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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온라인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5일까지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EA의 인기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니드포스피드 라이벌’을 모태로 온라인 게임에 맞게 다듬은 게임이다.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게임을 다듬기 위해 열린 ‘니드포스피드 엣지’ FINAL CBT, 그 면모는 어떠했을까? 직접 살펴보았다.


명차 라이선스와 게임패드 지원, 기본부터 잘 잡았네
어떤 스포츠 게임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실존하는 차량의 라이선스가 있냐 없냐는 레이싱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다. 라이선스를 얻지 못해 비슷한 외형의 요상한 이름(?)으로 차량이 등장한다면 얼마나 서글프겠는가? 그 점에서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합격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세계 유명 자동차 제조사의 라이선스를 받았음을 알리는 화면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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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니드포스피드 엣지’를 시작하며 놀랐던 부분은 엑스박스 게임패드를 기본 지원하는 점이었다. PC에 연결한 엑스박스 게임패드를 인식해 아예 튜토리얼부터 게임패드 버튼을 이용한 조작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레이싱 휠은 가지고 있지 않아 실험해보지 못했지만, 온라인 레이싱 게임에서 엑스박스 게임패드를 기본 지원한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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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박스 게임패드를 기본 지원한다


조금은 심심한 튜토리얼과 싱글플레이
엣지의 튜토리얼은 좀 심심한 편이다. 간단한 차량 조작 몇 가지를 가르쳐주고 끝이다. 조작이 굉장히 간소화 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적어도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정통 후계자를 지향한다면 좀 더 이야기가 담긴 튜토리얼을 제공해 주면 어떻겠나 싶었다. 아무리 온라인 게임이라지만 고작 대사 몇 마디로 끝은 많이 심심하다.


싱글 플레이도 튜토리얼 만큼이나 심심하다. 가상의 지역에 등장하는 다양한 레이싱 미션을 클리어 하는 방식은 ‘니드포스피드’에서 가져왔지만, 컷 씬 하나 없이 대사 몇 줄로 끝나는 점은 튜토리얼과 다를 바가 없다. 게다가 싱글 플레이 A.I.들이 수준 이하라 도전하고 싶은 욕구조차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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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가 온라인 레이싱 게임인 만큼, 싱글플레이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맥을 잇는다면 간단한 컷 씬이나 스토리라도 집어 넣어 게이머가 ‘굳이’ 엣지에서 싱글 플레이를 할 만한 동기라도 부여해 줬으면 어떨까 싶다. 아니면 고난이도 미션이라든가. 싱글 플레이 자체는 엣지의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다양한 미션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질주감이 장난이 아니네!
싱글 플레이로 어느 정도 기본기를 다졌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다른 게이머와 레이싱을 벌일 시간이다. 엣지의 멀티플레이는 크게 친선전, 그리고 랭킹전에 해당하는 ‘순위 레이스’ 두 가지로 나뉜다. 친선전에서는 아이템전과 스피드전을 모두 즐길 수 있으며, 반면 순위 레이스는 오직 스피드전만으로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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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레이스는 빡세다...

 

사실 니드포스피드 엣지를 시작하기 전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스피드전이 아니라 아이템전이었다. 레이싱 게임 좀 즐긴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게 무슨 카트라이더냐?”라는 불만도 있던 모양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람보르기니가 미사일을 쏘고 포르쉐가 물폭탄을 쓰며 난장판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두근거렸다.


하지만 엣지의 아이템전은 생각 외로 얌전한 편이라 실망(?)했다. 스파이크를 깔아 타이어를 고장내고, 충격파(?)를 발사해 적 차량을 밀쳐내고, 헬리콥터와 위성을 호출해 적 차량을 마비시키는 정도다. 이 정도로도 엣지의 아이템전은 격렬하지만, 그래도 람보르기니가 발사하는 미사일을 보고 싶었다. 실제 차량 라이선스를 받은 만큼 차량 회사들이 그런 아이템을 허락해주지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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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 해도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꽃은 스피드전이다. 엣지의 스피드전의 핵심은 니트로와 터보다. 기본적인 차량의 성능이 조금 모자라도, 니트로와 터보를 모아 적절한 구간에서 사용하면 승리를 얻을 수 있다. 맵 마다 니트로와 터보를 쓸 만한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의외로 많은 연습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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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주하는 느낌만큼은 장난이 아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드디어 직선 구간에 들어섰을 때 터보를 사용해 주욱 치고 나가는 차량을 보고 있으면 질주감이 굉장하다. 나의 멋진 스포츠카가 순간적으로 수 백 km의 속도를 내며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은 엣지 스피드전의 매력이다. 속된 말로 ‘땡기는’ 맛이 있다. 물론 터보를 함부로 남발하면 가드레일에 들이 받고 꼴찌 싸움을 하는 모습만 보게 된다.


전반적으로 완성된 온라인 레이싱…정식 오픈까지 얼마나 더 다듬냐가 관건
엣지를 직접 해보기 전까지 여러 악평을 들었다. 그렇지만 엣지를 즐겨보니 그런 악평의 상당수는 과장된 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30프레임 고정의 경우에도 실제 엣지 내에서 스피드전을 하고 있으면 이게 30프레임인지 60프레임인지는 별로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온갖 난장판이 벌어지는 아이템전에서는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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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고 시스템은 너무 단순하다. 색깔도 바꿀 수 없고, 똑같은 차를 한 대 더 합치는 '강화'를 해야 바꿀 수 있다.

 

물론 포르자 시리즈나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를 즐기는 하드코어 레이싱 게이머라면 니드포스피드 엣지에 불만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30프레임 제한에, 수동 기어 조작조차 안되고, 차량 커스터마이징은 매우 단순하다. 엣지의 그래픽도 나쁘지는 않은 편이나 최신 레이싱 게임에 비할 수준까지는 아니다.


그렇지만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애초에 그런 하드코어 레이싱 게임과 경쟁하는 게임이 아니다.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본질은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PC온라인 게임이다. 그리고 FINAL CBT에서 선보인 엣지는 그런 컨셉에 대단히 충실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실존하는 명차가 다수 등장하지만, 초등학생도 익힐 수 있는 쉬운 조작에 심플한 게임 플레이 방식이라는 점이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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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심심할 때 마다 엣지를 켜서 특유의 질주감과 게임패드로 전해져 오는 진동을 느끼며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대중적인 온라인 레이싱 게임이라면 이만한 것이 없다. 이제 정식 오픈만 남은 니드포스피드 엣지에게 주어진 과제는 세부적인 사항을 더 세련되게 다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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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 카레라 GT 같은 걸 몰아볼 수 있다는거 자체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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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엣지의 니트로 효과는 많이 과장된 면이 있지만, 내가 니트로를 쓰고 있다는 느낌을 잘 전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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