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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필드 1 DLC They Shall Not Pass 플레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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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차 세계대전, 베르됭 전역을 방어했던 프랑스군은 “Ils ne passeront pas!”라는 구호를 외치며 결사항전에 임했다. 파리로의 관문이자 프랑스의 정신적 보루인 베르됭 지역을 놓고, 독일군과 프랑스군은 한 발자국도 양보할 수 없었다. 베르됭은 인간이 만들어낸 지옥도였으며, 사람이 고기로 도살되는 장소라 불렸다.

 

불어로 "그들을 넘어가게 두지 마라!"라는 의미를 지닌 "Ils ne Passeront pas!"는, 베르됭 전투 이후로도 프랑스군의 결사항전을 상징하는 구호로, 제1차 세계대전 동안 계속해서 사용되어 왔다. 전쟁이 끝난 이후, "Ils ne passeront pas!"는 마지노 선에 배치된 부대들의 슬로건으로도 사용되었다.
 

 

 

▲ 프랑스 화가 Maurice Neumont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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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없는 1차 대전은 치즈가 빠진 피자와 같다. 그런 이유로, ‘배틀필드 1’의 본편에서 프랑스가 등장하지 않았던 것은 ‘배틀필드 1’에 대한 몇 없는 아쉬움들 중에 하나였으며. 그런 이유인지, ‘배틀필드 1’의 신규 DLC ‘They Shall Not Pass’는 본편에 대한 아쉬움들을 해소하는 것에 집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 참고 : ‘배틀필드 1’에 대한 게임 어바웃의 리뷰

 

Battlefield 1 공식 트레일러 - They Shall Not Pass

 

서부전선의 굵직한 전투들에서 모티브를 따온 4가지 전장, 베헤모스 Char 2c와 신규 전차 생 샤몽, 악몽 높은 쇼샤 경기관총을 비롯해 감수성 넘치는 디자인의 프랑스의 총기들 등등. 신규 DLC ‘They Shall Not Pass’에서 다뤄지는 프랑스군의 모습들은, 그들이 대전 초기에 입었던 군복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다. 전장을 가득 채우는 파란색 군복의 물결은 이번 DLC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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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10-A 헌터도 아니고 슬러그라니.. 앗...아...

 

새롭게 추가된 쇼샤 경기관총과 RSC 같은 총이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과 별개로, 또 다른 밸런스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Sjögren Inertial과 리베롤 1918이 무기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것은 좋지만, 무기를 얻기 위한 도전과제의 난이도는 너무나 괴롭다. 이번 DLC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총들 중에 신선하고 꽤 재미있는 총들이 많긴 하지만, MP18 Opitical & 루이스 경기관총 Suppressive & 모델 10-A 슬러그 같은 무기를 이용한 해금작업은 괴롭기만 하다. ‘게임을 억지로 마스터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만이 생길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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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 전장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베헤모스 Char 2c는 본편의 베헤모스들보다 훨씬 강력하고, 위압감이 넘친다. 체펠린 비행선이나 장갑열차, 드레드노트에 비하면 귀엽다시피 할 수준의 크기이지만, Char 2c는 훨씬 더 강력하며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기동성의 제약과 어그로 몰림의 문제는 없어 높은 생존성도 보여준다. Char 2c는 기존 베헤모스들에 비해 더욱 전략적이며, ‘패배의 상징’과도 같은 베헤모스와 정반대의 성능과 역할을 해낼 것이다. (물론 1번 조종수의 실력에 모든 것이 좌우되는 것은 변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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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추가된 생 샤몽 돌격전차의 경우, 원거리에서 강력한 지원을 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인상적이다. 중전차같이 탱킹을 하며 전선을 형성하거나, 지상함처럼 강력한 화력 수단들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고 화력의 주포와 바리에이션에 따른 기술들을 활용해 전략적인 운용이 가능한 것은 장점이다. 

 

다만 부족한 오프로드 성능과 너무나 거대한 몸집은 높은 숙련도를 요구한다. 험난한 지형을 돌파하는 능력은 너무나 최악이며, 독특한 생김새로 인해 기동중의 사격은 불가능한 수준이다. 경전차처럼 조종수의 실력에 모든 것이 의존하는 문제, 다른 사수가 ‘재미를 볼’만한 무장이 없다는 점은 돌격전차의 가장 큰 약점들이다.

