다.

 

하지만 걱정 없어요. 기본 설정이 모두 ‘자동’이어서 사실 그냥 구경하다시피 하고 메인 퀘스트가 진행되는 대화만 툭툭 터치하면 게임이 알아서 해줍니다. 심지어 상점을 열고 아이템을 구입하는 것까지 말이죠. 게다가, 이동거리가 좀 멀다 싶으면 알아서 탈것도 탑니다.

 

06.jpg

▶ 잡아야 할 몬스터 개체, 채집 재료 등 원하는 숫자도 그리 많지 않다. 결국 지루한 노가다의 구세주는 오토뿐!

 

그래서 처음부터 좀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 느낌은 다음의 이유여서도 한데요. 앞서 스토리에 꽤나 공을 들인 것 같다고 하긴 했지만, 텍스트를 찬찬히 읽어보면 물 흐르듯 전개되는 느낌이나 세계관 설정에 당위성 같은 것이 많이 안 보이긴 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RPG에서 보여주었던 여러 가지 것들을 큰 고민 없이 막 ‘때려 넣은’ 그런?

 

그래도 이미 많은 MMORPG를 겪었던 유저들이라면(아마도 그런 분들이 많이 마탱을 플레이 해보기 위해 들어오셨으리라 봅니다) 늘상 보던 것들이라 매우 익숙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 역시 익숙함이 최대 무기인 마탱의 장점!

 

물론, 언제든 화면 왼쪽 아래 버츄얼 스틱에 손을 대 수동조작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폰을 가로로 잡고 왼쪽 손가락과 오른쪽 손가락으로 캐릭터 이동과 스킬 사용 및 액션을 실행할 수 있고, 손가락 두 개를 좁혔다 펼치면서 화면의 줌인/아웃, 손가락 하나를 터치화면에 누른 채 이동하면 게임 캐릭터의 시선이 함께 이동하는, 조작 역시 하나도 어색한 부분이 없죠.

 

아무튼 이 자동기능으로 점철된(?) 마탱의 기본 플레이 흐름은 처음에는 내가 게임을 하는 것인지 남이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가도, 플레이 자체는 자동에게 맡기고 워리어에게 부여된 스킬과 관련 시스템들(각인, 특성, 필살기 등)의 공부(!)를 하고 어떤 스타일로 캐릭터를 키우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알맞게 들어가 있는 옵션이 아닌가 합니다.

 

07.jpg

▶ 펫 부화시키는 것도 일괄 자동. 편하긴 해요~

 

‘그래도 그렇지, 명색이 게임인데 내가 직접 해봐야지?’ 하며 수동으로 전환하고 필드 몬스터를 잡으러 나갔다가, 쥐똥만큼 쥐어주는 경험치에 좌절하고 이내 자동 기능을 다시 켜게 되었습니다.

 

결국 지루한 레벨업은 AI에게 맡기고, 아이템 파밍이나 보스 공략은 내가 직접…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것이 아주 효율적으로 잘 동작하고 있었던 것이고 말이죠.

 

 

마탱의 그래픽, 익숙하다 익숙해!

 

마탱의 그래픽은 각자의 폰 사양에 맞게 알맞게 조절되고 있는데, 필자의 아이폰8 정도 되는 사양이라면 스트레스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돌아가는 게임으로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보여집니다.

 

중요한 것은 게임에서 보여주는 비주얼을 통해 게이머가 갖게 되는 느낌일 텐데요. 좋은 의미에서라면 아주 익숙하고 마치 내 집에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네, 좋은 의미에서 말이죠. 

 

컨텐츠와 스킬 등 수많은 버튼은 시인성이 확실하고 예쁘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화면을 가리는 일부 창들은 줄일 수 있게 되어서 복잡하다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MMORPG에서는 유저들의 시각적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꽤나 공을 들였다는 느낌입니다.

 

 

종합 선물세트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완성도

 

모바일 게임에서 유저의 플레이 경험에 동반되는 다양한 보상, 매일매일 늘상 하게 되는 일일 도전과제나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이벤트 등, 유기적으로 동작하는 컨텐츠들은 정말 잘 구성되어 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역시 이미 중국 시장에서 상위권에 오래 랭크되어 있는 게임이자 중국 게임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강점이 아닐까 합니다.

 

08.jpg

▶ 아이템 모으는 재미는 수준급입니다

 

전투 스킬만 해도 각성, 특성, 필살기 등 많은 시스템들이 합쳐져 거의 완성된 느낌을 주고, 인스턴스 던전, 전장, 아레나, 월드 보스 등 게이머의 취향과 구미에 맞는 것은 다 들어있습니다.

