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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티 사가는 소녀전선, 벽람항로 등으로 미소녀 게임의 장인으로 발돋움한 X.D.글로벌의 또 다른 모에화 2D RPG이다.
 
총기를 모에화 했던 소녀전선, 함선을 모에화 시킨 벽람항로에 이어 음식을 모에화 하는 괴력(?)을 보여주는 테이스티 사가는 식당경영이라는 경영시뮬레이션적인 요소를 접목시켜 자기복제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식신과 함께 낙신을 막아라
 
유저는 큰 물고기의 모양의 ‘티르레’라는 세계를 위협하는 혼돈의 신 ‘낙신’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그 사명을 지키기 위해 식신을 소환해야 한다.
 
각종 음식인 식신은 소녀전선이나 벽람항로에서 그랬듯이 음식과 크게 개연성은 없는 모양을 하고 있다. 단순히 이름만 음식으로 되어 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퀄리티가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충분히 수집욕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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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종류의 식신들

 
식신은 저마다 인연을 가지고 있다. 도라야끼와 스시라든가 홍차와 밀크처럼 인연은 주로 같이 먹으면 좋을 만한 음식으로 묶여있어 흥미롭다. 그리고 인연으로 설정된 식신이 파티에 있을 경우 전투시 연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각 식신마다 설정된 인연을 잘 활용해야 수월하게 전투를 이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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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으로 이어진 식신은 연계 스킬을 발동할 수 있다

 
식신은 전투시 각자의 스킬이나 공격을 자동으로 진행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쳐다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유저는 어빌리티 스킬을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해야 하며 날씨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들에 반응해야 한다. 예를 들면 날씨가 추운 스테이지의 경우 식신이 얼어붙는 경우가 발생하며 얼어붙은 식신을 계속 터치해야 정상적인 전투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적의 필살기나 지원군을 클릭으로 막아야 한다. 만약 그냥 방치한다면 전투에서 승리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러한 요소는 그냥 쳐다보고만 있는 게임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저에게는 반가운 소식이겠지만 오토에 익숙한 국내 유저들에게는 귀찮은 시스템이 될 것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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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냥 바라보고 있을 수 없는 전투는 호불호가 갈릴 듯

 
 
경영. 또 다른 재미
 
음식이 주를 이루는 게임답게 테이스티 사가는 단순히 전투, 성장, 수집의 전통적인 사이클에 식당 경영이라는 새로운 양념을 첨가 했다. 종업원과 주방장을 고용하고 식당을 키워가면서 테이블을 늘려 더 많은 손님을 받고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각종 인테리어를 추가해 점점 더 나은 식당을 만들어 가야 한다. 중간중간 행패를 부리는 진상손님을 혼내준다던가 지친 종업원과 주방장에게 음식을 먹이거나 교체를 해 주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각종 레시피를 통해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이 과정에서 다른 유저간의 활발한 커뮤니티가 일어나게 되며 실제 전체 채팅창에 레시피를 물어보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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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을 경영하는 것은 테이스티 사가의 또 다른 재미

 
테이스티 사가의 경영이 크게 복잡하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다. 전투, 성장, 수집 등 메인 콘텐츠가 있는 상황에서 경영이 복잡하고 어려웠다면 자칫 유저가 질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크게 복잡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단순하지도 않은 적정선을 잘 찾았기에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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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추와 삼겹살과 연어로 어떤 메뉴가 탄생할 수 있을까?

 
 
방대한 콘텐츠의 힘
 
얼마 전부터 중국산 모바일 게임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그래픽 퀄리티가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좋아진 점도 큰 이유겠지만 무엇보다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콘텐츠야말로 중국게임의 약진을 이끈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공식은 테이스티 사가에도 여지없이 적용되고 있다.
 
테이스티 사가는 모바일 게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집대성해 놓은 듯 하다. 친구에게 음식재료를 요청할 수 있는 공수는 게임 내 커뮤니티를 증진해주며, 주력 파티 외의 식신을 서브 파티로 설정해 배달에 사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게임이 진행 될수록 쌓여가는 재화나 식신을 최대한 활용하게 만드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제공한다. 유저는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만나게 되고 쓸모 없는 재화나 식신을 최소화 함으로써 어찌 보면 전투, 성장이라는 단순한 구도의 모바일 게임에서 쉽게 지치거나 지루해하지 않게 한다. 여기에 소녀전선, 벽람항로에서 이미 검증된 게임 밸런싱이 더해져 게임에 몰입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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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정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숨겨진 콘텐츠가 개방되며 그 양은 어마어마하다

 
 
김치, 떡볶이 그리고 다음은?
 
테이스티 사가에는 한국형 식신인 김치와 떡볶이가 등장한다. 그리고 앞으로 새로운 한국형 식신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한다. 비빔밥이 될지 된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현지화의 사례이며 테이스티 사가를 앞으로도 계속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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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식신 김치와 떡볶이

 
음식의 모에화라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경영시뮬레이션의 콜라보 그리고 방대한 콘텐츠와 수려한 일러스트에 어우러진 유명 일본 성우의 목소리까지 테이스티 사가는 훌륭하게 만들어진 고급 정찬을 즐기는 느낌이다. 찌는 듯이 더운 여름 전세계 산해진미와 함께 세계를 구해봄은 어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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