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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4일,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정식 출시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인기 MMORPG ‘리니지2’를 모바일에 맞춰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출시 이틀만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이 사람들을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토록 열광하게 만든 것일까?
 
 
헉, 모바일 MMORPG에 대기자 1000명이라니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첫 날 게임을 시작하며 가장 놀랐던 부분은 역시 서버 접속 대기자였다. 어지간한 대작 PC MMORPG 아니면 보기 힘든 ‘서버 접속 대기자’를 모바일 MMORPG인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보니 기분이 묘했다. 이미 첫 날부터 거의 모든 서버가 혼잡 상태로 새벽 시간대를 제외하면 최소 수 백 명의 대기열이 뜨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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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게임 시작도 안 했는데 대기자 수가...

 

본격적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시작하면 시리즈의 전통(?) 그대로 ‘말하는 섬’에서 여정이 시작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첫 인상은 ‘모바일 게임 주제에 그래픽이 굉장하다’다. ‘언리얼 엔진4’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홍보 그대로 모바일 게임에서 보기 힘든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준다. 컷 씬은 물론 실제 게임 플레이 그래픽도 어지간한 PC MMORPG는 따라잡았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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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리니지2 레볼루션의 리뉴얼 된 드워프 모습은 좀 그렇다

 

 

직장인에 최적화 된 자동 시스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진행 자체는 모바일 게임인 만큼 자동 퀘스트와 자동 사냥에 기반하고 있다. 이런 모바일 게임의 ‘자동’ 시스템에 반감을 가진 사람도 많지만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상 MMORPG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PC MMORPG에서 널찍한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를 갖추고도 ‘노가다’ 사냥을 하려면 짜증부터 확 밀려 오는데, 그보다 제한적인 입력 구조를 가진 모바일 게임에서 MMORPG를 구현하려면 어느 정도는 자동화 된 시스템을 도입할 수 밖에 없다. 언제 그 수많은 몬스터를 일일이 조작해 잡아 레벨 업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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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원한다면 언제든지 (심지어 자동사냥을 하는 와중에도) 직접 조작이 가능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조작은 모바일 액션 RPG와 동일한 가상패드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냥에서는 굳이 직접 진행할 필요가 없지만, 보스전에서는 직접 조작하면 자동 사냥에 비해 훨씬 효율적으로 클리어가 가능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자동화 된 시스템은 직장인에게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충전기를 연결한 채 사운드를 죽여 놓고 간간히 체크만 해도 레벨업과 퀘스트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 ‘웹 MMORPG’가 직장인에게 인기를 얻은 이유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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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스트도 자동 완...성이긴 한데 그냥 직접하는게 낫다.

 

 

모든 것이 자동은 아니다
많은 부분이 자동화 되어 있다고 해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동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자동 사냥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구간이 생각보다 자주 등장한다. 특히 보스전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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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으로 안 밀리는 놈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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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으로 안 되면 수동으로 줘 패면 된다

 

이런 경우 해결책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유료 결제로 아이템을 뽑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즐기는 유저 사이에서 가장 많은 비판이 나오는 부분이기도 하다. ‘리니지2 레볼루션’초반부터 자동으로 밀 수 없는 구간이 너무 많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료 결제를 강요한다는 비판이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는 ‘손’으로 극복할 수 있다. 자동 시스템으로 레벨업을 하며 쌓아 둔 재화를 이용해 정비를 한 번 하고 수동으로 전투를 수행하면 자동 사냥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부분, 특히 보스전도 해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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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동으로 해 보라는 이야기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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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전은 거진 손으로 해야 해결이 가능하다. 문제는 이런 점을 게임 내에서 안 알려준다는 것이다.

 

자동사냥 시스템이 편리하긴 하지만 그냥 달라 붙어 때리기만 하는 멍청한(?) 공격을 하기 때문에 보스전에선 녹아 내린다. 심지어 결투장(PvP)도 어지간한 능력치 차이는 수동 컨트롤로 극복이 가능하다. 자동만으로는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도록 만든 이 부분이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포인트라 생각한다.

 

문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초반부터 자동 시스템을 너무 강조하고 있어 ‘내 손’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못 한다는 것이다. 최소한 초반에는 직접 조작하게 하거나, 손으로 직접 조작해 전투를 수행하면 어느 정도는 능력치나 장비가 부족해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줘야 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의도적인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점은 강조되어 있지 않다.

 

 

부정할 수 없는 모바일 MMORPG 대작, 그렇지만 욕심이 과한 부분도
‘리니지2 레볼루션’은 확실히 부정할 수 없는 모바일 MMORPG 대작이다. ‘언리얼 엔진4’를 강조한 뛰어난 퀄리티의 그래픽이나 PvP나 보스 레이드, ‘혈맹’ 시스템 등 PC MMORPG의 여러 필수 요소를 모바일에도 그대로 잘 옮겨 놓았다. 장비 강화 시스템도 충실하게 갖춰져 있다. 많은 부분에서 결제를 유도하고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재화도 적은 편은 아니다.

 

물론 ‘리니지2 레볼루션’이 완벽하지는 않다. 지금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가장 큰 문제는 게임이 너무 불안정하다는 점이다. ‘언리얼엔진4’를 사용한 뛰어난 그래픽은 좋다. 그런데 기본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환경에 따라 잦은 튕김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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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사냥을 켜 놓고 화장실에 다녀오니 튕겨 있는 상황을 몇 번 겪어 보면 짜증이 확 밀려온다. 넷마블 측에서 튕김 현상에 대해 설정을 낮추라고 답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리니지2 레볼루션’의 부하를 스마트폰이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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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 이동할 때 마다 결제하라고 뜬다

 

그리고 다른 모바일 게임도 대부분 그렇지만, 솔직히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결제 유도는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무슨 메뉴 선택만 하면 매 번 3만원짜리 5만원짜리 패키지를 지르라며 결제를 유도하는 안내창이 뜨는 걸 보면 짜증스럽다. 거의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결제를 하라며 난리를 치니 초반부터 결제를 강요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아닐까? 막상 유료 결제를 해도 원하는 대로 높은 등급 장비가 숨풍숨풍 나오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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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고맙습니다...

 

 

이런 몇몇 결점을 제외하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모바일 MMORPG를 찾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선택이다. 모바일 MMORPG 특유의 ‘자동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결투장이나 보스 레이드처럼 할 만한 컨텐츠도 많이 준비되어 있고, 육성해야 할 것도 많이 준비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직장인 입장에서 업무 시간에 몰래 몰래 레벨 업 할 수 있다는 배덕감(?)이 특히 마음에 든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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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시즌
16.12.21
돋뜯어갈 생각보다 게임 최적화에나 신경좀 쓰지 츄카에서 최근에 산 핸드폰으로도 버벅거림에 랙에 튕김현상 있는건 좀 심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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