 

업적과 명성, 칭호 시스템 뿐 아니라 용병, 펫 등의 부가 컨텐츠도 그렇죠. 펫에게 먹이를 주거나 별을 박아 넣어 레벨 업 및 각성을 시키고 이들을 최대 4명까지 전투에 참가시킬 수 있습니다. 용병은 ‘요새전’이라고 하는 일종의 원정 시스템을 구현해 요새전에 용병을 참가시켜 클리어 하면 다양한 보상이 들어옵니다. 이 요새전은 게이머가 직접 조작하는 것이 아닌, 게이머가 플레이하는 사이에 자동으로 진행되는 시스템입니다.

 

09.jpg

▶  꼼꼼하다, 꼼꼼해!

 

여기서 말하지 않은 내용들은요?

 

걱정 마세요. 이 글에서 모두 다룰 수 없어서 그런 것일 뿐, 마탱 안 구석구석에 모두, 다, 전부! 있는 컨텐츠들입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MMORPG의 컨텐츠들이 마탱 안에 다 들어있을 것이라 최대 90%는 확신합니다! (진짜?)

 

10.jpg

▶ 도감을 다 채우면 어떤 보상이 나올지 괜시리 궁금해집니다

 

 

자, 이제 인스턴스 던전 플레이와 레이드의 시간이다!

 

초반 레벨업 과정에서 인스턴스 던전의 맛배기를 보여주고 30레벨에 도달할 때까지 대략 네 곳의 던전을 경험해 보게 됩니다. 파티 자동매칭을 이용해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어렵지 않게 파티는 구성되었습니다. 던전 돌입 시에 화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지나가는 파티원들의 채팅 내용이 쭉 지나가는 부분은 일본의 모 동영상 사이트를 생각나게 해서 잠시 웃음을 주었네요.

 

11.jpg

▶ 인스턴스 공략의 시작은 파티원들의 한마디부터~

 

화면 오른쪽 위의 맵 부분이 클릭 한번으로 딜 미터기로 변하는 건 MMORPG의 애드온인 모드를 깐 듯한 느낌이고, 원래 대미지 딜러 역할이 아닌데도 왠지 순위권 아래로 가면 화가 나는 묘한 부작용을 주기도 했습니다.

 

캐릭터의 수동 조작이 이제부터는 중요하게 될 것임은 굳이 말 안 해도 잘 아실 겁니다. 워리어의 경우만 봐도 돌진과 메즈기, 광역 어그로 시전과 같은 탱커 본연의 스킬들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잘 써주면 되고, 힐러와 같은 다른 포지션들도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게 대응하면 어렵지 않게 초반 인스턴스 던전을 클리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템 파밍의 입찰 작업도 스틸만 하지 않는다면 재미있는 경험이 되겠죠. 이번에 얻지 못한 아이템이라면 다음에 몇 번이고 도전할 수 있으니 절대 스틸은 하지 마세요!

 

12.jpg

▶ 탱커, 딜러, 소환수가 달려들고 후열에선 힐러와 디버퍼가 준비를!

 

13.jpg

▶ 던전 보스의 특수 공격을 잘 피합시다

 

14.jpg

▶ 각종 이펙트도 볼 만하죠

 

마탱의 인스턴스 던전은 필자 개인적으로는 실로 오랜만에 재미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마탱의 초기 유저들 역시 필자와 비슷한 감동(?)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제대로 된 레이드의 재미를 주는 마탱, 이 부분만 살펴봐도 인기 순위권에서 쉽게 내려오지는 않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역할분담 플레이는 묘한 중독성을 주죠. 나중의 고렙 보스 레이드에서는 특정 보스의 공격 패턴을 연구해 그것을 어떻게 깨고 던전을 클리어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집중되면서 게임에 머무르는 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텐데요, 필자보다 이미 한발 짝 저 멀리 나아간 게이머들이 아마도 열심히 즐기고 있을 겁니다(쪼렙인 필자는 따라갈 수 없어요 ㅜㅜ).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 마탱!

 

마탱의 월드맵을 보면 아실 듯이 MMORPG에 걸맞는 광활한 월드를 제공합니다. 이 정도의 컨텐츠 분량, 이 정도의 탄탄한 시스템의 마탱이라면 게이머의 플레이 스타일과 궁합이 맞다면 충분히 롱런 가능하리라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15.jpg

▶ 일단 열려있는 곳은 70레벨 구간까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다른 이들과 즐기는 게임이라면 다 그렇듯, MMORPG 마탱 역시 많은 유저들이 최대한 같은 시간대에 있어야 원활한 플레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PC용 MMORPG에서 몇 년간 빠져 즐겼던 제대로 된 레이드 컨텐츠를 기대하고 들어온 유저, MMORPG 특유의 활발한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유저, 역할분담 플레이를 이제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은 유저들 모두 특별한 부담 느끼지 않고 다가설 수 있는 게임이 마탱이라고 생각합니다.

 

16.jpg

▶ 일단 레벨 30 달성. 앞으로 펼쳐질 모험이 기대된다!

 

17.jpg

▶ 이제 새로운 지역으로~

 

글/ 다스베이더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1 -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