 

07.jpg새롭게 추가된 정예병과인, 참호 강습병(Trench Raider)은 They Shall Not Pass 전장의 사신과도 같은 존재이다. Wax나 탱크게베어, 철갑 떡장 등에 비하면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참호 강습병 한 명만으로 전장의 측후방을 돌파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기동성과 생존성, 애니메이션 발동 없이 적을 죽여버리는 근접공격은 참호전의 사신과도 같은 존재이다. (무엇보다 얼핏 봐서는 무슨 병과인지 구분하는 것 조차 불가능하다)
 

 

 

 

 

배틀필드 1 DLC They Shall Not Pass 플레이 영상

 

서부전선의 가장 치열했던 전장 중 하나인 베르됭 전투를 배경으로 한 ‘베르됭 고지(Verdun Heights)’는 이번 DLC에서 가장 인상깊고 짜릿한 경험을 준다. 베르됭 고지는 아무런 차량이 등장하지 않는 대신에, 본진 앞까지 거점이 밀리는 순간 공성 곡사포(Siege Howitzer)와 4개의 엘리트 킷이 등장한다. 차량이 등장하지 않는 만큼, 각 팀의 분대가 얼마나 뛰어난 실력을 지녔는지를 겨루는 전장이기도 하다.

 

“‘배틀필드 시리즈’에서 차량을 빼놓으면 무엇이 남는가?” 라고 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오히려 베르됭 고지는 보병만 등장하기 때문에 더욱 빛을 발하는 전장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커져가는 산불과 시야를 가리는 연기들은 전장을 더욱 지옥처럼 만들어준다. 총소리와 폭탄소리로 가득하던 전장은 비명소리로만 가득해지고, 적의 거점을 향해 전진할수록 처절한 참호전과 고지전이 기다리고 있다. 플레이어들은 눈 먼 총알에 소모품처럼 죽어 나가고, 적과 아군을 구분하기조차 힘든 혼란속에 빠져들게 된다. 베르됭 고지는 베르됭 전투의 치열함과 참혹함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며, 아무런 명예와 인간성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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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됭 고지 전장은, 베르됭 전투의 참혹함과 처절함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베르됭 고지가 참호전과 고지전의 처절함을 여과없이 보여준다면. 큰 요새를 두고 펼쳐지는 ‘Fort De Vaux’는 ‘배틀필드 1’로 보여줄 수 있는 보병전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준다. 길목과 코너를 사이에 두고 총알과 수류탄을 주고 받는 실내 소탕전은 전작의 ‘로커 작전’ 그 이상의 치열함을 보여준다. 수 많은 우회로와 미로 같이 얽힌 길들은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Fort De Vaux’는 상대 거점을 향해 돌격하는 인파에 휩쓸리는 재미가 뛰어난 전장이기도 하다. (운이 좋다면) 당신은 전장을 플레이하는 내내, 긴박감과 짜릿함을 계속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작들의 메트로 작전과 로커 작전이 그러했듯. ‘Fort De Vaux’의 전장 콘셉트는 호불호가 나뉠 수 밖에 없고, 팀원의 밸런스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전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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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인상을 주는 두 개의 맵에 비해서 다른 맵들은 조금 밋밋하며, ‘재밌는’ 경험을 주지는 않는다. 양귀비 꽃이 인상적인 ‘Rupture’는 시각적으론 뛰어난 경험을 주겠지만, 평야지대에서 펼쳐지는 장거리 교전이 썩 좋지는 않을 것이다. 본편엔 등장하지 않은 대규모 전차전을 다루는 ‘수아송(Soissons)’은 다른 맵들에 비해 개성이 부족하다. 두 전장에서 Char 2c를 타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해볼 가치는 충분하지만, ‘베르됭 고지’와 ‘Fort De Vaux’의 처절함이 주는 강렬한 인상에는 못 미친다.
 

배틀필드 1 DLC They Shall Not Pass 프론트라인 플레이모드 영상

 

DLC ‘They Shall Not Pass’의 새로운 모드 ‘프론트 라인’은 ‘베르됭(Verdun)’에서 보여줬던 참호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오퍼레이션과 컨퀘스트 그리고 러쉬를 한 곳에 섞은 ‘프론트 라인’ 모드는, 다른 모드들보다 플레이어에게 훨씬 더 많은 기량과 상황판단을 요구한다.

 

분위기를 활용한 공세의 유지, 성공적인 방어에 뒤따르는 역공은 ‘프론트 라인’모드의 기본적인 플레이 양상이다. 하지만 32인이 펼치는 땅싸움은 개개인에게 많은 역량을 요구하고, 각 분대가 (조금은 과할 정도로) 눈에 띌 수준의 전략적인 성과를 만들도록 강요한다. 개개인과 분대가 돌격대(Stoßtruppen) 수준의 전략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프론트 라인’은 그저 지루한 ‘참호전’으로 변해버리고 만다.

 

흥미로운 콘셉트와 플레이 방식을 지니긴 했지만, ‘프론트 라인’ 모드는 아직 몇몇 곳에서 미흡한 부분이 보이기도 한다. 그 중에서 ‘Fort De Vaux’나 ‘베르됭 고지’ 같이 팀의 실력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전장은 넘을 수 없는 밸런스의 격차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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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Shall Not Pass’가 반드시 구매해야 될 DLC라거나, 없으면 손해를 보는 DLC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배틀필드 1’의 본편에 없던 프랑스군과 참호전을 원한다면, ‘They Shall Not Pass’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컨텐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글/믐늠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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