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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는 3월 28일부터 신작 모바일 FPS '탄: 끝없는 전장(이하 탄)'의 CBT를 시작했다. 눈치 빠른 유저라면 알겠지만, 이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 '크로스파이어'의 모바일 버전이기도 하다.

 

그간 여타 모바일 슈팅 게임은 FPS 게임이라 자칭하면서도 3인칭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되곤 했다. ‘탄’은 1인칭 시점에 온라인 FPS와 동일한 움직임이 가능한 조작, 다양한 모드로 선행 서비스된 중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도 소문을 듣고 중국서버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있을 정도였다.

 

오는 4월 4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하는 '탄'을 직접 플레이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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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바일 슈팅 게임 대부분은 FPS의 핵심 재미인 조준하고 쏘는 감각에 집중하기 위해 이동 조작을 간소화하는 일이 많다. "모바일 FPS 성공 신화를 열었다!"는 기사가 심심찮게 나오던 '백발백중 for Kakao'조차 사실 TPS인데다가 이동도 '이쪽 엄폐물에서 저쪽 엄폐물로 이동' 정도만 구현했을 정도다.

 

이런 게임은 초보라면 재미있겠지만, PC로 FPS를 즐기던 유저에게는 뭔가 부족한 느낌을 준다. FPS에서는 쏘는 것뿐만 아니라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위치로의 이동 역시 매우 중요한 재미 요소이기 때문이다. (괜히 점프하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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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스크린 샷. 척 봐도 확실히 FPS다.>

 

 

'탄'에서는 온라인 FPS 게임에서 하던 조작들을 대부분 구현해 냈다. 일단 이동과 조준이 확실히 나뉘어 있다. 왼손으로는 이동을 하고 오른손으로는 조준 및 발사, 아이템 사용, 스킬 사용이 가능하다. 이동은 가상 패드를 살살 밀면 달리기 대신 걷기가 되는, 꽤 정교한 수준을 자랑한다. 이외에 점프, 앉기 등의 조작도 가능하다.

 

조준은 온라인 FPS에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인 만큼, 스마트폰 환경을 배려해서인지 꽤 강한 조준 보정 기능이 들어간다. 대략적으로 ‘적이 움직이면 움직임에 따라 조준 이동’, ‘모던 컴뱃’ 시리즈에서 이미 도입 된 ‘견착 시 자동으로 적 시야 중앙에 맞추기’ 정도라 보면 된다. 또, 뒤에 (자동)이 붙은 대전 모드나 스토리, 캐주얼 모드에서는 '자동 발사' 기능이 있어서 조준점을 적에게 가져가는 것만 신경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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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의 힘만 있으면 초보자도 전설이 될 수 있다.>

 

 

조작해야 할 것이 많은 만큼 처음에는 조금 난해하고, 안 그래도 좁은 게임 화면에 가상패드가 널려 있는 것도 보기 좀 그렇다. 하지만, 적응만 되면 온라인 FPS에서 하던 움직임을 그대로 즐길 수 있으니 상당한 장점이 된다.

 

기본 가상 패드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입맛에 맞게 바꿀 수도 있으므로, 일단 조작 쪽에서의 유저 배려는 착실한 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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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에서 기존 조작법 세 가지 외에 가상 패드 위치 및 투명도를 설정할 수 있다.>

 

 


2.
'탄'을 온라인게임과 비교하면, 가장 비슷한 게임은 '서든어택'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인 대전 모드 외에도 FPS 게임 방식을 활용한 다양한 모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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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화면>

 

 

'탄'의 모드는 데스매치, 전멸전, 폭파 모드 등 대전 콘텐츠 위주의 '클래식', 적을 죽일수록 무기가 진화하는 대난투, 술래잡기 형태의 나노모드, 숨바꼭질 등으로 이뤄진 '캐주얼', 싱글 플레이 전용인 '스토리', 타워디펜스, 좀비웨이브, 크레이터, 서바이벌로 이뤄진 멀티플레이 콘텐츠 '챌린지'로 구성된다.

 

개인적으로 대전 콘텐츠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스토리와 챌린지 위주로 플레이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건 타워디펜스 모드였다. '이런 게 왜 FPS에?'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타워를 설치하고 지켜보는 게 아니라 함께 싸울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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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와 화기로 몰려 오는 적들을 섬멸하는 타워디펜스 모드>

 

 

튜토리얼로 강제할 때 외에는 꼭 특정 모드를 플레이할 필요는 없으므로, 여러 모드 중 취향에 맞는 것을 찾는다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멀티플레이 콘텐츠는 보통 랙과 매칭 문제가 우려되곤 한다. ‘탄’의 멀티플레이는 와이파이 환경에서 플레이했을 때 일단 게임만 잡히면 끊기거나 캐릭터가 순간 이동하는 일 없이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비인기 모드만 아니면 매칭도 빠르게 잡히는 편이었다.

 

 


3.
'탄: 끝없는 전장'은 모바일 게임이지만, 모바일 게임 같지 않다. 여러가지 보정이 있긴 하지만 조작이 모바일에 최적화돼 있다 보기는 어렵고, 평균 플레이 타임도 약 10분~20분으로 다른 모바일 게임에 비하면 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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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그래픽은 '요즘' 모바일 게임 같지는 않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그런 점이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게임 아닐까 싶다. PC가 없어도 온라인 FPS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온라인 FPS를 재미있게 했던 경험이 있다면, '탄: 끝없는 전장'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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